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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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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흑유재, 양평 카페 정말 놀랄 일이다. 나는 서울 외곽, 경기도 지역에 이렇게 큰 카페들이 많은 줄 몰랐다. 규모도 규모이고, 개성도 만점이고 거기에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커피를 파는 카페가 아니라 일종의 휴식이 있는 그럼 쉼터 같은 느낌이다. 양평에서 멋지게 칼국수를 먹고 찾아간 카페 주차장도 넓고, 카페 건물은 갤러리 같은 느낌 바로 흑유재이다. 흑유재 바로 옆에 자체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는 편하다. 주차를 하고 건너가면 흑유재 입구인데 자갈이 깔려 있고 검은돌이 마치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다. 돌길을 걸어 들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입구를 들어가면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펼쳐진다. 주로 검은색이 베이스가 된 인테리어라서 들어가면 마치 영화관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걸보면 여기가 카페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된다. 보통..
커피기업, 성수동, 스노우 비엔나 대학에 가서 처음 다방이라는 곳을 다닐때 유행했던 것이 바로 비엔나 커피였다. 보통의 커피 위에 흰 크림이 올라간 비엔나 커피 흔하게 먹던 메뉴는 아니었는데 옛 생각이 나던 차에 성수동에서 비엔나 커피 잘한다는 커피기업이라는 곳을 발견 밖에서 볼 때는 아주 작아 보였는데 안에도 무척 작다 여기는 성수동 언저리인데 테이블은 2개인가 3개 정도가 고작 여기는 무조건 테이크아웃인 듯 추천해주신 분의 힌트에 의하면 여기는 아이스로 먹어야 맛난다. 커피기업의 시그니처가 스노우 비엔나 예전 기억으로는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었는데 오.. 크림의 맛이 다르기는 하네요. 역시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듯 왼쪽이 아이스, 오른쪽이 핫 그런데 여기는 무조건 아이스로 드시길. 크림 정말 맛나네요.
커피, 우리는 얼마나 마실까?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에 수많은 커피숍이 있는 거 보면 당연히 적지는 않겠다 생각했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고는 뜨악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1명 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무려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인 132잔의 거의 3배에 이른다. 같은 2018년 국내 커피 전문점의 매출액은 총 43억 달러로 4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 정도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커피를 소비하는 국가인데 인구가 1억이 넘지 않고 국토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커피 사랑이 대단하지 않나 싶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2015년 291잔이었으나 2016년 317잔, 2017년 336잔..
건강한 빵집 롤링핀 방배점 우리의 주식은 빵이 아닌 쌀밥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빵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제과점애 주던 특별함이 이제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로 변화되면서 일상이 되었다.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브런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주머니들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직장 보낸 후 여유 시간을 즐기는데 이런 빵카페나 베이커리 스타일 레스토랑이 큰 몫을 했다. 이번에는 처음 가본 프랜차이즈인데 롤링핀이라는 곳이다. 그중 방배점을 찾았다. 이곳은 원래 발렛파킹도 되는 곳이 차를 가져가는 것도 부담이 없다. 토요일 오전에는 한가하고 좋다. 매장도 넓은 편이고 빵이 나오는 시간을 맞춰 들어가면 빵 냄새가 코를 훅하고 자극한다. 롤링핀의 빵들은 콘셉트가 명확하다. 이다. 천연발효종으..
몽르베, 고기리 카페 고기리는 분당 지역에서도 카페와 먹을거리가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남판교 공사가 진행되면서 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아쉬운 것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고기리라고 하면 계곡과 자연이 좋았던 곳인데 이제 차량도 늘어나고 사람도 늘어나면서 사실 파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그런 곳에 있는 멋진 카페입니다. 몽르베라는 곳인데 고기리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거의 나와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여름의 거의 끝무렵에 찾아갔던 곳 고기리에 있는 카페 몽르베입니다. 주차장이 잘 정리 되어 있고 넓은 편입니다. 아마 휴일에는 이곳이 거의 다 차지 않을까 싶은데 상당히 넓습..
판교 일본식 붕어빵 아자부 이제 붕어빵도 일본식인가? 도미빵이라고 불리는 붕어빵 체인인 '아자부'가 집 앞에도 들어섰다. 2층으로 아담한 커피숍과 함께 1층에는 붕어빵을 굽는 틀이 있다. 이대앞에도 있고 여기저기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는 듯. 일본에서 이 도미빵 장인으로 불리던 재일교포가 은퇴후 귀국했고, 그 조카가 이 아이템을 살려 프랜차이즈를 오픈했다고 한다. 일단, 일본식 붕어빵 (붕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럭셔리하다. 일본식으로 도미빵이 적합할 듯 ㅋㅋ) 타이야끼. 그러나 가격이 장난 아니다. 속에 어떤 것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나는데 기본적으로 팥이 들어가는 것이 2500원. 호두가 첨부된 것이 3000원. 무려 붕어빵 하나에 말이다. ㅜ.ㅜ 중독성이 있는건 아니고 그저 몇번 먹으면 쉽게 질리는 듯. (이건 참 다행이..
발리여행에서 만난 커피  발리가 따뜻한 지방이다보니 커피도 나름 유명한가봅니다. 커피 공장을 관광코스로 만들었을 정도. 이름하여 KOPI BALI ㅋㅋ 잘못읽으면 아주 이상하다. 1935년부터 공장이 가동되었으니 나름 커피에 관해서는 역사가 있는 듯. 공장에 도착하면 공장 밖에 있는 커피 나무를 보여준다. 그리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향이 진동한다. 지금은 대량 생산을 하기보다는 관광객에서 커피를 팔기 위한 수준으로 가동하는 듯. 신기한 것은 사향 고양이가 만들어내는(?) 커피. 정말 사향 고양이 응가에 커피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루왁 커피라고 한다죠? 먹어보지는 않았고, 솔직히 커피에 일가견이 없어 별로 땡기지도 않더군요. 커피 생산 공정을 쭈욱 보여준 후 시음장에 도착하면 다양한 커피 맛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신기하..
세계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에서의 데이트 전세계 최대 쇼핑몰 체인 웨스트필드(Westfield). 뉴질랜드에도 웨스트필드는 유통과 부동산 등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오클랜드로 아이 학교를 옮긴 이후 집 주변에 웨스트필드가 있어 자주 가게 되는데 서양식 상가 혹은 아케이드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될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 일 년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들로 나가는 줄 알았더니 이번 주말에는 모두 손에 손잡고 웨스트필드로 놀러 온 모양이다. 주차할 곳이 없어 한참 돌고 돌아 자리를 잡았다. 아이는 수학 공부 때문에 공부 모임에 보내놓고는 엄마와 아빠는 오랜만의 데이트를 소박하게 쇼핑몰 커피로 대신했다. 오클랜드의 Albany 근방에 있는 웨이스트필드에..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카페라떼 커피우유의 대명사 '카페라떼 (Cafe latte)'. 가장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그닥 좋은 커피가 아니면 먹지 않기에 인스턴트 커피를 먹을 때를 제외하고 집에서는 직접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습니다. 보통 커피전문점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서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내린 후 우유 훈증기를 이용해 우유 커품을 담아 1:2 혹은 1:3 비율로 섞어서 만들어내죠. 그런데 불행하게도 집에는 커피 머신도 없고 ..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가루커피와 설탕 그리고 매일 배달해 먹는 우유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더군요. 물론 조금 식어버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가루커피 한 스푼을 넣고, 설탕 아주 조금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다음으로는 우유를 ..
스타벅스는 가라, 핸드드립 커피가 왔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 작은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지인이 커피와 토스트 사진을 메뉴에 넣고 싶다고 촬영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때 사진 촬영을 하면서 커피마다 촬영이 끝나면 하나씩 맛을 보았는데 정말 커피의 종류도 만만치 않게 다양하더군요. 별다방에서 먹던 평범한 라떼도 이상하게 그분 손을 거치니 맛이 달랐습니다. 원래 커피를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이 날 마신 커피들은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만드는 손도 정교하고 커피를 뽑고 토핑 하거나 장식하는 것도 참 많은 노력과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굉장히 창조적인 분야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날 맛본 커피 중 압권은 핸드드립 커피였습니다. 원두도 직접 볶아내고 갈고,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커피.. 기호일까? 중독일까? 지난 여름 내내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작은 변화. 입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커피 잘 않먹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 먹는 것은 그리 줄지 않았지만 체중과 뱃살은 겁나게 빠졌었다. 사실 그 전에는 늘 컴 앞에서 일을 해야하는 직업적인 한계 때문에 하루에도 커피를 거의 달고 살다시피했었다... 그러나 운동은 이상하게 몸에서 커피를 거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겨울 동안 체중을 회복..(?)하면서 변화는 입에서부터 왔다. 커피..콜라.. 이런게 왜 땡기는지 도무지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서도 어느덧 내 손에는 커피가 들려 있다.. 됀장... 오늘도 20킬로 정도 자전거를 탔다.. 몸은 감기 몸살로 않좋은데.. 무리해서 탔더니... 지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역시 됀장... 커피....
커피이야기 참 오랜만에 문고판을 봤습니다. 학창시절 한참 문고판이 유행했었고, 그 때 어지간한 고전은 문고판으로 봤던 기억이 새삼스럽네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서점에는 문고판은 거의 사라지고 판형들이 커졌습니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지고.. 책에도 거품이 들기 시작한거죠.. 일반 상품에만 그런게 아니라 책에도 상당한 트랜드가 있습니다. 그게 사회의 구조.. 시대상과 아주 밀접하죠. 제가 학창시절에만 하더라도 사회과학적인 책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건 그만큼 우리사회가 제도교육이 우편향 되어 있기에 오는 어쩔 수 없는 또 다른 편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민주화 시대가 온 이후.. 요즘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잘난책.. 못난책.. 별별 이슈가 다 나옵니다. 물론 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