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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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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각종 검사와 MRI에 이어 신경정신과 검사까지 원래는 혈당 조정이 전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죠. 지금도 인슐린을 하루 세 번 투여하는데도 아직 들쭉날쭉.. 그런 와중 각종 검사 끝에 어제 드디어 ‘초기치매'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깜박깜박하시던 상황.. 간혹 말씀을 잘 못하시던 것 어머니와의 옛날 추억을 수시로 꺼내시던 것.. 그렇게 잘 쓰시던 필체가 이상하게 변하신 것, 의연하시던 분이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시던 것, 그리고, 늘 우울하신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시던 것. 약물치료를 해야한다는군요. 병원에서는 5주짜리 치매 가족 무료 강의가 있던데 시간이 되면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암을 앓고 계시기에 1년 생존 진단을 받으셨..
응급실 다녀오기 오늘 아침부터 춥다고 하시더니 결국, 퇴근하고 나니 끙끙 앓는 소리는 하신다. 몸살이 나셨나 하고 체온기로 측정하니 정상 체온이다.. 하지만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 밤 11시경에 드디어 응급실 짠이모가 노인 우울증 증상 중 그냥 아픈 때도 있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내가 아무리 잘 살펴봐도 특별한 증상은 없어 보이는데.. 각종 검사에 엑스레이까지 찍었다. 응급실에 사람이 정말 많아.. 기다림의 연속 새벽 1시 반이 되어서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고 퇴원 조치.. 병원에 계신 동안 앓는 소리도 안 하시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신다.. ㅜ.ㅜ 마치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아무 이유없이 학교 가기 싫어서 내가 칭얼거리던 어린 시절이 갑자기 떠올랐다... 당시에는 결석하기 위해 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