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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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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오타루 운하 해 질 무렵 오타루는 홋카이도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입니다. 예전부터 무역항으로 외국 문물이 들어온 창구역할을 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배에서 짐을 내리고 싣고자 지금처럼 거대한 기중기로 컨테이너를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작은 배가 큰 배로 직접 물건을 나르는 방식이었죠. 따라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물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오타루 운하입니다. 길이는 1.3Km, 폭은 20미터 정도. 어찌 보면 운하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동네 개천 같은 느낌입니다. 오타루 운하는 겨울에 열리는 눈축제 기간 중 등불축제로도 유명합니다. 밤이 되면 작은 등을 운하에 띄워 멋진 야경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운하 옆 산책로에 조성되는 눈 조각에서 나오는 빛과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오타루 운하에 도착했을 때는 등불을 밝힐 준비를 하고..
담양 스케치 > 시골 풍경 지난주 직원들과 번개여행을 담양으로 다녀왔습니다. 모두 사진을 좋아하고 맛난 먹을거리를 좋아하므로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분히 즐기고 왔습니다. 이미 맛있는 소식은 담양 떡갈비를 소개했었죠. ^^ 떡갈비를 먹고나서 어두운 밤에 숙소를 찾아가는데 조금 어려웠지만, 예쁜 한옥으로 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조금 늦게 잠이 들었지만, 여행 중이라서 그런지 선잠을 잤습니다. 방이 좁아 5명이 간신히 살을 비비며 잠을 잤죠. 008호의 코고는 소리를 이기기 위해 먼저 잠을 잔 것이 그나마 큰 위안. 물론 008호의 코고는 소리도 녹취하는데 성공했죠. ^^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오랜만에 한적한 시골길을 거니니 좋더군요. 공기도 상쾌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부산국제영화제 13년의 흔적들 부산에는 가을이 되면 두 가지 경사가 벌어집니다. 두 경사 모두 잔치 수준이며,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롯데 자이언트의 코리안 시리즈에 대한 도전이요. 또 하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첫 번째 축제는 많은 부산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지만 간혹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죠.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한결같이 행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올해로 열세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그 아이덴티티를 살펴보고 성장을 가늠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메인 포스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1회부터 13회까지의 포스터를 담아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포스터가 제일 좋으신지.. ^^
부산국제영화제, 출발은 메가박스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운대 일대와 남포동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남포동에는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등 2개의 상영관이 있고, 해운대에는 롯데시네마, 개막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는 야외상영장, 각종 행사가 열리는 BEXCO,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남포동과 해운대에는 일대의 호텔 등에서 다양한 기자회견과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됩니다. 프레스센터가 있는 메가박스를 찾았습니다. 금수복국 주차장 아저씨의 안내로 찾아갔더니 정말 쉽게 찾았습니다. 해운대 메가박스는 스폰지라는 빌딩에 있더군요. 서울 사람이 부산에 처음 가면 영락없이 촌놈이 되어야 합니다. ^^ 해운대는 발전 속도도 빠르고 사람도 많더군요. 신시가지 영향으로 해변의 모습과 스카이라인도 갈 때마다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인터넷과..
뉴질랜드 봄 축제, 블로썸 페스티벌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이틀째 되던 날. 먼 곳으로 여행을 가볼까 했는데 몸도 무겁고 시차 적응도 이번에는 좀 힘들더군요. 여러모로 여건이 되지 않아 그냥 동네에서 놀자가 되었습니다. ^^ 다행히 이곳은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최저 기온은 약 7도 정도 낮 최고 기온은 18도 정도 됩니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조금 다릅니다. 햇살을 그대로 받으면 여름처럼 덥고, 그늘에 있으면 조금 쌀쌀하다고 느낄만한 그런 날씨입니다. 그래서 옷차림이 반소매에서부터 두꺼운 옷까지 가지각색입니다. 더구나 거리 곳곳은 꽃들이 만발합니다. 특히, 벚꽃이 정말 아름답게 피어 있는 거리를 지날 때는 황홀하기까지 하더군요. 뉴질랜드의 벚꽃은 무척 붉다는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꽃이 피는 계절을 맞아 마을에서는..
황당한 축제 '정동문화축제 2006' 지난 토요일(10월 21일) 분당에서 서울 시내로 진출했습니다. 정동에서 문화축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오랜만에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고자.. 짠이와 짠이모와 함께 나섰는데.. 이룬.. 문화축제... 그것도 서울 한복판의 유명한 정동에서 하는건데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온통 물건 파는 장터이지.. 이게 무슨 문화축제인지... 물론 시립미술관과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한다지만... 그건 뭐.. 언제든지 하는 상설전시이지.. 정동문화축제의 아이덴티티는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더구나 정동극장도 12월까지 수리 중이고... 시립미술관 앞에서는 무대에서 앰프 빵빵하게 가요를 부르질 않나.. 나원... 우리나라 축제 기획이 왜? 이모양일까?... 물론 예산도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문화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