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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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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땅콩아이스크림 제주도의 우도에서 나오는 것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우도땅콩막걸리였다. 이것은 서울에서도 먹을 정도 제주도 가서 처음 먹으면서 고소한 막걸리로 아주 달달하니 맛나게 먹었다. 그런데 그 땅콩으로 또 하나 먹을만한 것이 등장한게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제주에서 먹은 톳짜장면도 있었고 해물라면도 있었고, 전복김밥도 있었고 또.. 최근에는 딱새우 김밥도 있었는데 대부분 쏘쏘였다. 톳짜장면은 괜찮은 곳도 있었고 아닌 곳도 있었고 전복김밥은 아주 별로였고 딱새우 김밥은 아주 맛났고 그런데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은 아주 별로였다. 아이스크림은 음.. 소프트아이스크림스럽다 그 위에 땅콩분태와 껍질채 볶은 땅콩을 올려준다 땅콩은 중국집이나 양꼬치집에서 내주는 딱 그런 땅콩이다. 즉 소금간이 살짝 된 느낌 거기에 소프트아..
지두청사, 제주도 우도 섬 속에 섬 제주도에서 가는 우도가 바로 그런 곳 처음 제주도에서 갔던 섬은 마라도였다 마라도도 무척 좋았는데 늘 성산일출봉에서 멀리 바라보이던 우도 드디어 그곳을 가게 된 것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우도 정말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거 같다. 처음 천진항에 내려서 여러 명 가족이 함께 움직이기에는 우도 순환버스가 최고다. 우도 순환버스를 타면 첫번째 정류장이 바로 지두청사(우도봉)이다 위에 있는 쉼터 우측 길이 우도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곳은 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그리고 우도봉과 그 인근에서 보이는 모든 경치를 일컬어 바로 우도8경의 하나인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한다 제주도 지역 안내에도 온라인에는 지두청사를 한자로 地頭靑莎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
우도짜장맨 제주에 있는 멋진 섬 우도 작을 것 같아서 방심했으나 우도에만 중식당이 무려 13곳이 있다 그중에 지인이 추천한 곳이 검멀레 해수욕장 주변에 있다는 우도짜장맨 되시겠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테라스 야외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실내에 테이블이 여유롭다 그런데도 그게 빡쎄게 돌아간다 그런데 재수가 좋게도 두 테이블 확보 함께 갔던 지인들과 자리를 잡았다 예전에 마라도에서 먹었던 톳짜장과 비슷할까? 당시에는 그다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솔직히 마라도 짜장은 맛이 없었다. 일단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서울에 있는 자장면에 비해 2-3천원 정도 비싼 편 시그니처 메뉴로는 톳짜장과 우도 해물 짬뽕인 듯하다 좀 특이한 것은 흑돼지 짜장밥 그리고 흑돼지 탕수육과 한치톳물회면이 있다 일단, 우도짜..
우도에서는 버스를 타자 우도에 내리니 엄청난 호객이 다가온다 바로 전기차이다 2인용으로 되어 있는 작은 전기차인데 이걸 전기차로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그걸 호객한다. 그러나 그런거에 관심이 없었으니 천진항을 둘러본다. 우도가 말이다 이게 마라도를 생각했다가 낭패다 엄청 크다는거.. 걸어서는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아하.. 그래서 전기차 영업을 그리 하는구나 100개 업체가 2만 대 가량의 전기차를 깔았다고 한다 이건 뭐 어마어마하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도입했다는데 그게 오히려 더 문제가 커진 듯 싶다 그래서 좀 걸어서 다녀보려고 올레길을 알아보니 오호 있었다.. 그래 뚤레뚤레 걸어보자 그러나... 공사중으로 올레길은 어디에서도 없다. 찾을 길이 없어서 결국 돌아나와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우도 순환 버스라는 것이 ..
우도 가는 길 우도 가는 길 그게 참 오래 걸렸다 50여년이 넘었으니 말이다 제주도 다닌지도 꽤 오래인데 우도를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되었다 어차피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찾아보니 성산 일출봉 근처 부두에서 우도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다 거기서 배도 타고, 잠수함도 타고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를 탈때 희안하게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도 있어야 한다 아마도 위급시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니 모두들 꼭 준비하셔야 함 또 하나는 우도는 생각보다 넓어서 걸어서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교통편이 필수다. 자기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데는 제한이 있으니 사전에 조건은 확인해야한다. 배는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있다. 당연히 우도에서 제주로 돌아오는 배도 교차로 있다 우도 출발은 정각 출발이다...
럭셔리 단독 펜션 뜨레시옷, 제주 정말 오래간만에 여행이었다. 아주 짧은 여행이었지만, 제주도.. 조심스럽게 갔지만 가서 숙소를 보고는 깜놀했다. 조금 함께 움직이는 식구들이 많았고 아이들까지 많다보니 잔디밭이 넓었고, 장난감 방이 따로 있고 심지어 장난감까지 어마무시하게 많고 작은 실내 풀까지 있던 그런 펜션 제주 송담이라고 최후의 개발지라는 곳인데 거기에 위치한 여기 아주 기발하다. 정확히 아주 예쁘게 생긴 독채 펜션 3채로 구성이 되어 있다 초입에 주차장이 있고, 아주 큰 나무가 멋지다 펜션은 아주 모던한 스타일이다 밖에서 보면 전면이 모두 유리여서 속이 다 들여다보인다 그런데 희안하게 불편하지는 않다 두 구루의 멋진 나무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처럼 서 있다. 잘 생긴 나무들이다. 암수가 마치 부부처럼 큰 나무 이 나무를 ..
제주도 오라방식당 흑돼지 구이와 주물럭이 예술 제주도는 워낙 맛난 음식도 많고 식당도 많은 편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찾아가기도 하지만 사실 여행지에가면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은 현지인들의 평판이고 추천이다. 아무리 블로그의 추천을 봐도 요즘은 사실 신뢰하기가 힘들다직접 대면하고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은 솔직히 아직 실패해본 적이 거의 없다.. 제주도 도로변에 있는 오라방식당도 그랬다. 물론 이집도 단체 관광객을 많이 받는 집이지만 그래도 수준 이상으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기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064-787-7878 /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이 집에서 추천할만한 것이 세트 메뉴로 옥돔구이가 같이 나온다.물론 세트 메뉴를 먹고 좀 모자라면 바로 일반 메뉴 추가 ^^ 고사리가 참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함께 나온 무..
제주도 여행 쇠소깍 올레 6코스의 시작점 쇠소깍 처음 가봤을 때는 발음하기 힘든 이름부터 참으로 생소했고 보이는 풍경도 처음보는 모습이어서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쇠소깍이라는 뜻은
블랙스톤 골프 & 리조트 제주 제주에서 첫 라운드는 CJ 나인브릿지. 명문에서 첫 라운드를 하고나니 두 번째도 은근히 기대가 된다. 제주는 대부분 양잔디가 많아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지만, 바람과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도 적응해야한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바로 블랙스톤 골프클럽.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9홀로 구성된 총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도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과 회원제가 각각 다른 클럽하우스가 있어 처음 백을 내릴 때 친절히 안내한다. 참고로 퍼블릭쪽 클럽하우스는 조금 작다고 한다. 하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토요일 첫 티업을 했기에 퍼블릭 코스와 회원제 한 코스를 돌고 오후에 9홀을 추가해 회원제 9홀을 마저 돌았다. 블랙스톤 CC 모든 홀을 다 돌아본 것. 인상적인 것은 잔디의 쿠션이 참 좋았..
억새와 분화구로 유명한 제주 산굼부리 산굼부리 (제주)에 지난 6월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서야 올리니 무려 반년의 시차가 생겼네요. 원래 산굼부리는 늦가을에 가봤는데 당시는 억새가 아주 예술이었죠. 봄에는 초록이 가득해 또 다른 느낌이지만 역시 산굼부리는 가을이 제맛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유독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좀 쎄더군요. 다른 제주도 관광지에 비하면 말이죠. 이곳은 국립관광지라고 생각해서 저렴할 줄 알았는데 일반 기업형 관광지처럼 가격이 비쌌습니다. 하여간 입장료 때문에 잠시 당황했던 생각이 나네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만장굴 총길이가 무려 8.9Km. 물론 개방된 구간은 그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화산이 만들 동굴로는 세계적으로도 먹어주는 동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명소 만장굴. 근 20년전 아내와 처음 가봤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았다. 한 여름에 가면 에어컨이 필요없고, 겨울에도 항상 상온을 지켜주기에 돌아보기 좋다.
제주도 쌍둥이 횟집 _ 볶음밥과 매운탕 최고! 제주도에 가면 정말 먹는게 한 걱정 워낙 식당이 많기 때문인데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검색이라도 할라치면 이건 더 헷갈리고 선택을 못하게 만든다. 이럴때는 그저 지인에게 물어보는게 최고 그렇게 소개 받은 곳이 바로 쌍둥이 횟집이다. 작은 곳인지 알았는데 무지하게 크다. 서울에 있는 기업형 횟집 같아보여 정내미는 없다. 워낙 테이블이 많다보니 거의 시장 분위기 회와 해산물은 제주도이기에 그냥저냥 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으니 바로 회를 물리니 후라이팬에 볶음밥이 세팅되어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걸쭉한 매운탕. 이 둘의 궁합이 예술이다. 밥도 맛나고 매운탕도 맛난다. 솔직히 쌍둥이 횟집이라고 하면 볶음밥과 매운탕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CJ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_ 세계 100대 골프장 탐방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한 곳인 CJ 나인브릿지를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냥 그 자체로 감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어리둥절.. 또한 화려함보다는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클래식한 카리스마가 풍기는 클럽하우스가 그냥 집처럼 편안하더군요. 팀도 많지 않아 모든 것이 쾌적했습니다. 스케일을 중시하는 골퍼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코스를 직접 경험하고, 샤워를 한 후 클럽하우스 로비로 나오는 순간.. 왜 이곳이 명문이며 세계 100대 골프장이라고 하는지 누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바로 그런 곳... 해발 600미터 고지여서 다른 제주도 골프장과 확연히 다른 날씨를 보입니다. 코스 관리도 좋고, 그린 난이도도 적당하고 정말 최고의..
제주도 명물 회국수 꼭 한번 드셔보시길 여행은 낯섦을 즐기는 유희가 아닐까?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느끼는 그 모든 일상의 낯섦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희열을 느끼게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때 기대 이상의 멋진 것을 만나게 된다면 그런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지난번 제주 여행에서 만난 회국수가 바로 그런 낯섦 중 하나였다. 요트타고 바다에 나가 이런저런 요기를 했더니 배는 점심을 먹을 정도로 고프지 않은 상태. 함께 여행했던 동료가 무심코 던진 회국수라는 단어에 모두가 필이 통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지인 운전기사분의 이런저런 도움으로 회국수 전문점이 아닌데도 어렵게 회국수를 해주겠다는 식당 섭외 성공. 도착하니 그냥 이런저런 관광객이 드나드는 식당처럼 보여 실망했지만 과연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우려반. 잠시후 회국수 ..
제주 올레길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지 서우봉 (기생화산) 지난 6월 제주여행. 그 첫 여정이 바로 서우봉이었습니다. 렌트카를 타고 무작정 새로운 여행지를 살펴보던 중 이곳이 눈에 들어왔죠.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무조건 출발! 제주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작은 오름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이 서우봉도 바로 그런 오름 중 큰 규모에 속하는 곳입니다. 위치는 함덕 해수욕장 바로 옆. 서우봉 입구에 있는 안내판,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무료 캠핑촌이 있습니다. ^^ 사전을 검색해보니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일출과 일몰 모두 멋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날이 흐린 날 찾아가서 그런지 조금 을씬년스럽더군요. 산책로 옆에 있는 수확이 한창이던 마늘밭..
제주 여행 _ 김영갑 갤러리 위대한 사람은 오래 기억된다. 처음 김영갑 선생을 알게 된 것은 필름 사진에 미쳐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본 한 권의 제주도 사진집이 그만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더군요. 그전에는 사진집 너무 비싸서 못 샀는데 그만 덜컥 사버렸죠. 그리고 그의 유서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는 그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김.영.갑 .. 인생을 걸고 사진을 찍은 몇 안 되는 진정한 사진가. 폐교를 인수해 그가 인생을 걸고 찍었던 제주도의 풍경 사진을 영구 전시하는 김영갑 갤러리. 그의 육신이 재가 되어 휘날리는 김영갑 갤러리는 이제 단순한 명소가 아닌, 사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성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처음 제주에 갔을 때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갔지만, 지난번 10월 워크숍에서는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