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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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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의 09년 여름 방학 뉴질랜드의 방학은 7월 초에 시작해 약 2주간 계속됩니다. 짠이가 여름 방학을 맞아 귀국한 지 벌써 3주가 훌쩍 지났죠.. 쉽게 올 수가 없기에 한 주를 더 머물다 보냈습니다. 이런저런 일의 연속에 짠이 할아버지의 입원까지 겹쳐 결국 놀이공원 한 번 못 가봤지만, 녀석 큰 불평 없이 아빠를 잘 이해해주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가족회의 결과, 중학교는 국내에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짠이도 흔쾌히 동의하더군요. 짠이 엄마의 의견이 가장 크게 작용을 했는데.. "이제는 짠이에게 아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 그 말을 듣고보니.. 정말 그런 필요를 확실히 느끼겠더군요. 이제 1년 반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짠이가 남자가 되어가는 길을 함께 걸어줘야겠죠. ^^ 아직은 보내는 뒷모습이 아이..
음식 사진 못 찍는다는 인천공항 호텔 식당 지난 어린이날. 짠이와 짠이모가 출국하던 날이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밥이라도 같이 한번이라도 더 먹고 싶어서 식당에 들어가자고 제가 졸랐죠.. ^^ 그래서 찾아 들어간 식당. 마침 짠이모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보통 지금까지 어떤 식당에서도 사진을 못 찍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다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못 찍을 짠이아빠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냉면과 돌솥비빔밥을 시켜 음식을 세팅해줄 때 작은 디카로 냉면과 비빔밥 사진을 찍는데 서버가 자기네 식당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 대답은 재료가 다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조금은 궁색한 변명을 하더군요. 이 식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