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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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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웰링턴 동물원 - 700번째 포스팅 드디어 700번째 포스팅입니다. 티스토리에 둥지를 뜬 것이 2006년 12월 30일. 이 글로 포스팅은 총 700개, 댓글 4,444개, 트랙백 105개, 방명록에는 118개의 글이 올라왔고 총 134만 명의 친구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미 약속드린데로 본 포스트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손님 7분께는 꼬마김치한울의 맛있는 백김치를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은 지난 설 연휴에 짠이가 있던 뉴질랜드 방문 기록 최종회가 됩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게 조금 힘들지만 함께 했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려고 무려 한 달 이상을 꾸준히 포스팅해왔습니다. 그럼 웰링턴 동물원으로 출발해볼까요. ^^ 돌고 돌다보니 동물원 보타닉 가든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니 날씨..
웰링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도 남산 같은 아담하고 예쁜 산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주택단지가 바다를 바라보면 형성되어 있고요. 그래서 전에 포스팅했던 케이블카가 아직도 이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그 케이블카의 정상 종점에는 케이블카 박물관과 함께 중요한 여행 포인트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입니다. 실제로 보타닉 가든은 흔하죠.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쳐치에도 유명한 보타닉 가든이 있고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웰링턴보다 훨씬 큰 보타닉 가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도 많죠. ^^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 박물관이 있고 그 앞에 웰링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전망대 바로 옆이 보타닉 가든 메인 입구입니다. 산 정상부터 아래까지 넓게 ..
웰링턴 케이블카 박물관 2008/03/07 - [다니고/여행] - 웰링턴의 명물 케이블카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계속 케이블카로 이어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언덕 위에 넓은 평지가 나오죠. 그곳에는 바로 보타닉 가든이라는 넓은 정원이 있고 그 입구에 케이블카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굉장히 유서깊거나 심오한 전시가 아니라 누구나 친근하게 둘러볼 수 있는 소탈한 박물관 아니 전시장입니다. 사진도 마음대로 찍고 전시되어 있는 전차에도 올라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더군요. 눈으로만 보고 머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올라타고 느끼는 그런 체험형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지하에는 동력실의 원형이 그대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체 박물관을 둘러보는데는 불과..
웰링턴의 명물 케이블카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는 서울의 남산과 같은 작은 산이 있습니다. 남산도 정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는 것처럼 웰링턴의 남산에도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산과 크게 다른 점은 공중에 떠가는 케이블카가 아닌 기차처럼 궤도를 타고 가는 케이블카라는 것입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은 웰링턴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찾기 쉽더군요.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토요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됩니다. 365일 중 크리스마스는 운행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고요. 요금은 편도도 있지만 내려오는 길은 돌아 내려와야 하기에 왕복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편도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2.5달러(뉴질랜드 ..
뉴질랜드 정치 1번지, 국회의사당 Beehive 올드 세인트 폴이 있는 멀그레이브 스트리트 주변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관광 포인트가 몰려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아주 평범한 건물들이죠. 로마와 같이 역사가 오래된 곳은 거리 곳곳마다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인상을 받게 되지만 뉴질랜드는 현대식 건물도 유물이 되는 아주 독특한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 생김새가 특징적이듯 뉴질랜드의 국회의사당도 상당한 주목을 모으고 있고 관광 코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웰링턴 정치 1번지 국회의사당을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뉴질랜드 웰링턴 교구 세인트 폴 성당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올드 세인트 폴 앞에 있는 거리에서 국방성을 끼고 우회전을 하면 국가의 지성을 상징하는 곳 ‘국립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 국립 도서관 건너편이 성당이고 그..
Old St. Paul’s (구)세인트 폴 성당 뉴질랜드에서도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도착한 게 어제 같은데 가족과의 꿈같은 시간이 모두 흘러가고 결국 24시간만 남게 되었던 그날. 하늘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지도를 보며 웰링턴에서의 마지막 날을 알뜰하게 돌아볼 코스를 정한 후 호텔을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올드 세인트 폴 성당. 지도 상으로는 만만해 보였는데 길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고속도로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정말 진땀을 빼고 있던 순간 기적처럼 길을 알아보고자 차를 세운 곳이 바로 그 성당 맞은 편이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져 성당이 잘 안 보였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바로 그곳에 올드 세인트 폴 성당이 있더군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교회 교회는 생각보다 작고 조용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아닙니다. 국가가 문..
웰링턴에서 먹은 한국 삼겹살, 코리언 B.B.Q 짠이도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이 간절했던 모양입니다. 지난 10월 이후에는 엄마가 해주는 것 이외의 정겨운 한국 음식을 전혀 못 먹었던 것이죠. 짠이가 있는 헤이스팅스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식당이 없습니다. 그러나 초행길 웰링턴에서 한국 식당을 찾는다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찬스는 바로 뉴질랜드 여행책. 그 책의 웰링턴 소개 부분에 한국 식당이 두 군데 나와 있더군요. 주소를 보고 찾아간 첫 번째 식당은 꽝. 여행책자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소를 가지고 두 번째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나중에 찾고 보니 쿠바몰에서 멀지 않더군요. ㅜㅜ 결국 어렵게 찾은 골목 끝 집 코리안 B.B.Q 레스토랑. 가게를 들어서니 좀 어설프긴 했지..
웰링턴 쿠파 몰과 쿠파 스트리트 테 파파 국립박물관을 나와 지도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먹을거리 천국, 웰링턴 명소 중 하나인 쿠바 스트리트(Cuba ST.)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곳에는 전 세계 음식이 모여 있는 쿠파 몰(Cuba Mall)이 있다고 하더군요. 벌써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지도로도 꽤 먼 거리였습니다. 짠이가 잘 걸을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었지만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도시의 풍경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니 어느새 쿠바 스트리트가 눈앞에 있더군요. 배꼽시계는 벌써 종을 울리고, 짠이도 배가 고프다고 서서히 한계를 들어냈습니다. 세계 각국의 요리가 모여 있다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인도요리와 뉴질랜드에서 자주 보게 되는 타이 음식이 주류이고 베트남 국수와 중국집, 피시앤칩스가 거의 ..
웰링턴 테 파파 통가레와 국립박물관 뉴질랜드 행정수도인 웰링턴에는 뉴질랜드 유일의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테 파파 통가레와 국립박물관(Museum of 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웰링턴 바다에 인접한 이 박물관은 시빅 센터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습니다. 일주일 중 유일하게 화요일만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고 안내장에는 쓰여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립박물관의 규모에 비한다면 작은 규모로 보입니다. 물론 도시와 나라의 역사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에서 짧지만 자부심 깊은 자신들의 역사에 대한 뉴질랜드 사람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원주민인 마..
웰링턴 항구와 시빅 센터 웰링턴의 명물 을 나와 하루 일정을 체크하기 위해 부근에 있다는 관광안내소를 찾았습니다. 가지고 있던 여행 책도 있었지만 현지 정보가 훨씬 도움되죠. 웰링턴 여기저기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지만 시빅 센터에 있는 곳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찾아간 인포메이션 센터에는 각종 티켓과 숙박지 예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우리 가족이 찾던 웰링턴 상세 지도는 안타깝게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간단한 지도 하나와 호텔에서 준 지도로 토요일 반나절의 코스를 잡고 다시 출발. 인포메이션 센터 밖으로 나오니 작은 광장이 있고 하늘에는 원형의 초대형 조형물이 매달려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웰링턴 항구가 내려다보이더군요. 부산보다도 작은 규모 같은데 그냥 그 자체로 예쁜 ..
웰링턴 _ 시티해양박물관 Museum of Wellington City & Sea 기러기 아빠가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죠. 지금처럼 추억을 그리며 포스팅을 할 때는 더욱 그립습니다. 행복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기 때문이죠. 구정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를 여행했던 내용이 아직도 블로그에 못 올라오고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흔히 이런 것을 스톡_Stock이라고 합니다.ㅋㅋ) 3월까지는 그런대로 계속 이렇게 포스팅하면서 짠이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웰링턴 도착 후 짐을 풀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 바로 웰링턴 시티해양박물관에 갔던 기억을 되살려봤습니다. 인터넷에는 영문 명칭이 잘못된 경우가 많더군요. 더구나 어떤 정보에는 요금을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이 박물관 현재는 무료입니다. ^^ 매일 오전 1..
웰링턴에 입성하다 ^^ 브루스산 안내센터를 나와 다시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스베이 지역을 완전히 벋어나 내륙으로 들어오니 높은 산이 많아지더군요.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가 펼쳐진 장관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망원렌즈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정표 상으로는 약 200킬로 남았다고 하니 여유롭게 가는데 갑자기 구불구불 산길이 나오더군요. 차선도 좁은데 길은 가파르고 중간 중간 추월선이 나오는 길을 1,500CC 해치백으로 올라가려니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 길에서 시간을 좀 잡아먹었습니다. 워낙 들이대는 차들이 많아서 비켜주면서 가다 보니 속도를 낼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이제 내리막이 나옵니다. 이거 내리막은 더 무섭습니다. 무슨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하지만 웰링턴으로 가는 길이 1번 국도와 2번 국도..
웰링턴 가던 길 _ 모닝커피 뉴질랜드를 떠나기 직전 주말 동안 무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여러 고민을 하다가 짠이에게 뉴질랜드의 수도를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싶어 웰링턴(Wellington) 방문 결정!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는 섬나라입니다. 보통 북섬의 맨 위에 있는 오클랜드가 잘 알려졌지만 뉴질랜드의 행정수도는 북섬 맨 끝에서 남섬을 바라보고 있는 웰링턴입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길을 달리는 맛을 즐기면서 혹스베이 이외의 지역은 어떨지 무척 궁금해서 차를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웰링턴까지는 약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더군요. 주유를 하며 처음 보는 예쁜 아가씨에게 웰링턴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어보니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여행에서 2시간 거리로 안내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