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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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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의 식물 표지판 창녕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인 우포늪. 약 70만 평의 우포늪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다. 물고기 같은 철새의 좋은 먹이가 되는 수중생물에서부터 풀숲을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한 습지 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신기할 뿐이다. 하지만, 이런 동식물을 보기 어려운 겨울의 그것도 새벽이라니... 그냥 생각난 김에 우포늪 여기저기 서있는 수중식물에 대한 표지판을 모아본다.
우포늪, 찬란한 일출 보통 수평선 넘어 박차고 오르는 해를 생각하는 일출이지만, 우포늪의 일출은 조금 달랐다. 기러기 학교 표지판을 넘어 갈대숲 있는 방향으로 돌아서는데 우포늪 반대편 산 위로 레이저 같은 빛이 내리쬔다. 시간을 기록하는 마술... 사진은 일출의 순간도 잡아낸다. 지난 제주도 워크숍에서의 일출 이후.. 두번째 작업이다.. 나도 그 선상에서 조금이나마 기를 받아서 그랬을까? 불편했던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면 뻥이라고 하겠지.. ^^ 좌우지간 내가 아는 모든 분들... 이 사진 보시고 정기 듬뿍 받으시길 바란다.. ^^ [깜짝 퀴즈 - 선물 있음] 아래 사진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사진을 잘 아시거나, 관찰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금방 아실 것 같네요.. ^^ 댓글로 정답 달아주시면, 맛있는 한울의 포기김치 ..
우포늪의 안개 숲 겨울 새벽 출사는 웬만큼 열의가 있지 않다면 실패하기 쉽다. 특히, 그냥 무작정 춥기만하면 별로 건질만한 그림도 없고 살을 애는 추위에 애꿎은 손발만 꽁꽁 얼어 벌린다. 하지만, 겨울이라도 아침 기온이 조금 높아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포늪 주변에는 겨울에 기온이 올라가면 곧바로 자욱한 안개가 낀다. 그 안개가 묘한 우포늪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냥 맑은 날의 아침과도 다르고, 한 여름의 안개와도 다르다. 풀마다 하얀 서리가 내렸는데 그 위로 안개가 서리를 핥고 지나간다. 그리고 이윽고 해가 반짝하고 떠오르면 안개는 생을 마감한다.
도리원, 흑돼지와 장아찌의 만남 지난 우포늪 촬영으로 새벽 일찍부터 움직이다보니 점심 무렵 벌써 배에서는 신호가 온다. 호텔 체크아웃은 12시. 새벽 촬영으로 부족한 잠을 조금 잔 후 일어나 영산 부곡하와이, 창녕 인근의 맛집 수배를 시작했다. 그리고 찾아낸 곳이 바로 도리원. 인터넷 맛집 검색은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단 다양한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비교 검토해야하기 때문이다. 도리원을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실패한 사람들은 없는 듯하다. 그런데 확실히 무엇을 파는 집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는 별로 없었다. 그냥 장아찌로 유명하다는 것과 돼지고기 맛이 독특하다는 정도의 정보를 얻었다. 부곡하와이에 있는 호텔을 나와 우포늪으로 가기 위해 영산IC로 향하는데 국도 중간에 바로 멋진 한옥집이 보인다. 이정표에도 도리..
우포늪의 아침 여명이 피어오를 때 도착한 우포늪 셔터를 열심히 누르다보니 어느덧 새벽은 아침이 되어 있었다. 같은 나무, 같은 배, 같은 배경인데 세로와 가로 사진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역시 안개는 찍사에게 두려움의 존재다.. 간혹 일부러 필터까지 끼고 찍기도 하지만, 실제로 안개가 온 세상을 덮어 버리면 렌즈가 정신을 못차린다.. 두 척의 배는 아주 젊다. 방금 태어난 것처럼 싱싱한 나무 색을 띄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낮선 풍경이다.. 왠지 저곳에는 아주 낡은 배가 묶여 있어야할 것 같은데...
우포늪의 여명 12월초.. 막상 잔뜩 겁을 먹고 완전무장하고 찾아간 우포늪.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제 막 하늘 넘어 동이 터오더군요. 부랴부랴.. 장비들고 10분 정도 열심히 걸어가니 속칭 사진 잡는 포인트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포인트 주변 탐방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늪쪽으로 내려서는데 서리내린 돌을 밟아 엉덩방아를 아주 제대로 찍었습니다. ㅜ.ㅜ 카메라를 내 팽개칠 수도 없고 .. 몸으로 대신했죠. 그리고 카메라 다리 세우고 찍은 사진이 바로 이 컷입니다. 엉덩이의 아픔과 바꾼 사진.. ㅋㅋ
우포늪에서의 하루 12월 2일부터 3일까지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이렇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 계획은 2일 점심 무렵 출발 우포늪에서 일몰을 촬영하고 부곡 하와이에서 1박 후 새벽과 낮시간을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결국 한 밤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부곡 하와이에 있는 레이크힐스 골프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람사르 총회가 끝나서 썰렁하기도 하고 평일이기에 더 썰렁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퍼 사장님께 물어보니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라며 한 숨을 쉬시더군요. 새벽 5시 30분에 기상, 6시 무렵 우포늪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부곡 하와이에서는 약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창녕IC에서 나오자마다 우회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