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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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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김치와 와인에 대한 억지 기사를 보고 4월 26일 자로 입력된 한겨레신문의 매거진 esc 기사가 순간 열을 받게 했다. 기사를 쓴 기자도 신의 물방울 13권의 김치와 와인의 마리아주 스토리가 불쾌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 그가 쓴 기사도 좀 불편했다. 김치 회사의 콘텐츠 작업을 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김치에 유독 많은 관심이 있고, 김치와 트렌드를 결합한 재미있는 콘텐츠나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별난 맛도 많이 봤다. 그래서 국내 최고 소믈리에의 평가를 통해 기자가 주장한 라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기사 : 한겨레신문 ; 김치 와인 궁합 우기지마] 기자는 김치에 대해 유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신의 물방울 13권이 주장한 것만 테스트하고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억지라고 하는 것 또한 억지스러..
술과 열량 그리고 다이어트와의 함수 오늘 뉴스에 뜬 이라는 기사를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 보통은 알코올 도수와 열량은 정비례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케류라는 책에 나온 술 종류별 일반적인 열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cc 기준 술 종류별 열량 * 맥주 : 30 ~ 35kcal * 와인 : 76 ~ 83kcal * 사케 : 100 ~ 110kcal * 소주 : 140kcal * 위스키 : 210 ~ 250kcal (출처 : 사케류 p21) 제가 생각할 때 이 정보가 꽤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맥주가 배부르다고 하고 맥주 먹으면 살찐다고도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독한 술이 더 열량이 많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기사에는 영국 보건당국 연구팀의 조사 결과라고 하면서..
레스토랑 인시투 insitu, 와인은 굿인데 음식은 아쉬워 지난해 연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시투 insitu 레스토랑. 언제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생일날 직원들과 함께 인시투를 찾게 되었다. 방이동에서 거여동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어 찾기는 무척 쉬웠다. 외관도 일정 수준인 듯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일 것 같았는데 입구를 들어서니 역시 잘 정돈된 안정된 느낌이었다. 분위기 - 약간 어둡고 밸런스가 아쉬운 인테리어 전체적으로 레스토랑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스타일리쉬한 측면에서는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조금 약했다. 화장실과 주방으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가 그대로 오픈되어 있어 그쪽의 번잡함이 조용한 레스토랑 안으로 그대로 연결되는 점은 정말 아쉬웠다. 별실의 벽 같은 문도 좀 황당했고, 중간에 있는 원형 공간은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서비스 ..
소믈리에르와 바텐더, ARAKI JOH의 마술 머리가 복잡하거나 좀 쉬고 싶을 때는 사무실에 있는 만화를 집어든다. 그 덕분에 사무실에는 만화가 꽤 많다. 식객에서부터 미스터 초밥왕, 골프천재탄도 등등 시리즈는 대부분 완비해놓고 있다. 만화의 매력은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에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경험이나 고매한 글보다 훨씬 많은 것을 깨우쳐 주기도 하는 멋진 스승이다. 최근에는 두 개의 시리즈에 푹 빠져있다. 하나는 여성 와인 감별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믈리에르(현재 7권까지 출시)]라는 만화와 남성 바텐더를 주인공으로 한 [바텐더(현재 11권까지 출시) ]라는 만화다. 소믈리에르도 바텐더도 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당히 감성적인 코드의 만화라는 것이다. 와인을 처음 배울 때 많이 본다는 [신의 물방울]은 솔직히 이해가 어렵고 대사..
유기농 샴페인을 맛보다! 최근 중국발 분유 사태 이후 더욱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소득 수준이 향상될 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죠. 이제 단순히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을 찾던 트랜드도 미식이라는 한 차원 높은 철학으로 정리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번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짠이의 아토피 때문에 늘 유기농을 고르는 짠이모와 함께 유니농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한 쪽 구석에는 유기농 와인들이 유독 빛을 발하고 있더군요. 그 앞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더니 짠이모가 한 병 권해주어 재빨리 집어든 것이 바로 [유기농 샴페인].. 유기농으로 재배한 배와 역시 유기농으로 채집한 꿀을 넣었다는 진한 엘로우 색상의 샴페인. 마치 꿀물 같아서 보기에도 달아보..
빌라 마리아(Villa Maria) _ 쇼비뇽 블랑 지난해 추석무렵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 어느 시골. 주변이 온통 와이너리인 그곳에서... 와인 한잔 않할 수가 없더군요. 마트에 들어가니 2줄이 온통 와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1줄은 냉장코너로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을 또 1줄에는 레드와인을 물론 가격은 정말 저렴 그 자체입니다. ^^ 아마 한국의 절반 가격 정도. 레이님이 포스팅 하셨던 '빌라 마리아' 처음 코스트코에서 먹어보고는 바로 반해버린 녀석이죠. 뉴질랜드에서 뽑은 올해의 와인에도 뽑혔습니다. 골드메달 혹은 실버메달을 매년 놓치지 않는 와인입니다. 레이님 글에 올라온 것은 샤도네이.. 그리고 그리워 하시던 쇼비뇽 블랑 올립니다. 이거 뉴질랜드에서 1만4천원 정도 주고 사서 먹었습니다. 올해의 와인 특별전이라고 해서 골드, 실버, 브론즈 메달의 레..
와인도 관광자원 _ 호크스 베이(Hawk's Bay) 제가 뉴질랜드에서 머물렀던 지역은 헤이스팅스(Hastings)라는 인구 7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주로 사람들은 농사나 목장, 과수원 등을 하고 공업지대는 전혀 안보이더군요. 일단 전체적으로 아무리 추워도 영하로 심하게 떨어지지 않는 사시사철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헤이스팅스 주변의 네이피어를 포함하는 전체 지역은 태평양을 바라보고 호크스 베이라는 큰 만을 끼고 발달한 도시들이죠. 하지만,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라고 얕잡아보면 큰 코 다칩니다. 실내가 그늘에 들어가면 쌀쌀하다 싶을 정도로 또 추운 희안한 날씨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햇볕만 나면 그리고 그 햇볕을 받고 있으면 금방 따뜻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 사람들은 파카에서부터 반팔, 반바지까지 옷차림이 아주 다양합..
루이 라뚜르 샤블리(Louis Latour Chablis) • 알콜도수 : 13% • 용량 : 750ml • 포도품종 : 샤도네이 100% • 빈티지 : 2005 • 와인종류 : 화이트 • 생산 : 루이 라뚜르(Louis Latour) • 지역 : 부르고뉴 _ 샤블리 • 원산지 : 프랑스 • 구입가격 : 62,000원(Winebar) / 소매가 45,000원 청담동 와인바 _ Celebrite에서 마신 샤블리 와인 만화로 유명한 '신의 물방울' 4권에는 샤블리가 대대적으로 나옵니다. 굴과의 궁합에 금상첨화라는 샤블리. 와인을 처음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샤블리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먹기에 별다른 부담이 없습니다. 향도 청아하고 맛도 깔끔하고 뒤끝을 남기지 않는 Cool한 친구라고 표현할만하죠. ^^ 오늘도 샤블리는 마셨습니다. 저녁 겸사겸사 3명이 한 병을 ..
카스텔로 반피 콜 디 사쏘(Castello Banfi Col Di Sasso) • 알콜도수 : 12.5% • 용량 : 750ml • 포도품종 : 카버네 쇼비뇽, 산지오베제 • 빈티지 : 2005 • 와인종류 : 레드 • 생산 : 반피(Banfi) • 등급 : Toscana IGT • 지역 : 토스카나(Toscana) • 원산지 : 이탈리아 • 구입가격 : 25,000원(코스트코) 안정감 있는 풍만한 레드 원래 반피(Banfi)는 화이트를 처음으로 접했던 메이커입니다. 이탈리아에서도 꽤 알려져 있고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퀄리티 있는 와인을 공급하고 있죠. 처음 접했던 화이트도 초보가 마시기에 적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초이스도 별다른 고민없이 스파게티와 먹을 만한 레드 와인으로 반피를 선택했죠. 100% 카버네 쇼비뇽은 조금 타닌의 맛이 강해 풀 바디에 가까워 먹기가 좀 힘든게 사실입니..
프라이빗 빈 소비뇽 블랑(Private Bin Sauvignon Blanc) • 알콜도수 : 13.5% • 용량 : 750ml • 포도품종 : 쇼비뇽 블랑 100% • 빈티지 : 2006 • 와인종류 : 화이트 • 생산 : Villa Maria • 지역 : Marlborough • 원산지 : New Zealand • 구입가격 : 25,000원(코스트코) 참 괜찮은 신세계 와인을 만났습니다. 고혈압 있는 분이 뭐하는거냐라고 한다면 할말이 별로 없지만, 유일한 낙이 와인 마시는겁니다. 1병을 파트너와 나눠 마시면 딱 좋더군요.. ^^ 혈압 관련해서 근 1주일 정도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확 아픈 것도 아니고 아주 간질간질한 두통이라고 하면 이해하시려나.. 하여간 그랬습니다. 이 날도 와인을 사러가는 순간까지도 여전히 머리가 지끈지끈 했었죠. 와인 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화이트와..
샤토 샤리에 _ Chateau Charrier 2002 샤또 샤리에(Chateau Charrier) 알콜도수 : 12% 용량 : 750ml 포도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25%, 멜롯 50%, 까베르네 프랑 25% 빈티지 : 2002 와인당도 : Medium Dry 와인종류 : 레드 등급 : A.O.C 생산 : Prodiffu 지역 : 보르도(Bordeaux) 원산지 : 프랑스 구입가격 : 16,900원(사무실 지하 1층 와인샵) 프랑스 대표선수를 만나다 – 보르도 와인 사실 그동안 전통 와인은 좀 피했습니다. 와인의 맛도 잘 모르면서 전통 와인을 만나면 급실망 할가봐 좀 걱정이 되었던 것도 있고, 전해 들은 말로는 프랑스의 전통 와인들이 먹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망설인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프랑스 와인들은 한결같이 가격이 좀 나간다는 ..
피터르만 쎄미용 샤도네 피터르만 쎄미용 샤도네 (Peter Lehmann Semillon-Chardonnay) 알콜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품종 : Semillon 84%, Chardonnay 16% 빈티지 : 2005 와인당도 : 약한 Sweet 와인종류 : 화이트 생산사 : 피터르만(PETER LEMANN) 지역 : 바로사밸리(Borossa Valley) 원산지 : 호주 구입가격 : 선물 받음 ^^ 안정적인 맛의 호주 와인 아직 와인에 대한 연륜이 일천하다 보니 지역에 대한 특별한 선입견 없이 와인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저 대충 고른 와인이지만 큰 실패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칠레, 이탈리아와 호주 와인을 마셔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그 중 신흥 와인 강국..
[와인] 하디스 노티지힐 카베르네 쉬라즈 하디스 노티지힐 카베르네 쉬라즈 (Hardys Nottage Hill Cabernet Shiraz) 알코올 도수 : 12.5% 용량 : 750ml 포도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 쉬라즈(Shiraz) 빈티지 : 2005 와인종류 : 레드 와인당도 : Medium Dry 등급 : 버라이어털(Varietal) 제조사 : BRL 하디(BRL Hardy) 국가명 : 호주 원산지 : 패서웨어(Padthaway) 맛 : 풍부한 과일향과 진한 맛 가격 : 19,800원(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와인가게) 호주 유명 브랜드 하디사의 노티지힐 이번에는 호주 와인입니다. 먹은 지 솔직히 좀 되었네요. 그래서 그 맛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제 컴의 블로그 폴더에는 미쳐 포스..
와인벼룩시장 _ 마이너 와인의 잔치 지난 8일(금), 벼르던 와인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녁 무렵에 도착을 했는데 늘 이런 종류의 행사라면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하게 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다니기 좋을 만큼 적당했습니다. ^^ 와인이라는 게 전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그 종류도 맛도 풍미도 모두가 어마어마하게 다르기 때문에 선뜻 그 맛을 모르면서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벼룩시장에 나온 업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나온 와인의 시음이 가능하도록 해서 비교적 많은 와인의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장은 1만원 액면가의 와인 교환권을 구입하시면 되고 그 교환권으로 행사장 안에서 와인을 구입하시면 되는 프로세스입니다. 입구 오른편에는 와인 잔을 2천원에 판매를 합니다. 이걸 사서 들고 ..
[와인] 서울 와인 벼룩시장 개최 _ 양재동 aT센터 요즘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이런 행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물론 시중에도 저렴한 와인들이 있지만 좋은 와인을 시중보다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기회는 없겠죠. 바로 경향신문과 와인21닷컴이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서울 와인 벼룩시장'. 솔직히 와인과 벼룩은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저렴하게 팔겠다는데 용서해야겠죠. ^^ 일정은 생각보다 짧더군요. 6월 8일(금)부터 6월 10일(일)까지 단 3일만 개최됩니다. 국내 주요 수입상 50개 업체가 참가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싸게 파냐고요? 저렴할 수 있는 이유 사실 저렴하게 판다고 하면 의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번 행사에 나오는 와인들도 방금 비행기 타고 수입한 와인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미끼 와인들은 있을 것으로 예상은 합니..
소믈리에 나이프 사용기 와인을 먹다보니, 늘 공부의 연속입니다. ^^ 예전에 참 무릎과 무릎 사이에 와인병을 끼우던 시절에서 이제는 소믈리에 나이프를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믈리에 나이프가 양팔 지렛대 오프너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단, 호일커터는 꽝입니다. 들어보니 대부분 소믈리에 나이프 증정품은 중국산이라고 하는데 칼은 정말 잘 안들더군요.. 결국 손을 이용했습니다. ^^ 그럼.. 화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