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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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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골, 여의도백화점 오리고기는 일반적으로 사람 몸에 좋다는 의견이 많다. 동의보감을 역설하고,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등을 언급하면서 오리고기가 마치 음식이 아닌 치료제인 마냥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오리고기는 엄밀하게 그냥 고기일 뿐이다. 당연하지만 닭과 비슷하지만 좀 더 살이 찰지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정도가 다르다. 보통 그런 특유의 냄새를 잡기 위해 삼계탕처럼 탕을 끓일 때 한약재를 같이 넣기에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소문이 퍼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후배가 좋은 음식을 사준다고 하기에 찾아간 곳이 바로 여의도백화점에 있는 산삼골이다. 점심에는 오리전골정식이 있는 듯하다. 소박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오리정식이다. 하지만 여기를 내가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면 아마도 가지는 않을 듯하다. 가성비가 그다지 좋지는..
여름 하늘 _ 여의도 저녁 늦게 약속이 잡혔습니다. 일과 노는 것의 중간 정도 볼륨인 미팅 ^^ 생각보다 강남 학동역에서 여의도까지 지하철로는 멀고도 험한 길이더군요. 더위로 짜증이 마구마구 올라오던 순간 여의도역 3번 출구 앞에는 자연의 멋진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신호등의 파란 불을 기다리며 그저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오늘도 여전히 감사하고 좋은 하루였습니다.. ^^
자전거를 타며 만나는 사람들(1) 김현식님 자전거는 가장 사람다운 기계입니다. 인류가 만든 10대 발명품 중 하나이며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물건입니다. 온전히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기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선택하는 순간 우리 삶에는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신비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사랑하게 되면 자동차로 다닐 때와는 달리 작은 들꽃들도 눈에 들어오고 그 꽃과 함께 호흡할 기회가 생기죠. 뺨을 타고 지나가는 바람도 자동차에서 느끼는 쏜살같은 바람과 사뭇 다르고, 피부를 타게 하는 햇볕조차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런 느낌은 자전거 애호가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