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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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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서희경 제2의 쎄리가 되거라! 박세리에서 김미현 그리고 지금의 서희경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LPGA에서 우승해 본 경험이 있는 프로들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특히 나에게 골프와 인연을 맺어준 김미현 프로는 잊을 수가 없다. 직접 선수 관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IMF 이후 스폰서 덕에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던 박세리 프로와는 달리 어렵게 LPGA 투어를 다니던 김미현 프로. 당시 중소기업 상장사였던 회사의 기획홍보실장이라는 직함 덕분에 김미현 프로의 스폰서가 되는 모든 작전 수립과 기자회견 그리고 2달 후 환상적인 첫 번째 LPGA 우승 후 공항 영접 및 기자회견까지를 혼자 준비했던 기억이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처럼 느껴진다. 김미현 프로의 아버님과 김미현 프로도 내 이름을 모른다. 아마 내 존재도 잘 모르실거다...
골프장으로 간 가을 소풍 지난 일요일 일과 놀이를 절반씩 섞어서 가을 소풍을 골프장으로 다녀왔습니다. KLPGA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대회. 코스는 블루헤런GC. 이곳은 하이트가 운영하는 골프클럽으로 맥주 맛이 좋기로 유명하죠. 그늘집에는 양주도 있어서 라운딩 중간에 의지에 따라 폭탄주를 마실 수도 있는 곳입니다.^^ 딱 한 번 라운딩을 해봤는데 비교적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이 술을 부르는 그런 곳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늘은 전형적인 푸른 가을. 파란 잔디도 중간마다 노란 물이 올라오고 산 허리와 골프 코스 중간에 있는 나무에도 노랗고 빨간물이 완연하더군요. 온 가족이 아이와 함께 갤러리로 참가한 모습을 보면서 뉴질랜드에 있는 가족이 그리워지더군요. 18홀을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한 바퀴 돌았으니 거의 라운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