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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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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서울놀이 배두나. 그녀가 세번째 사진수필집 두나's 서울놀이를 내놓았다. 런던과 도쿄에 이어 자신의 고향 대한민국의 중심을 바라본 30살 처녀의 서울놀이. 이번 작품은 딱 그녀만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나의 서울놀이는 형이상학적인 토론이나 빈부의 격차 같은 사회적인 이슈나 도시라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주변에서 오로지 스스로를 향한 도발적 셔터질. 정확히 2030 여성들의 감성코드의 맥을 짚는 그런 책이다. 40대 초반을 넘어서는 아저씨가 보기에는 조금 설 익은 것 같아 오히려 풋풋함이 보인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본 그녀의 연기를 보고 그녀에게 반한 기억은 나에게 아직 유효하다. 그만큼 그녀는 나에게 온전히 파란사과 그 자체다. 서울놀이를 뒤적이며 재미있고 놀란 점..
김영갑 / 1957 ~ 2005 사람마다 똑같이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단지, 그 시간이 좀 긴사람도 있고 짧은 사람도 있을 뿐. 살아갈 시간이 주어지는 것만큼은 다 똑같다. 하지만 인생의 농도는 모두 다르다. 즉, 세상을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그의 삶이 끝나도 영원히 우리 사이에 남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사진 인생은 극히 짧다. 여기 소개할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에 비해 나는 그저 조족지혈일뿐이다. 사실 선생님을 알게된 것도 최근의 일..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지난 시점에서이다.(지난 5월 29일이 선생님의 1주기였다.) 사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며 영웅이다. 오로지 사진을 위해 삶을 온전히 바치신 분이기 때문이다. 57년 부여에서 태어난 85년 제주에 정착하고 오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