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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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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코스 요리의 진수, 원복집 > 분당 맛집 복어는 위험한 생선입니다. 복어 한 마리에 성인 33명을 휙 보낼 수 있는 맹독인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을 품고 있기 때문이죠. 간혹 뉴스에는 복어 요리를 먹고 낭패를 당한 경우도 나오곤 합니다. 처음 복어를 먹어본 것은 대학 동기가 첫 월급 탔다고 복어 요리를 사준 것이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무섭게 떨며 먹었는데 탕은 아주 시원했고, 회는 무척 쫄깃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회보다 복국을 가끔 먹는데 친한 후배님이 멋지게 쏘겠다고 분당까지 행차하셔서 감사하게 먹어준 것이 바로 분당 수내동에 있는 원복집이었습니다. 복어는 날이 추울 때 먹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어 따스한 바람 부는 지금은 어떨지 걱정이 되더군요. 원복집은 분당 롯데백화점 부근에 있는데 주변이 대부분 상가이고 오피스라..
해운대 금수복국, 부산국제영화제 맛집 탐방 지난 2005년 APEC 때문에 부산 출장을 갔을 때 먹었던 음식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해운대 금수복국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축제를 즐기다 보면 과음을 하게 되는 데 금수복국으로 해장하면 딱입니다. 해운대 금수복국은 워낙 유명해 사람도 많고 가격도 보통 즐겨 먹는 선지해장국에 비하면 귀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이 맛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매일 먹기는 어려우니 이렇게 부산 내려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들려주는 센스! 아마도 해장 때문인지 금수복국에는 늘 아침에 가게 됩니다. 금수복국에서 나오는 메뉴는 은복 / 밀복 / 까치복 / 밀활복 / 참활복 이렇게 지리와 매운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과 고기가 더 들어간 특이 있더군요. 가격은 보통 기준으로 은복이 9천 원인데 비해 참활복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