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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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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다이어트, 달콤한 성공과 뼈아픈 비극 지난 3월 5일부터 한방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직접 체험해보고 효과를 본 후배의 생일선물이었기에 죽자고 달려들었다. 목표는 69킬로그램. 당시보다 11킬로그램 감량하는 목표. 내가 설계한 방법은 프로젝트 D-50일 작전. 5월 5일 결혼 18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기에 뱃살 없는 남편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한방 다이어트는 약을 먹으며 최소의 식사량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주로 과일에 의지해 한방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한방 다이어트의 효과는 초반 일주일 동안 급격히 감량된다는 데 있다. 나도 일주일 만에 7킬로그램 정도가 빠지는 데 성공했다. 한방 다이어트가 좋았던 점은 식사하지 않아도 공복감이 크게 없다는 것과 그런 상태에서도 생활할 수 있도록 ..
복강경 수술해보니 김태원의 위대함을 알게 되더라는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로 하겠지만, 어제 병원에서 무릎팍도사를 봤다. 그 늦은 시간 병원에 있었던 이유는 내가 환자였기 때문. 어제 무릎팍도사의 주인공이었던 김태원 씨는 초기 위암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나는 담석 때문에 복강경으로 담낭 제거술을 받았다. 보통 복강경 수술은 몸에 1센티미터 미만의 절제를 하고 그곳으로 복강경을 집어넣어 영상을 보며 환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개복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적어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수술은 수술인지라 통증이 없을 수 없다. 더구나 복강경 수술을 위해서는 배 속으로 이산화탄소를 가득 집어넣어 배를 크게 부풀리기 때문에 회복 후에도 배가 뻐근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이산화탄소를 빼내고 봉합을 하지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