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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National Maritime Museum 오클랜드 헤이스팅스 시골에서 오클랜드라는 대도시로 이주 했지만, 막상 오클랜드 시티로 들어가려 하니 걱정이 앞섰다. 외국에서 운전할 때 가장 필요한 도로 지도를 입수해야 했고, 몇 번이나 짠이엄마에게 지도를 놓고 입과 눈으로 하는 모의주행을 했다. 하지만, 운전이라는 것이 막상 현장에 가면 느낌이 다르다. 하여간, 어렵게 옆에서 길 안내를 하며 도착한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매표소는 Quay St 대로변에 있지만, 막상 박물관 입구는 워터프론트라는 레스토랑을 지나야 나온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이정표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 뉴질랜드 해양박물관은 곧 뉴질랜드 전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이고 바다를 넘어 건너온 이주민 그리고 마오리의 바다 전설 등 그 바다를 향한 키위의 열정이 바로 이 국립해양박..
우포늪의 아침 여명이 피어오를 때 도착한 우포늪 셔터를 열심히 누르다보니 어느덧 새벽은 아침이 되어 있었다. 같은 나무, 같은 배, 같은 배경인데 세로와 가로 사진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역시 안개는 찍사에게 두려움의 존재다.. 간혹 일부러 필터까지 끼고 찍기도 하지만, 실제로 안개가 온 세상을 덮어 버리면 렌즈가 정신을 못차린다.. 두 척의 배는 아주 젊다. 방금 태어난 것처럼 싱싱한 나무 색을 띄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낮선 풍경이다.. 왠지 저곳에는 아주 낡은 배가 묶여 있어야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