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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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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뱃사람의 음식 예전 뱃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으며 급하게 한 끼를 떼워야 했다. 바다 위에 있으니 당연히 물고기는 흔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쁘다 보니 회를 쳐서 여유 있게 즐길 시간은 없었다. 한 그릇 후루륵하고 끼니를 때우거나 고된 뱃일을 술기운으로 하다 보니 안주와 해장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물회이다. 뱃사람들이 회를 물에 말아 후루룩하고 먹었던 것. 물이 귀했기에 물과 끼니를 한 번에 해결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뱃사람만의 배 음식이었던 물회가 포항 북구 덕산동에 있는 영남물회라는 곳에서 허복수 할머니의 솜씨로 육지로 올라온 것이 지금 물회의 시작이라고 한다. 허복수 할머니는 선장이던 할아버지께 물회를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막상 식당에서는 물회를 해장 음식으로 파셨다. 그래서 포..
어진이네횟집, 자리돔 물회와 갈치구이 / 제주도 올레길 6코스 쇠소깍에서 외돌개로 가다보면 반나절 정도는 충분히 걸리는데.. 비교적 출발지에서 가까운 곳에 어진이네횟집이 있습니다. 아침 나절부터 회를 먹기 힘들어 일정에는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막상 이곳을 오전에 지나쳤습니다. (다시 돌아오기를 기약하면서..ㅋㅋ) 저녁 무렵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차를 몰아 어진이네횟집에 도착. 마침 석양이 지는 모습을 동료들과 경쟁이나 하듯 찍고나니 배가 출출해지더군요. 제주도 어진이네횟집은 물회가 유명합니다. 이날 맛본 음식은 자리돔물회와 갈치구이. 그런데 자리돔물회는 실수였습니다. 가시가 너무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저와는 잘 맞지 않더군요. 그런데 갈치구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갈치가 신선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주도 갈치가 맛있는건지 알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