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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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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과 몽블랑, 그 환상의 궁합 처음에는 좀 사치스러운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보통 수첩보다 10배 이상 비싸다니... 사실 선물이 아니면 나를 위해 사는 일은 없었고 나는 주로 저렴한 기자 수첩을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 몽블랑 만년필을 생일 선물로 받으며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옆에서 몰스킨을 사용하시는 레이님이 고맙게도 살짝 뽐뿌를 걸어주셨다. 그리고 바로 달려가 구입한 몰스킨 리포터 스퀘어드(포켓형). 192페이지의 모눈이 그려진 포켓형으로 종이를 위로 넘기는 방식이다. 솔직히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은 아직도 여전하다. 원화의 가치가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일까? 물론 높은 가격을 설명해주는 몰스킨 만의 품질과 감성은 분명히 있다. 몰스킨은 made in italy이다. 표지는 방수처리 되어 있고, 내지는 최고급..
글과 종이의 로망 몽블랑을 아십니까? 1906년 독일 함부르크의 작은 공장에서 처음 탄생한 몽블랑 만년필은 컴퓨터가 활약하는 지금도 수제 명품의 지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최고의 브랜드이다. 초기 의기투합한 사람의 직업을 보며 참 절묘하다. 문구점 상인이었던 C.J. 휘스, 은행가였던 C.W. 라우젠 그리고 장인이었던 W. 잔보아 결국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모여 최고의 필기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처음 몽블랑을 만들 때부터 많이 만들기보다는 최고를 만들자라는 신념아래 철저한 장인 정신을 그대로 지켜왔다고 한다. 1910년에 확정되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몽블랑 정상을 상징한 6각형의 심벌마크만 보더라도 몽블랑을 만드는 장인의 포스가 느껴진다. 최고만을 만들기 위해 몽블랑의 봉우리 높이인 4810m를 상징해 펜촉에는 4810이라는 숫자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