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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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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스 비치 Browns Beach, 오클랜드 Auckland 뉴질랜드에 많이 와본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짠이도 1년하고 절반을 넘기고 있고, 나도 그 사이 4번 정도 2주씩의 체류였으니 벌써 2달 정도는 뉴질랜드에 머문 꼴이 되었다. 처음 왔을 때 네이피어 공항에서 집이 있는 헤이스팅스로 오는 동안 마치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엇그제인데 이제는 그 풍경도 낮설지가 않고 평범해지니 사람의 마음 참 간사하다. 시골 생활을 접고 오클랜드라는 대도시로 접어든지 아직 1주일이 되어가지 않는 지금 어설프게 오클랜드 생활을 평가한다면, 여기는 그냥 서울이라는 생각이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한국말만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곳. 풍경은 뉴질랜드인데 사는 것은 서울 같은 조금은 황당함. 아이들의 교육도 학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아..
여행책에도 안나오는 오션비치(Ocean Beach) _ 헤브록 노스(Havelock North) 뉴질랜드 도착 후 밤에 잠을 못자다보니 아침에 좀 늦었습니다. 당연한 것이 짠이와 짠이엄마에게는 오전 8시가 저에게는 새벽 5시이기 때문이죠.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교회 다녀온다고 나가더군요. 하늘을 보니 아주 쾌청 그 자체였습니다. 구름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햇볕이 쨍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오션비치라는 곳을 가려고 합니다. 특별히 피크닉 준비할만한 것도 없고 해서 헤이스팅스 시내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몇 개 샀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지도를 보고 출발. 짠이는 겨울에 한 번 와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날이 좋으니 녀석도 신이 나는 모양입니다. 헤이스팅스(Hastings)를 빠져나와 헤브록 노스을 지나니 곳곳에 키 작은 앙증맞은 포도넝쿨과 함께 와이너리들이 이어집니다. 경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