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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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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빈대떡, 뚝섬 우연히 만나는 맛집은 더 반갑고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집에서 스토리를 만날 때이다 성수동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뚝섬역 부근까지 걸어와 만난 곳이다 뚝섬역 7번 출구를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종가빈대떡 일단 들어가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상당히 좁은 느낌이다. 옆 테이블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부딪힐 정도로 더구나 위치상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가게는 무척 오래되어 보이고 일하시는 분들도 연세가 좀 있으셔서 요즘 핫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름 레토르적인 느낌이 풍성하다. 워낙 좁아서 가게 전경을 담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 밖에서 보는 틈사이로 그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은 어지간하면 다 맛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도 덜하다 그런데 이날은 자..
조개탕과 뚝배기 불고기 그리고 장모님표 모듬전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보니 어디 멀리 다녀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장인어른 1주기를 위해 전주에 하루 다녀왔는데, 그 하루 동안에도 몸이 아프시다고 해서 걱정을 한껏 했는데, 제가 돌아오고 반나절 지나니 언제 아팠냐는 듯 금방 좋아지시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은 아이가 되어간다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싶습니다.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고 잘 드시는 것은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시원한 조개탕을 잘 드시는데, 제가 만든 조개탕이 그렇게 맛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솔직히 조개탕만큼 쉬운 게 없는 데 말입니다. ^^ 모시조개 잘 해감해서 깨끗하게 씯은 후 물과 조개 넣고 끓이다가 파 송송 어긋썰어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때론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매콤하면서 시원한..
산내음 바다내음 / 한식 / 잠실(송파)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반경은 얼마나 될까?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반경 3킬로 이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두 정거장 이내 택시로는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가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시간 여유가 있다 보니 점심으로 조금 멀리 탐방을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한 건물 내에 있는 음식점을 찾을 때도 잦습니다. 이럴 때의 약점은 쉽게 질려버린다는 거죠. 음식점이 조미료를 많이 쓰는 경우에는 더욱 쉽게 질려버리게 됩니다. 사실 현재도 한 건물 내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은데 최근 음식점 하나가 새롭게 오픈을 했더군요. 이름은 산내음 바다내음이라는 정감 어린 좋은 이름이었습니다. 순수 한식 위주로 운영 되는데 단가가 조금 높은 게 흠이죠. 점심메뉴가 별도로 있어서 직장인이라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