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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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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솥밥 전문점 <도리킹(鳥金)> _ 인사동 일본식 솥밥 전문점 조금(鳥金 ; 도리킹). 이곳은 가마메시(釜飯/부반)라고 불리는 일본 전통 솥밥을 주특기로 야키도리 즉 꼬치구이가 유명한 집입니다. 위치는 종로쪽 인사동이 아닌 그 반대편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죠. 막상 들어가보니 자리는 좁고 좀 불편했는데 딱 일본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솥밥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솥밥은 한가지 주재료 위주로하거나 아니면 비빕밥 형태가 대부분인데 비해 일본식 솥밥인 가마메시는 해물과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다는 점이 좀 다릅니다. 이곳 조금에서 박달나무 뚜껑에 덮여 나오는 가마메시에는 새우, 굴 등의 해물과 어묵, 죽순, 버섯 등의 야채까지 무려 36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욱 그 맛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죠. 강..
국(菊) 초밥(기꾸 스시) _ 예전에는 동부이촌동 지금은 방배동 질리지 않고 먹는 음식 중에는 자장면이 단연 선두지만, 여름을 제외하고 즐기는 또 다른 음식은 바로 ‘초밥(스시)’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감히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였는데, 회전초밥이 유행하면서 그나마 쉽게 즐길 수가 있게 되었죠. 그러나 회전초밥은 생생한 초밥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두더라도 방금 해내는 초밥과는 차이가 크죠. 그래서 일식집 선반에 앉아 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초밥을 하나, 둘 주워먹는 재미가 더욱 쏠쏠합니다. 물론 회전초밥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죠. 동부이촌동에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며 후배가 턱을 쏘더군요. 위치는 동부이촌동 거의 끝 지점. 저만 몰랐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조촐한데, 속도..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_ 광주 맛집 뉴질랜드 이야기만 너무하니 제 블로그에서 버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줄 음식 하나 소개드리겠습니다. 이 집의 메인은 바로 샤브샤브입니다. 워낙 샤브샤브 잘하는 집들이 많으니 어디 명함을 내밀까 싶으시겠지만, 이 집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소재도 아주 특이합니다. 크고 맑으며 청아해 보이는 '백합조개'라는 것입니다. 워낙 비싸서 집에서는 잘 먹지 않죠. 기껏해야 모시조개 정도면 아주 훌륭한데 백합이라니 이야기를 듣고는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더니, 어느 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위치는 성남공단에서 광주로 빠지는 언덕을 넘어 왼편에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고 바로 그 뒤편에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가 있습니다. 밤에 찾아가면 깜박하고 놓치겠더군요. 이 날도..
[분당 맛집] 홈레스토랑 집밥 오전에 저녁 약속이 잡혔습니다. 지역은 분당으로 합의를 봤는데 분당은 또 지역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제가 식당 섭외를 해야했습니다. 고기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중식도 그렇고.. 일식은 너무 쎄고... 편하게 이야기하며 편한 밥 먹을 곳이 없을까하고 검색을 하는데 '집밥닷컴'이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원래 브런치 뷔페로 유명했던 곳 같은데.. 디너 뷔페도 5월부터 시작한 모양입니다. 위치는 정자동. 오케바리.. 예약하고 위치 확인하고... ^^ 7시에 맞춰 레스토랑에 들어섰습니다. 생각보다는 아주 아담하더군요. 1층과 미니 2층 복층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 집은 가시려면 예약을 하셔야 창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창가에 앉으면 탄천이 내려다보입니다. 집밥이 8층이다보니 그런데로 뷰도..
[엄미리 맛집] 미아모르 오리훈제와 들깨수제비 남한산성. 집에서도 가깝고, 사무실에서도 가까운 곳. 최근에는 입장료도 받지 않아 여유 있는 점심을 위해 간혹 들리기는 하지만 워낙 먹을 곳들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매번 갈등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나름 참 어렵게 찾아간 집입니다. 동행 중 한 분이 한 번인가 가봤다는 그곳. 남한산성을 돌아 나와 광주로 넘어간 산허리 '엄미리 계곡'에 위치한 '미아모르'가 그곳이었습니다. 처음 오리훈제라고 했을 때 너무나 땡 기더군요. 군침이 살살 입안에서 시위를 합니다. 워낙 훈제를 좋아하기 때문이었죠.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멀리간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옛날 집을 약간 손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미아모르의 주특기는 '오리훈제 + 들깨수제비'입니다. 3만 5천원인가 하는데 3명이 먹기 좋은 정..
[방배 맛집] 도노도노 샤브샤브 이곳은 가본지 몇 달은 된 것 같군요. 저는 처음 가본 곳이고 후배들의 추천으로 갔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단 돼지고기 샤브샤브라는게 한가지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 당 하나의 차림이 나오는데 먹기 좋게 잘 배려된 세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샤브샤브 전체적인 퀄리티는 육수와 고기 그리고 채소의 신선함에 좌우가 되겠지만, 정말 비싼 곳이야 당연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맛도 있겠지만 서민들을 위해 저렴함을 유지해주는 이런 집도 고마운 것 같습니다. 보통 샤브샤브 집처럼 자리에는 육수가 올라오고 각종 채소가 먼저 제공됩니다. 채소를 살짝 익혀 먹으면서 고기도 같이 먹어주는 센스. 음.. 맛은 웬만했습니다. 나쁘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평창동 맛집] 가빈소시지 _ 정통 소시지의 참 맛 [2009년 4월 추가내용]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가빈 소시지 평창동에서는 이제 더 이상 음식을 팔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시지는 살 수 있다고 하구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군요. 아래 댓글 중 가빈소시지에서 직접 달아주신 댓글 참고 바랍니다. ^^ [이하 2007년에 쓴 글] 원래 이 포스트는 짠이아빠 블로그 데뷔 사이트인 엠파스 블로그에 남아 있던 것입니다. 혜민아빠님 블로그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내용 이전했습니다. ^^ 우왕.. 예전에 올린 포스트를 보니 부끄럽기 그지 없네요.. 당시만 하더라도 글 솜씨가.. 열악합니다. (뭐.. 지금도 확 나아지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 [이하 예전에 올린 내용입니다. / 포스팅 했던 날짜는 2004년 5월 6일이군요.] 오늘 ..
[신천 맛집] 닭익는 마을 – 닭 종합선물세트 요즘 반성하고 있지만 지난 2달 동안 상당히 저녁을 거하게 먹어온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주범은 술입니다. 술만 아니라면 그렇게 거해질 이유도 별로 없는데 말이죠. 이 놈의 술 때문에 저녁이 늘 거해지고 안 먹어도 되는데 자꾸 안주로 먹게 되니 문제죠. 이제 허리는 좋아지는데 일이 바빠져서 자전거 출퇴근이 용이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하여간 최선을 다해볼 작정입니다. 허나 그건 그거고.. 일단 지난 몇 달간 제 폴더에는 거한 저녁 식사의 유물들이 아직도 잠을 자고 있으니 이 참에 좀 정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보통 소주와 닭은 잘 연결이 안됩니다. 간신히 닭발에서 조금 연결이 되긴 하는데 보통 닭 하면 치킨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맥주를 떠올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날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
[남당 맛집] 갯마을 횟집 - 쫄깃한 새조개 샤브샤브 지난 금요일 지방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렸더니 기운이 상쾌해지더군요. 일을 마치니 오후 5시... 일이 끝난 곳은 칠갑산 아래... 이거 서울을 가야하나..? 여기까지왔는데 너무 아쉽잖아... ^^ 어딜가지? 궁리해보니.. 다행스럽게 남당항이 가깝더군요... 불과 30분도 안걸려 남당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갔었는데... 새조개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 금요일 이른 저녁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썰렁하고 쉬는 가게도 많았는데 시꺼먼 남자 두명이 참 처량도 하더군요.. ^^ 너무 손님이 없어서 이리저리 방황을 좀 하다가 그나마 손님 있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데 모두 커플, 그들이 우리를 보면 이상하려나? 하여간 맛있는거 먹어..
[서소문 맛집] 맛있는 순대국 - 궁중 순대국. 이것도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돼지잡뼈를 푹 고운 국물에 돼지 머리고기와 맛있는 순대를 넣고 깨를 송송 뿌려먹는 그 맛.. 특히 전 해장할때 이 순대국도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순대국을 잘하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들어내기 위해 설렁탕만큼이나 공이 들어가야해서 그런지.. 순대국 집도 밥집처럼 많지는 않고 순대국을 하는 곳은 아주 이것만 팔더군요. 오늘 소개할 집은 서소문동에 위치한 궁중이라는 곳입니다. 남대문 상공회의소 뒷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이 집은 점심에는 아주 미어 터집니다.. ^^ 특히 특성 상 좀 역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 순대국이 이 집은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좀 도전 의식을 불 태울 수가 있습니다. ..
[송파 맛집] 논현삼계탕 - 전기구이 킬러의 선택 한국 사람 뭐든 푹 삶아 먹는 걸 좋아한다. 전골, 찌개에 이어 탕까지 ^^ 그 중 탕은 탕 자체가 식사가 되는 무척 든든한 음식이다. 설렁탕도 그렇고 이번에 소개할 삼계탕도 그렇다. 특히 할머니들이 흔히 말하던 약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 찹쌀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들기에 건강과 맛 모두를 보살피는 좋은 음식이며 실제로 여름철 건강에 특히 좋은 보양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복 중에는 삼계탕 집들이 미어터지니 알만하다. ^^ 짠이아빠는 원래 삼계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유명 삼계탕 집을 가면 기본으로 전기구이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면 무조건 전기구이를 먼저 먹는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청와대 근처의 '토속촌'도 좋고 분당 집 근처에 있는 '비사벌 삼계탕' 그리고..
[송파 맛집] 어바웃 샤브 - 괜찮은 샤브샤브 최근에 먹어본 음식 중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신천 먹자골목에 위치한 '어바웃 샤브'가 바로 그곳입니다. 샤브샤브의 특징은 간단하죠. 일단 육수를 끓여가면서 각종 재료를 뜨거운 육수에 살짝 익혀먹는게 샤브샤브의 전부입니다. 샤브샤브도 참 여러가지가 있죠. 중국식으로 아주 매운 육수에 각종 재료를 익혀먹는 것도 있고 한국에서 발전한 맑은 육수에 익혀먹는 것. 또 최근에는 일인용 육수에 익혀먹는 서비스도 나오고 태국식은 수끼라고도 하죠.. ^^ 어바웃은 마치 중국식을 우리식으로 조금 변형한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신천역 4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으로 계속 들어오면 퍼스트편의점이라고 왼편에 보일겁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어바웃 샤브 매장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밝은 초록색으로 컬러 아이덴티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