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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중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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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정의 자유로운 사고는 위대하다. 그러나, 올바른 사고는 더 위대하다.
헤어짐의 미학 안녕이라는 인사는 바삭한 쌀과자를 씹는 것처럼 가벼워야 한다. (법륜스님 / 인생공부 중에서)
지금을 살아라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을 충분히 살면, 그 사람은 늘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거예요. 법륜스님의 인생수업 중 나온 이야기
변화 간디께서 말씀하신다. 너 자신의 변화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세상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먼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이미지와 현실 무언가 간절히 원한다면 그것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 그저 막연한 생각은 그냥 바램일 뿐이다. 바램과 희망은 간절히 원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내가 이해하는 폭이 너무 얄팍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반대로 작용한다면 내안에 있는 선명하던 아니던 자주 생각하는 이미지들이 내 주변에 파동을 이끌어 비슷한 주파수의 사람들 혹은 일들이 반복되게 만든다는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그 현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 안에는 아주 분명하게 선명한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당연히 모든 부정적이고 야만적인 이미지를 마음에서 몰아내야 한다. 아니면 그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내 안에 담아 두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핵심이다. 결국 내 안에 있는 강력한 이미지가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청어와 근대적 은행의 유래 반면 청어가 몰리던 네델란드는 1609년 근대적 의미의 은행인 암스테르담은행을 만들면서 당시 전 세계의 무역 중심지 뿐 아니라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했다. 암스테르담은행은 이탈리아, 특히 베네치아의 은행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12세기 국제적 상거래가 활발하던 이탈리아 도시의 환전상들은 거리에 벤치(un banco 혹은 una banco, 반코는 남성명사고 반카는 여성명사인테 이탈리아에서는 이 둘을 혼용한다.)를 놓고 환어음 영업을 했다. 은행 bank이라는 단어는 이탈리아 환전상에서 유래된 것이다. (음식 경제사 중, 권은중 지음, 인물과 사상사)
인류에게 음식이란? 책 :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강인욱 선생의 책은 처음 보고 있습니다. 글이 너무 쉽고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완전 내 스타일이더군요. 고고학과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유물탐사 과정과 엮어가며 재미있게 쓰셨습니다. 솔직히 또 한 명의 이야기 꾼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그러던 중 음식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몇 천 년, 몇 백 년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소상히 밝히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사람의 뼈도 남고, 간혹 미라도 발견되어 온전한 복식까지 해부학적으로 분석까지 가능하지만, 음식물은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그 잔해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단 함께 발견되는 동물의 뼈를 가지고 당시의 음식 문화를 해석하는데 그나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것과 관..
기획이라는 업무의 정의 약 30년을 회사에서 기획/홍보/마케팅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비슷하지만, 최근 추가된 것은 상품기획을 새롭게 해보고 있습니다. 창업을 해서도 실무형 대표였기에 단 한순간도 현업을 놓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단점이 된다는 것도 잘 알지만, 일이 재미있고 좋으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미래의 기업 스타일을 시험하며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자기개발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볼 때가 있는데, 거의 제목에 낚인다고 봐야 합니다. 최근 서점을 돌아보다가 박소연 씨가 지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라는 책의 제목에 낚이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책은 하루 만에 다 봤죠. 복잡..
공부란? 공부 工夫 란? 보통은 학문이나 기술을 닦는 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에게 공부란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심오한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학문과 기술을 연마해 높은 자리에 오르고 성공을 해도 마음을 놓치면 모든 것이 헛되다 할 수 있다. 다산은 문신으로 철학자이면서 공학자였다. 과거에 합격해 활약했었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님에도 큰 형의 순교로 박해를 받으며 18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유배 생활을 했다. 조선 최고의 엘리트에서 시골에서의 유배 생활로 타락한 그가 18년간 한 것은 공부였다. 겉 보기에는 단지 글을 읽고, 글을 쓴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는 마음 공부를 통해 시간을 이긴 것이다. 공부란 그런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읽고, 쓰고 하는 공부를 게을리 한다면 결국 사람..
경지 境地, 채근담 사람의 됨됨이 정말 중요한 단어 같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여러모로 사람답게 살아야 하거늘 어떤 것이 사람답게 사는 건지 모두가 그 답이 다르다. 천태만상처럼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삶을 살아가는 모양새도 모두 다르다. 살다보면 한 분야에서 권위 있다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은 그 분야에서 境地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한다. 채근담에 나오는 인품의 경지는 그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인위적이지도, 가식적이지도 않고 꾸밈도 없다. 그저 자연스럽다는 것은 그 인품 자체가 그대로 풍겨나온다는 것이다. 정말 어려운 것이 아닐까? 살다보면 나를 꾸미고 싶고, 가리고 싶은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흐트러짐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흘러가야 하는 것이 인품이라는 것이다.
마음, 다산의 마지막 공부 세상의 모든 사물은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것은 분명한 명제일 듯하다. 사람이 아무리 생각을 해도 마음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거꾸로 유추해보면 행동과 말은 마음에서 오는 것 그렇다면 내 마음을 어떻게 하냐가 내 행동과 말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 말씀이 격하게 와 닿는 요즘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청림출판) 중에서
행실 行實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것이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성인과 리더들의 한결같은 말씀 나와 당신 사이의 모든 것에 대한 역학관계 내가 받아 들이기 힘든 것은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를 힘들 게 하는 것도 역시 당신에게 힘들다는 것. 많은 리더들은 독선적인 경우가 많다. 상대를 배려하는 리더를 좀처럼 찾기 힘들다. 소비자와 기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를 배려하는 기업은 얼마나될까? 지금은 문제가 없어도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에게는 분명 미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아무리 악한 세상이라고 해도 진리를 이길 수는 없다. 돈과 재물이 진리를 이긴다면 그건 이미 지옥 아니겠는가?
말과 행동이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힘든 것은 바로 그리고 이 아닐까 싶다. 다른 말로 하면 이라고 한다. 보통은 언행일치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 않다. 말은 쉽지만, 행으로 옮겨지는 것은 좀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서에 등장하는 이 말씀을 중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없다. 말처럼 수습이 불가능한 것이 어디 있고, 행동에서 내 마음이 그대로 읽히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사실 생각하고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행동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실수도 많고, 후회도 많다. 지금도 여전히 아직 나는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말하고, 더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다. 앞으로 더 생각하고 말하고,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
마음 쓰임의 정석 김이상이라는 송말기 학자는 마음의 본체와 그 쓰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무릇 화를 내야하면 화를 내되 그 화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말아야 하고, 두려우면 두려워하되 지나치게 겁을 내어서는 안되며, 좋으면 좋아하되 지나친 욕심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근심할 만하면 근심하되 마음이 상할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마음의 본체와 그 쓰임이 바르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어른이란? (다산의 마지막 공부 중) 이런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려운 말이 아닌가 싶다. 과연 이 기준에 의하면 난 분명 어른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런 어른을 지향하는 어른이 정도라고나 해야할까? 파란 하늘 아래,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순간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곧게 섬으로써 그 충실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사람. 크고 대단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품격이 있는 사람.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지만 돌이켜보면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중에서 / 조윤제, 청림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