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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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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황소도 일으킨다는 황소낙지 맛집을 탐방하는 블로그 대부분에는 대도시 중심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멋진 맛집이 도배되지만, 시골에는 전통의 맛과 시골 인심의 넉넉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런 토종 맛집도 많습니다. 대도시 맛집같이 줄을 서는 장사진을 볼 수는 없어도 직접 식재료를 구하고,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요리하는 그런 맛집. 솔직하고 순박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시골 맛집을 만나게 되면 왠지 보석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난 9월 초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왜목마을 1박 2일에서 찾은 황소낙지라는 식당은 시골 맛집이라는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특히 박속낙지가 유명하다는 곳이기에 박속밀국낙지(연포탕 같은 것)와 박속낙지전골을 주문했는데, 낙지가 부족해서 결국 박속낙지전..
태풍 후에 서해, 왜목마을 / 당진 곤파스라는 태풍 때문에 회사 1박2일 플레이샵을 자칫 실내에서만 보낼 뻔했습니다. 다행히 출발 전날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날씨의 축복을 받으며 왜목마을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도로에서는 큰 피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당진 나들목에서 빠져나가 왜목마을까지 가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왜목마을 들어가기 전 도로에서부터 쓰러진 나무들이 목격되더군요. 몇몇 집은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해안 주변에는 큰 나무가 없어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왜목마을은 부르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죠. 알고 보니 바다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누운 사람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왜목마을을 알게 된 것은 사진 친구들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