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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베이에리어 창고를 개조한 쇼핑몰 하코다테역에서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 베이어리어 (Bay Area)라는 곳이 나온다. 오래된 부둣가 창고 건물로 그것을 헐지 않고 그대로 쇼핑몰로 이용하는 것이 인상적. 바다와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이 모여있는 모습은 사뭇 이국적이다. 내가 갔던 날은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려서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지만 쇼핑몰 안에서의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웠다. 솔직히 구입할만한 물건은 별로 없는데 관광 상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념품과 하코다테 특산품 그리고 식당이 전부 주변에는 해산물 뷔페 식당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다. 노면 전차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 거리 한 겨울의 베이에리어는 겉에서 볼 때 썰렁하기 그지 없다. 그 눈밭에서도 택시가 다니는게 신기하다. 베이에리어는 몇개의 ..
하코다테 고료가쿠, 북방 경비를 위해 만든 오각형 성곽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별모양을 하고 있는 오각형 성곽 주변에는 해자와 벚꽃나무가 유명하다는 하코다테의 명소 고료가쿠. 가던 날도 눈이 억수로 내렸다. 하코다테의 명물 노면전차 1일권을 구입해 고료가쿠 공원앞 역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가면 약 15분 정도가 걸린다. 이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높은 곳에서 고료가쿠를 내려다볼 수도 있고 주변을 한바퀴 돌고 해자를 건너 성곽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성곽 안에는 봉안소 같은 건물도 있고.. 아직도 제사를 드리는 듯. 솔직히 타워는 너무 비싸서 패스했음. ^^ 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이정표 전망대가 워낙 높아 주변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고료가쿠 주변에는 벚나무가 가득하다 인도에도 눈이 한 가득인데 계속 눈이 내린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 부러져 ..
하코다테 밤거리 산책 교회 거리 홋카이도 하코다테는 항구 도시로 외국에서 문물이 들어오는 창구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모든 문명의 앞에 서 있는 종교적인 활동도 돋보인다. 하코다테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그 덕분에 각종 교회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모두 아주 오래된 교회들로 성공회부터 러시아 정교회, 카톨릭 성당 등 다양하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이 거리를 걷는 것은 색다른 운치가 있다. 눈이 소복 쌓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눈 폭탄을 맞은 거대한 무덤에서 유물을 찾는 느낌이다. 하코다테에서 반드시 걸어봐야할 거리 중 한 곳이 아닐까 싶다.
3월의 크리스마스 2010 버전 생일인 3월 3일즈음해서는 보통 날이 확 풀립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은 3월에도 함박눈이 내리는 이상기온을 겪고 있죠. 2010년 3월 9일(화) 밤부터 시작된 눈은 10일까지 계속되더니 분당에서는 눈꽃으로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낮시간 동안 살짝 녹은 눈이 그대로 얼면서 세상을 충분히 아름답게 치장해주었습니다. ^^ 3월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며.. 그날의 풍경을 담습니다.
눈 길에서는 그 어떤 차도 방법은 없다! 2010년 첫출근은 100년 만에 왔다는 기록적인 폭설과 북극을 연상시킬 정도의 매서운 추위가 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 투모로우라는 영화의 한 장면같던 그날 날씨를 보고는 출근을 포기했을 정도. 눈앞에 알래스카가 그냥 쫙 펼쳐져 있더군요. 일주일 내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그런 기록적인 폭설도 블로그에는 기록을 못하고 간신히 Flickr에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올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그날 유독 관련 블로깅도 많더군요. 강남과 청남동에서는 길에서 퍼포먼스도 있었고 말이죠. 이런 재미가 블로깅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날은 스노우 타이어와 후륜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9시 뉴스에까지 후륜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였죠. 지난 12월 초..
눈내리는 밤 정말 눈처럼 내리더군요... 비가 눈이 되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