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름

(3)
뉴질랜드의 하늘 뉴질랜드는 지구에서 가장 젊은 나라이다. 물론, 자연의 시간이 아닌 인간의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래서 뉴질랜드는 아직 천연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다. 공장도 거의 없는 등 공해를 줄이고 자연을 지키는데 힘을 쏫고 있다. 오클랜드의 하늘도 뉴질랜드 어느 지방처럼 해맑고 높고 푸르다. 사진을 찍으면 하늘 빛은 푸른색 필터를 쓴 것 같은 콘트라스틀 보여준다. 오늘은 오클랜드의 손에 잡힐 듯한 낮은 구름을 눈으로 즐겼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해안이다보니 바람이 강해 구름의 이동도 빠르다. 낮은 구름 다음에는 중간 구름이 그리고 그 위에는 높은 구름이 조화를 이루며 춤을 춘다. 솜사탕처럼 하얀 구름이 푸른 바다같은 하늘을 흘러간다. 문득, 하늘이 땅의 배경처럼 땅은 하늘을 믿음직하게 믿고 함..
구름이 그린 자화상 뉴질랜드 국내선은 쌍발 프로펠러 여객기이다. 한국의 로컬 중에 이런 프로펠러 비행기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여객기를 아무런 불평없이 사용하고 있고 또 사고도 거의 없는 듯하다. ^^ 물론 소음이 조금 있긴 하지만 비행하는 맛은 나름 프로펠러 비행기만의 톡특함을 지니고 있다. 일반 비행기만큼 빨리 이륙하고 고도를 잡기보다는 비행기의 특성상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기에 어쩌면 내려보는 맛은 더욱 크다. 이번 비행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것을 봤다. 고도를 조금 높였을 때 어떤 호수에 아주 큰 검정색 반점들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무슨 해초인가하고 유심히 보니 구름의 그림자가 아닌가. ^^ 그리고 구름의 반점은 땅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던 구름도 그렇게 땅을 그리워하고..
구름이 전하는 말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혹시 저 메시지를 읽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해석 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