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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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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의 비경, 밀포드 사운드 지구 곳곳에는 비경이 존재한다. 감히 사람이 만든 인공 조형물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런 자연의 위대함을 볼 때면 인간이 고작 몇 년을 편히 살기 위해 자연을 훼손할 권리는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뉴질랜드 남섬의 하이라이트인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관광지이다. 빙하기에 얼어붙었던 거대한 빙하가 녹으며 땅을 깎아 내려 하늘을 찌르는 봉우리와 바다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곳곳에 빙하가 만들어낸 피오르드 해안은 있지만, 밀포드 사운드 같은 비경은 드물다. 거의 90도로 내려꽂히는 절벽 위에는 원시우림이 빽빽하게 서 있고, 그 위로 폭포수가 수백 미터의 물줄기를 펼치며 바다를 향해 다이빙한다.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를 가르며 크루즈가 전진을 하면 때론 높은 파도로 ..
피하 비치 Piha Beach, 뉴질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 혹시 영화 피아노를 기억하시나요? 바닷가 모래사장에 어울리지 않는 피아노가 덜렁 놓여 있던 그 영화 말입니다. 영화를 본 나도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영화 포스터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해변과 피아노.. ^^ 뉴질랜드 여행 중 영화 피아노의 무대가 된 피하 비치(Piha Beach)를 찾았습니다. 오클랜드 서해안에 위치한 피하 비치는 파도가 위험하기로 소문난 곳이죠. 지난 10년간 무려 1416명이 구조되었고 사망자도 많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한 셈이죠. 한국인도 희생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가기도 하고 서핑하다가 사라지기도 한답니다. 그런 피하 비치를 찾아가는 길도 무척 복잡했습니다. 지도를 보며 찾아갔지만 뉴질랜드..
화산의 흔적 원 트리 힐(One Tree Hill), 뉴질랜드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에는 두 개의 산(?)이 있습니다. 모두 몇 만년전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하나는 이미 소개한 마운틴 이든(MT. EDEN)이고 또 하나가 원 트리 힐(One Tree Hill)입니다. 두 곳 모두 200미터가 되지 않기에 산이라고 부르기 난감한데, 이곳은 아예 힐(Hill)이라고 부르더군요. 하여간 두 곳 모두 정상에 올라가면 오클랜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예상한 데로 정상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었기에 원 트리 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어떤 사연으로 그 나무가 잘렸고 지금은 기념탑이 그 나무를 대신해 높게 서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노 트리 힐(No Tree Hill)로도 불린다는 전설. ^^ 원 트리 힐은 오클랜드에서..
케이프 키드네퍼스, 산정상의 가넷 서식지 (2) 케이프 키드네퍼스(1) - 세계 100대 절경,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전세계 100대 절경으로 손꼽히는 뉴질랜드 헤이스팅스의 가넷 서식지인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이름이 참 재미있다. 번역하자면 유괴범, 납치범인데 그 유래도 독특하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서방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배를 연안에 정박하고 있을 때 원주민들이 그 배에서 어린아이를 납치했다고 한다.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니 어찌보면 조금은 썰렁하기도 하다. 좌우지간 트랙터를 타고 근 1시간 여를 바다와 해변의 절경을 탐험하고 바닷가와 바위섬에 조성된 가넷 서식지를 보고 들어오니 이제부터 등산을 하란다. 가이드는 2시간을 줄테니 산정상에 있는 서식지를 보고 돌아오라고 일러주고는 끝이다. 그 ..
네이피어 스케치와 머린 퍼레이드 지난번 뉴질랜드 사진이 아직도 제 폴더에 남아있네요. ^^ 네이피어는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아무리 겨울이라고 해도 아주 춥지 않은 온화한 날씨를 지니고 있죠. 네이피어 해안 중 머린 퍼레이드라는 곳이 관광지로는 유명하고 시내 곳곳에도 지진 이후 새롭게 지어올린 건물들이 볼만합니다. 아트데코라는 스페인풍의 클래식한 건축물이 많죠. 아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정말 여유로운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린퍼레이드를 지나가는 동영상]
왜? 이름을 세길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거제 여행 중 들렸던 신선대 전망대 너른 바다를 향해 펼쳐진 마루에 서면 마음이 탁 뜨이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망대 곳곳은 누군가에 의해 난자 당했더군요.. 날카로운 것으로 파내어 세긴 이름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와서 이름을 세겨넣을까? 무슨 자신들만의 숲도 아니고 만인이 이용하는 전망대에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말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장면 속에 등장하는 비극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