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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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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탕과 뚝배기 불고기 그리고 장모님표 모듬전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보니 어디 멀리 다녀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장인어른 1주기를 위해 전주에 하루 다녀왔는데, 그 하루 동안에도 몸이 아프시다고 해서 걱정을 한껏 했는데, 제가 돌아오고 반나절 지나니 언제 아팠냐는 듯 금방 좋아지시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은 아이가 되어간다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싶습니다.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고 잘 드시는 것은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시원한 조개탕을 잘 드시는데, 제가 만든 조개탕이 그렇게 맛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솔직히 조개탕만큼 쉬운 게 없는 데 말입니다. ^^ 모시조개 잘 해감해서 깨끗하게 씯은 후 물과 조개 넣고 끓이다가 파 송송 어긋썰어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때론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매콤하면서 시원한..
[서소문] 원대구탕 - 시원한 대구탕 겨울인데도 옛날같은 겨울은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입에서는 겨울이 너무 따뜻하다는 소리가 나올정도이니 말이다. ^^ 하지만 날은 아무리 따뜻해도 달이 차면 계절이 가는 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찬바람이 불면 남해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가 제철이다. 꽁치나 청어보다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대구. 몸을 훈훈하게 해주고 주독을 풀어주는 고마운 음식이다. 며칠전 저녁에 술을 거하게 하고 그 다음날 동료들과 찾은 서소문 '원대구탕'. 우연히 고깃집을 수배하다 찾은 집이었는데, 맛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울에는 삼각지에 있는 '원대구탕'이 유명한가보다. 검색을 해보면 온통 다른 블로거들은 삼각지 원대구탕에 꼽혀 있었다. 음식은 사람마다 기호와 입맛이 다르고 또 음식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