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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자전거 출퇴근 3년차 위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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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은 굴욕에 가까웠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못한 덕에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중년 남자에게 과체중은 치명적입니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은 바로 이 과체중이기 때문이죠. 저도 과체중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혈압 때문에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 5월 20일 처음 자전거를 구입한 후 2년 정도를 자전거 출퇴근을 했습니다. 하루 왕복을 하게 되면 60킬로의 거리를 달려야 합니다. 지난가을에는 좀 더 가볍게 달리기 위해 산악자전거에서 미니벨로 스프린터로 애마를 교체하기도 했죠. ^^

2006/05/20 - [달리고/빼고] - 오늘 드뎌 시작합니다
2007/02/19 - [달리고/빼고] - 2007 첫 자전거 Reloaded...

편도 30킬로 정도라면 거리로는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으로는 물론 바람과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약 1시간 10분에서 1시간 40분을 오가는 거리죠. 왕복으로는 하루 길게는 3시간에서 짧게는 2시간 20분 정도를 투자해야합니다. 출퇴근 시간과 별도의 운동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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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자전거출퇴근 길입니다. 지금 개나리가 한창이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겨우내 쉬다가 갑자기 30킬로를 달릴 수는 없다는겁니다. 겨울이라도 주말에는 꾸준히 타주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면 몸은 완전히 풀어져 있게 됩니다. 본격적인 출퇴근을 하려면 자전거에 몸을 적응시켜야 합니다. 자전거 출퇴근 거리가 10킬로 미만이라면 이런 조율 기간이 필요 없지만 장거리라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괜히 몸이 못 따라가면 일하는데도 부담이 됩니다.

자전거를 오래 쉬다가 타게 되면 먼저 남자들은 엉덩이가 심하게 아픕니다. 안장에 몸을 의지해야하기에 모든 체중이 한 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손목과 어깨 등의 관절에도 무리가 옵니다. 다리는 별로 부담스럽지 않죠. 자전거 페달의 회전 운동이 다리에는 큰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워밍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말에 집중해서 타고 주중 퇴근 후 한 번씩 타주면 4월말쯤이면 본격적으로 왕복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

다시 시작하는 2008년 자전거 출퇴근, 제발 올해는 좀 더 꾸준히 타게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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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개나리가 필 무렵이 되면 몸을 만들기 시작하게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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