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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나는 전설이다 _ 간만에 손에 힘 들어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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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것을 실감한 영화였습니다. 1954년 리처드 매드슨이 발표했던 소설을 감독만의 해석을 담아 관객에게 읽어주는 프랜시스 로렌스. 소설은 지난 50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영화에 영향을 주었던 공포소설의 이정표 같은 전설적인 소설입니다. 실제로 전염되는 흡혈귀 병은 <레지던트 이블>과 <블레이드> 같은 최근의 영화에까지 영향을 준 플롯과 배경의 전형이 되었죠.

그에 비해 이 영화의 감독은 이번 영화가 생애 두 번째 작품입니다. 그의 첫 작품은 바로 <콘스탄틴>이라는 난해한 영화였죠. 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립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런 종류의 감독을 흥행감독이라고 하기보다는 개성 있는 감독의 부류에 넣는 경우가 많죠. ^^

영화 줄거리 _ 바이러스의 출현 그리고 종말

어설프게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좋아하다 결국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인류 대부분을 죽였고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햇빛에 타버리고 피를 좋아하는 흡혈귀가 되었으며 살아남은 사람은 오로지 ‘네빌(윌 스미스)’과 그의 애견 ‘샘’.

네빌은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진 유일한 인류. 그는 인류가 없어진 이후에도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하게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임상시험을 위해 흡혈귀를 포획하나 재수 없게 그 흡혈귀는 흡혈귀 보스의 여자. 흡혈귀들은 ‘네빌’을 계속해서 쫒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애견 ‘샘’을 잃게 된 ‘네빌’은 죽음을 각오하고 흡혈귀와 싸우던 중 누군가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게 됩니다.

살아남고 보니 자신 말고 여자와 남자 아이가 또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네빌’의 집이 흡혈귀들에게 노출된 상태. 최후의 결절이 벌어지는 사이 임상시험을 위해 포획했던 여자 흡혈귀가 치료된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새롭게 만난 여자의 손에 그 여자 흡혈귀의 혈액을 쥐여주고 살아남아 백신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후 장렬히 전사해 결국 인류 역사의 전설로 남게 되는 ‘네빌’의 이야기입니다.

평가 _ 연기력과 감독의 힘

영화는 전체적으로 윌 스미스의 연기력에 많은 부분 의지하고 있습니다. 영화 전체 내용 중 약 90%를 장악하고 있는 그의 연기가 비중이 클 수밖에 없겠죠. 이야기는 그다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감독이 영화의 호흡을 이어가는 테크닉은 꽤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황금나침반과는 달리 졸 시간은 없습니다. 오히려 놀라는 순간이 더 많죠. 대부분 흡혈귀가 등장하는 장면은 충격적인 효과음과 함께 갑자기 나타나기에 오랜만에 손에 힘 좀 들어갔습니다. ^^ 영화 내내 조심하셔야 합니다.. ㅋㅋ

감동이 충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코드에 맞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흡혈귀 부분보다는 영화의 설정과 윌 스미스의 연기력의 조화가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역량도 다음 영화가 기대될 만큼인 듯합니다. 너무 후한 점수를 준 것일까요? 이 영화도 사람마다 평이 무척 엇갈리는 것 같더군요. 아참.. 여담이지만 어거스트 러쉬도 뉴욕이 배경인데 이 영화도 뉴욕이 배경이죠.. 더구나 뉴욕의 개선문이 나오는 것도 똑같더군요. ^^

워너브라더스 공식 홈페이지도 볼만합니다. ^^
http://iamlegend.warnerbr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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