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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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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상업 번지점프 AJ헤켓 번지점프, 퀸스타운 / 뉴질랜드 남섬 뉴질랜드 남섬 여행도 마지막 날이 되었다. 4일간의 달콤했던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는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퀸스타운 주변도시 투어를 해줄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감감무소식. ㅜ.ㅜ 온다던 버스는 보이질 않는다. 여행 에이전트와 전화로 간신히 버스와 만났다. 마음씨 좋은 기사 아저씨가 너털웃음을 웃는다. 투어 손님은 우리 가족과 서양 여자 두 명이 전부. 총 다섯 명을 태우고 퀸스타운 주변 명소를 찾아 떠났다. 달리는 사이 어느덧 비는 멈추고 날이 갰다. 처음 도착한 곳은 AJ 헤켓(A.J. Hackett)이 세계최초의 상업 번지점프장으로 조성한 AJ 헤켓 번지점프였다. 세계 곳곳에 번지점프대가 많은데 유독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처음으로 번지점프를 상업화시킨 곳이기 때문이다. ..
뉴질랜드 남섬의 비경, 밀포드 사운드 지구 곳곳에는 비경이 존재한다. 감히 사람이 만든 인공 조형물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런 자연의 위대함을 볼 때면 인간이 고작 몇 년을 편히 살기 위해 자연을 훼손할 권리는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뉴질랜드 남섬의 하이라이트인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관광지이다. 빙하기에 얼어붙었던 거대한 빙하가 녹으며 땅을 깎아 내려 하늘을 찌르는 봉우리와 바다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곳곳에 빙하가 만들어낸 피오르드 해안은 있지만, 밀포드 사운드 같은 비경은 드물다. 거의 90도로 내려꽂히는 절벽 위에는 원시우림이 빽빽하게 서 있고, 그 위로 폭포수가 수백 미터의 물줄기를 펼치며 바다를 향해 다이빙한다.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를 가르며 크루즈가 전진을 하면 때론 높은 파도로 ..
뉴질랜드 남섬,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 오전 일찍 리얼저니 사무실에서 뉴질랜드 남섬 최고의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차에는 테아나우가 중간 정류소였는지 이미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좋은 자리는 없었지만 리얼저니의 독특한 버스 디자인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뉴질랜드 남섬은 북섬에 비해 험한 편인데,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 또한 험준하다. 일명 밀포드 로드라고 불리는 이 길은 높은 산과 좁은 길로 유명. 위로는 눈 쌓인 산이 아래로는 끝없이 떨어지는 절벽이 있어 아찔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멋진 밀포드 사운드를 구경하려면 위험을 무릅쓰고 밀포드 로드를 거쳐 호머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간혹 악천후일 때는 길이 폐쇄되기도 한다니 될 수 있으면 날씨가 좋은 봄과 여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남반부..
라빈드라 비치 리조트 & 스파(Ravindra Beach Resort & SPA), 파타야 / 태국 개인적으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잠자리라고 생각한다. 집을 떠나 낮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편해야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숙소에 문제가 있다면 그 여행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고 기억에서도 멋진 풍경보다는 안좋았던 숙소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기 때문에 여행에서 숙소는 중요한 선택을 요한다.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직접 경험해보고 숙소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국은 몇번 방문을 해봤지만, 이번처럼 집중적으로 골프만을 위해 방문한 것은 처음. 거의 밤에 잠만 자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잠자리가 편해야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추천을 받아 선택한 곳은 유럽과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라빈드라 비치 리조트 앤 스파(Ravindar B..
마지막 빙하기가 만든 작품, 마나푸리 호수 Lake Manapouri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 호수까지 가는데 경치가 아주 끝장이다. 넓게 펼쳐진 목초지와 양떼, 소떼.. 그리고 사슴농장 등 방목을 주로 하는 뉴질랜드답게 국도변은 목장 천지. 그 목장의 뒤로는 눈 덮힌 높은 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대자연의 품에 앉긴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뉴질랜드의 자연은 그렇게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랜드캐니언처럼 경외롭거나 신기하다기보다는 그냥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편하다. 그래서 떨어져 있으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하면 너무 오버일까? 파이브 리버스(Five Rivers) 휴게소를 나와 또 한참을 달려가니 아름다운 호수가 하나 등장한다. 물색이 마치 파란 물감을 진하게 탄 것처럼 진한 푸른색을 띠고 있다. 약 2만년전 ..
[동영상] 퀸스타운 스카이라인 전망대 퀸스타운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 전망대 날씨가 정말 좋았기에 동영상도 깨끗하게 나왔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날아갈 것 같아.. 조심조심.. ㅋㅋ 바람은 초봄이었는데도 매섭게 추웠다. 사진 리뷰는 아래글을 참고하시길.. [다니고/여행] - 퀸스타운 스카이라인과 뷔페 Queenstown Skyline > New Zealand
퀸스타운 월터 피크 양 목장, 뉴질랜드 남섬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긴 호수인 와카티푸(Wakatipu). 퀸스타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달력 사진처럼 그림 같아 처음 보는 순간 그만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 세계 예술가와 광고쟁이들은 한 번씩 거쳐 가는 곳이라고 할 정도로 로케이션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국내 모 영화배우는 이곳에 별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죠. 그 호수를 증기선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 월터 피크 양 목장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퀸스타운 첫 유럽 정착인 윌리엄 리의 큰아들 세실 월터의 이름을 따서 월터 피크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곳이죠. 윌리엄 리는 퀸스타운에 정착할 당시 동업자인 니콜라스 폰 툰젤만과 동전 던지기로 정착할 장소를 결정했는데 리는 퀸스타운을 택해 골드러시와 함께 번영을 누렸지만, 그의 동료는 아..
퀸즈타운 쿠키타임(CookieTime), 뉴질랜드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작은 읍 정도 크기의 퀸즈타운. 뉴질랜드 남섬 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며,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곳. 그러나 신비스럽게도 도심 곳곳에 가게는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난잡하지 않고 오히려 정갈해보입니다. 높은 빌딩도 없고 레스토랑과 커피숍 그리고 팝과 쇼핑몰이 있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와는 거리가 멀어 억지로 무언가를 팔려는 의지는 그다지 없어 보이죠. 슈퍼를 한참 찾아다닐 정도로 상업적인 냄새가 덜한 곳입니다. 그런 와중 거리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간판. 바로 쿠키타임(CookieTime)이라는 과자 전문점. 뉴질랜드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각종 쿠키가 아이들을 유혹하는데 너무 많아 도대체 무얼 먹어야할지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부드러운 쿠키 그리고 아이는 초콜릿 들..
제주 여행 _ 김영갑 갤러리 위대한 사람은 오래 기억된다. 처음 김영갑 선생을 알게 된 것은 필름 사진에 미쳐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본 한 권의 제주도 사진집이 그만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더군요. 그전에는 사진집 너무 비싸서 못 샀는데 그만 덜컥 사버렸죠. 그리고 그의 유서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는 그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김.영.갑 .. 인생을 걸고 사진을 찍은 몇 안 되는 진정한 사진가. 폐교를 인수해 그가 인생을 걸고 찍었던 제주도의 풍경 사진을 영구 전시하는 김영갑 갤러리. 그의 육신이 재가 되어 휘날리는 김영갑 갤러리는 이제 단순한 명소가 아닌, 사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성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처음 제주에 갔을 때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갔지만, 지난번 10월 워크숍에서는 직..
뉴질랜드 퀸즈타운에서 맞이한 아침 풍경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 그보다 더 조용한 아침의 도시.. 퀸즈타운. ^^ 세상에 이런 평화로운 도시가 있을까 싶을 정도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퀸스타운 스카이라인과 뷔페 뉴질랜드 남섬 끝자락에 있는 퀸스타운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만한 멋진 곳입니다. 도시 규모는 작지만 연중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여행을 만끽하는 곳이죠. 그러다 보니 다양한 어트랙션과 볼거리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착한 첫날 호숫가에 있는 퀸스타운 가든을 구경한 후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스카이라인(Skyline)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뉴질랜드에 스카이라인으로 유명한 곳이 로토루아와 이곳 퀸스타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올라가면 퀸스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호수가 눈에 한가득 들어오는 절경을 즐길 수 있죠. 깎아지듯 가파른 산을 따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산도 꽤 높게 느껴지더군요. 정상에는 루지라는 트랙을 타..
퀸스타운 가든 Queenstown Gardens / 뉴질랜드 처음 퀸스타운에 도착하면 각종 가게가 몰려 있는 몰(Mall)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보면 금방 호숫가를 만나게 되죠. 그 호수가 바로 와카티푸 호수입니다. 그 호숫가를 통해 길게 나 있는 산책로는 마린 퍼레이드(Marine Parade)라고 하죠. 그 퍼레이드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것같은 형상으로 호수를 향해 삐쭉 튀어나온 지형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퀸스타운 가든입니다. 마침 도착했던 시기가 10월초. 지구 남반부 계절로는 막 봄이 시작하는 계절이죠. 덕분에 이 벚꽃과 개나리를 시작으로 철쭉 등 다양한 꽃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퀸스타운 가든에는 장미 가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장미는 아직 철이 아니더군요. 산책로를 돌아 나오는데 약 1시..
와카티푸 호수 Lake Wakatipu 퀸스타운 / 뉴질랜드 남섬 공항으로 마중 나온 택시 기사 덕분에 밴을 타고 편하게 퀸스타운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불과 15분 거리. 발 힘 좋은 여행객은 걸어서 1시간이면 충분할 정도의 거리입니다. 숙소인 노보텔에 체크인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호텔 바로 옆이 호숫가.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가 장관이더군요. 마치 바닷가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파도도 있고 주변 산들이 병풍처럼 호수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달력 사진 혹은 영화에서 봤던 풍경같습니다. 와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 호수입니다. 오래전 거대한 빙하가 땅을 파서 생긴 호수죠. 물도 얼마나 깨끗한지 한 방울의 오염물질도 없는 것처럼, 그냥 떠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맑았습니다. 초봄의 바람이 비교적 따뜻해서인지 호숫가 모래사장에서는..
오마하 비치 골프 클럽 (Omaha Beach GC) / 뉴질랜드 라운딩 후기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유료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오마하 비치(Omaha Beach)라는 아름다운 해변이 나옵니다. 지난 4월에도 별장지로 유명한 이 해변을 가족과 함께 다녀와서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그런데 당시 옆으로만 지나쳤던 오마하 비치 골프 클럽에 드디어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토요일 낮시간 역시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더군요. 비회원은 50불(한화 4만 3천원 정도). 다른 골프장 회원이면 제휴회원으로 그린피는 45불. 클럽하우스 앞 주차장이 작아 길에도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클럽하우스를 지키는 친절한 아줌마 덕분에 기분 좋게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트룬둘러(골프백을 가지고 다니는 손수레)는 무료로 빌려주더군요. 1번 홀 옆이 바로 해변입니다. 주로 요트를 ..
뉴질랜드 골프장 탐방 _ 사우스 헤드(South Head) GC 패키지여행으로는 그 나라의 참맛을 보기 어려운 것처럼 패키지 골프 여행으로는 그 나라 골프장의 참맛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난 추석 무렵 가족이 있는 뉴질랜드를 방문,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아이가 학교 간 사이 아내와 나는 오클랜드 주변 저렴한 골프장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체력 단련을 했습니다. 마치 자유 골프 여행을 하는 느낌으로 말이죠. ^^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은 오클랜드(Auckland) 서쪽에 있는 사우스 헤드 골프 클럽(1969년 오픈)입니다. 카이파라 하버(Kaipara Harbour)에 있는 골프장인데 전형적인 뉴질랜드 시골 골프장이죠. 오클랜드 도심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모래 위에 만들어졌고, 주로 Kikuyu 잔디를 사용해 페어웨이를 조성했다고 ..
아이폰과 디자이어 여행지에서 동시에 자동 로밍해보니 행선지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관심거리는 여행지에서 스마트폰 데이터 로밍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출발 전부터 데이터 로밍은 환경설정에서 반드시 점검합니다. 비행기 타면 무조건 비행모드 그리고 데이터 로밍은 절대 안 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간단하죠. 최근에는 비행기에서도 USB 충전이 가능하기에 12시간의 긴 비행 시간 동안 스마트폰 가지고 놀면서 심심치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개인 단말기를 통한 영화는 볼만한게 딱 하나. 아이언맨2만 보고는 바로 스마트폰 가지고 놀기 모드 돌입. 이것저것 담아간 영상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금 뉴질랜드는 한창 겨울 끝물이라고 할 수 있죠. 10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