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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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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김치삼겹을 즐기시려면 클릭! 지난번 회사의 003호 브레인 토양이님의 퇴사식(?)을 거창하게 거행하기 위해 방문했던 식당이 바로 장수식당입니다. 뭐... 퇴사와 장수가 약간은 언발란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멋지게 살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함께 하는 순간이었으니 말이 전혀 안된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이 식당의 주력 메뉴는 김치삼겹. 아주 예술적인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삼겹은 시선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삼겹살의 새로운 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저희 회사 미디어브레인과 하이트가 함께 운영하는 비어투데이라는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똑같은 콘텐츠를 두 번 올린다는게 뭐해서 링크로 제공하니, 다른 오해 없으셨으면 하네요. ^^ 김치삼겹의 세계를 간접 경험 해보시겄습니까? 그럼.. 여길 클릭 해주..
만두의 최고봉, 구부리 만두 - 왕푸진점 중국은 다민족에 지역도 넓어, 다양하고 맛난 요리가 풍부한 나라더군요. 중국 출장을 가면 북경오리 한 마리 때려잡고, 북한 음식점에서 저녁 먹은 다음 각종 만두를 섭렵하는게 코스라면 코스죠. 국내에도 각종 유명 음식점과 유명 음식이 들어와 있긴 하지만 본토에서 먹는 그 맛은 사실 남다릅니다. 지난번 출장에서는 만두의 명소라는 구부리 만두 북경 왕푸진점을 찾아갔습니다. 원래는 천진이 본점이라고 하더군요. 왕푸진점은 왕푸징 전취덕(북경오리전문점)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일단 이 집 어디에서도 영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운 좋으면 영어 단어로 의사소통이 약간 가능한 종업원이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운이 조금 좋은 편이었죠. 실제로 메뉴판은 패스트푸드점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를 조금 아시는..
새마을식당 _ 돼지고기, 국수, 김치찌개 7080세대에게 새마을이라는 단어는 남다르죠. 반강제적으로 교과서와 각종 매체를 통해 세뇌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8090세대에게 새마을 하면 바로 식당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새마을식당이 새마을운동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식당에도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것은 없는 듯. 단지 간판과 익스테리어, 테이블 정도에서 냄새가 조금나는 수준입니다. 새마을식당의 메인은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인 입니다. 물론 소고기도 있지만, 역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먹는 메뉴를 경험해보는 게 좋겠죠. 목살은 생고기가 나오더군요. 고기는 숯불에 굽게 되면 웬만하면 다 맛나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먹을 만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깃집(특히 돼지고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파절임입니다..
성산초교 앞 깔끔한 명품잔치국수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만들고 계란과 파, 양파, 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국수를 말아 먹는 한국 국수 요리의 진수 ‘잔치국수'. 이 국수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지인과의 만남을 핑계 삼아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잔치국수는 결혼식이나 생일, 환갑 등의 잔치에서 손님 대접을 위해 내놓던 음식으로 장수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라는 의미가 있는 기원 음식이기도 하죠. 성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서교동 방면으로 약 50 미터 가량 들어가면 왼편 골목 앞에 ‘명품잔치국수' 집이 보입니다.(주차는 알아서 해야 합니다. ^^) 서교동에서 33년을 살았기에 동네가 낯설지 않더군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돌아다니던 골목을 보니 감회도 새롭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국수는 용기가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왜냐하면,..
[양평] 옥천 냉면 옥천냉면을 좋아합니다.^^ 처음 먹었을때는 무슨 냉면이 이렇게 밍밍한가 했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나름의 감칠맛이 절절 흘러넘치더라구요. 옥천냉면집은 부근에 여러군데가 있지만 원조집은 한참을 들어가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간판에는 40년이라는 글자가 자랑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정말 땡기는 날에는 쏘기도 하는데 최근에도 한번 다녀왔죠. (2009년 9월 18일 업데이트 내용 : 아래 댓글에 있는 것처럼 어떤 분께서 이 집이 원조가 아니라고 하시네요. 원조논쟁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은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메뉴에서도 별로 고민할게 없습니다. 저는 먹는 것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 거의 물냉명과 완자를 주문하게 됩니다. 이거 두 가지..
선릉 맛집, 맛있는 양고기로 만든 양꼬치 구이 여름이 되면 열이 오르고 땀이 많아지기에 몸이 축 늘어지면서 기운을 차리기 어렵다. 이렇게 헉헉거리고 있던 나에게 중국통인 선배가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무조건 데려간 양고기로 만든 양꼬치 전문점 경성양꼬치 선릉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대박이었다. 예전에 어느 허름하던 양꼬치 가게에 갔다가 별로 기억이 않 좋았건만, 이제 양꼬치도 프랜차이즈가 되면서 상당히 깨끗해졌고 친절하고 숯의 상태도 좋았다. 양고기는 돼지나 소고기와는 격이 좀 다르다.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도 적으며 무기질이 풍부하다. 유명 고서인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과 당뇨, 알콜중독,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 회복과 골다공증까..
30년 전통의 불고기 방배동 장수원 방배동 카페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맛집 장수원은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곳이다. 1975년 명동에서 장수갈비라는 상호로 출발하여 1982년 청량리로 이전했다가, 2007년 지금의 방배동에 터를 잡았다. 불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요리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할 때 어쩌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요리인지도 모를 정도로 한국인의 대표 요리쯤된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막상 불고기 요리는 깊은맛을 내기 쉽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이다. 불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과 보글보글 맛난 육수는 결코 흉내 내기 쉽지 않다. 후배의 추천으로 찾은 방배동 장수원. 메뉴는 냉면과 불고기가 주력이다. 국밥과 수육, 편육도 있지만 점심을 먹기에는 냉면과 불고기가 ..
잠실 신천 추천 고깃집, 아궁이 왕돌구이 고기가 궁금해 고깃집을 찾던 중 일터가 있는 잠실 신천 주변에서 재미있는 고깃집을 발견했습니다. 아궁이 왕돌구이라는 집이었는데 흙으로 아궁이를 만들어 탁자 겸 불판으로 이용하는 집입니다.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서빙하는 아주머니 중 약간 마르신 분은 친절하시고 센스까지 있어서 예쁜 아가씨와 동행하면 재미있는 이벤트도 해주시더군요. 주변에 여자가 극히 한정되어 있으니 아시는 분은 누구와 갔는지 대략 감을 잡으시겠죠? ㅋㅋ 두 번 가본 결과 추천할만하다는 생각에 이렇게 소개를 합니다. 고기는 대패삼겹살과 생삼겹 그리고 목살을 먹어봤는데 고기맛은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기 굽는 방법이 특이하다보니 그 분위기 때문에 맛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 넓은 판에 깔아주는 콩나물과 감자, 양파, 마늘을 함께 구워먹으니..
을밀대, 평양냉면과 수육 그리고 소주 한 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주택가 골목에는 명품 음식점이 한 곳 있다. 바로 40년 전통의 평양냉면집 을밀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냉면은 무조건 함흥냉면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을밀대 평양냉면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평양냉면은 싱겁다는 선입관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고 솔직히 잘하는 곳도 별로 없어 주로 함흥냉면을 먹게 되었던 것. 그러나 이 날 을밀대 평양냉면을 먹고는 평양냉면에 대한 선입관이 완전히 리셋 되고 말았다. 좀 일찍 도착한 시간이 11시 50분 그런데 벌써 가게 앞에는 10미터 정도 줄이 서 있었다. 근처에서 일하는 동행이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있어 도착과 함께 착석. 수육과 살얼음 냉면을 주문. 먼저 수육이 등장하는데 아무리 점심이라지만 수육을 그냥 먹을 수가 있나? 소주 한 병 등장. 소주 한 잔..
괜찮은 일식집, 방이동 킨쇼 지난 금요일. 사무실의 절반이 두바이로 출장을 간 사이 생선 좋아하는 토양이와 함께 일식을 먹기로 굳게 다짐. 잠실 롯데월드 주변에서는 괜찮은 일식집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토양이님이 방이동 언저리에서 괜찮다는 일식집을 찾아냈다. 올림픽공원을 살짝 지나 GS칼텍스 주유소 직전 골목으로 들어가니 럭셔리한 일식집이 계속 이어지고 방이1동사무소까지 들어가니 왼편에 킨쇼가 나타났다. 점심을 택한 이유는 단가 높은 일식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의도. 점심코스는 2, 3, 4만원. 한껏 기분을 낸다고 최고 단가를 선택했다가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긴 했지만… 왜냐하면 너무 배불러서.. ㅋㅋ 워커힐 출신이신 분이 조리장을 맡고 계신 듯한데 인사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의 하모니..
웹심리학과 철판 스테이크 _ 그저 잡담 지난 4월 웹심리학 책걸이데이.. 365일 회식인 미디어브레인 식구 그리고 책이 나오기까지 고생하신 국내 최고의 1인 출판 전문가 라이온북스 사장님과 함께 찾은 철판 스테이크 의정부부대찌개라는 석촌호수 주변의 이 맛집은 부대찌개도 맛나지만, 저녁에는 철판 스테이크와 함께 소주 한 잔이면 아주 그냥 죽여준다. 특히, 동그랗게 생긴 안심은 보기에는 어설퍼 보이지만 입 속에서는 그냥 녹아버릴 정도로 육질이 좋다. 주인장과도 이제는 얼굴을 익혀 늘 잘해주시고, 친절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 웹심리학을 내놓으며 갖는 작은 소망 하나. 대박보다는 읽는 모든 분이 단 하나라도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이 되길.. 이제 번역서 두 권이 나왔으니 다음번 책은 집필이다.. 목차만 제대로 잡으면 바로 나올 텐데.. ^^ ..
환상의 맛 조개찜, 국물맛이 끝내줘요! 지난번 아주 맛나던 송파 조개구이집을 소개한 적이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그 집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시던 조개찜을 찜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궁금하던 맛을 보러 갔다. 당연히 조개찜을 주문했다. 지난번에 와서 워낙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냈더니 바로 알아보신다. ^^ 2009/03/27 - [먹고/마시고] -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조개찜은 3만 원이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알고 보니 미리 찜이 되어 나오고 손님 탁자에서는 약한 불로 식지 않게 데우며 먹는 방식이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찜이 나오는데 커다란 사각형의 꽤 묵직해 보이는 통이 나온다. 그 속에는 각종 조개가 알맞게 익어 김이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다. 맛부터 가리비, 홍합과 굴 그리고 물 좋은..
환상의 맛 조개구이, 송파 신천동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겨울이면 정말 먹을게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추운 겨울 어머니가 김장독에서 퍼온 시뻘건 김칫국물에 맛있는 국수를 말아주시던 생각... 그러나 요즘에는 겨울에도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로 봄이 되면 맛이 오르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개와 주꾸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사무실 식구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하기에 주변에 조개구이가 보이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으러 가게 됩니다. 주로 가는 곳은 영동시장에 있는 92닷컴이라는 허름한 조개구이집. 그런데 최근 사무실 부근에 조개구이집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회식 장소로 바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일단 92닷컴처럼 연탄불..
오클랜드 맛집, 스시 팩토리 Sushi Factory 뉴질랜드에서 십여 일이 넘어가니 왜 그렇게 초밥이 먹고싶더지. 키위식 거대한 초밥을 먹어도 봤지만 영 한국의 그 맛이 아니었다. 어렵게 소개받아 오클랜드 시티 중심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전 초밥을 찾아갔다. 그곳이 바로 스시 팩토리. 오클랜드 시티의 중심인 퀸 스트리트(Queen St.) 중심에 있는 골목 중간에 있어 찾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볼간 레인(Vulcan Lane 15번지)만 기억하면 일반 지도로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주변에는 PUB과 커피숍이 있어 찾기도 쉬운 편. 국내의 회전 초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주로 일본 유학생들이 홀 서빙을 하는데 그중에는 한국 학생이나 서버도 있으니 너무 당혹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 특히 주인 되시는 분이 한국분이시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나리의집, 맛있는 삼겹살과 청국장 온종일 진행된 워크숍. 머리와 입을 많이 사용하니 체력도 바닥을 드러낸다. - 내 몸뚱이를 아는 사람은 혀를 차겠지만, 좌우지간 배가 고팠던 것은 사실이다. - 저녁이 예정된 곳은 나리의집(한남동 소재)이라는 삼겹살 전문식당. 도착하기 전부터 입에 살짝 침이 돌기 시작했다. 나름 맛통(맛의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해 기대가 커졌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삼겹살과 청국장을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던 집을 떠올리며 기대치를 낮추는 사이 어느덧 나리의집 앞에 도착했다. 아뿔싸! 7시가 되기 전에 도착한 나리의 집. 밖에서 보기에도 족히 50명은 넘게 들어갈 만한 공간인데 벌써 자리가 없다. 그러나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결국, 약 15분 정도를 밖에서 기다린 끝에 자리를 구..
서초삼성타운 맛집, 화로사랑 연말이 되다보니 고기 먹을 일이 많다. 이번에도 역시나 고기집이다. 고기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도 싶지만, 고기에도 품질이 있으며 또 어떻게 무엇으로 굽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는 크다. 강남역 3, 4번 출구로 나가면 삼성의 새로운 사옥이 있는 서초삼성타운이 나온다. 현재 불경기라고 하는 가운데도 그 주변 상권은 거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강남역의 반대편이 20대의 해방구라면 서초삼성타운 방향은 3040의 해방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주변 음식점들은 삼성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고기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을 발견했으니 그곳이 바로 화로사랑(서초삼성타운점)이다. 고기집 같지 않게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은 탁자마다 달려 있는 배기통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