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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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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ELICAR 35mm f2.8(M42)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써드파티 렌즈입니다. M42 마운트인 것을 보면 최근 렌즈는 아닌 듯 하고, 세월이 좀 된 렌즈인 것 같습니다. 렌즈 구경은 35mm이며 최소 조리개값은 2.8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뭐 또 딱히 밝은 렌즈도 아닙니다. 렌즈에는 Made in Japan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으며 전면부에는 ELICAR AUTOMATIC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치논(Cinon)의 수출 브랜드 혹은 비비타(Vivitar)의 브랜드라는 썰이 있더군요.. 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아시는 경우에는 꼭 댓글로 정답 좀 갈켜 주십시오.. ^^ 일단 렌즈의 외형은 타쿠마 렌즈와 비슷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타쿠마에 비해 조금 떨어집..
[렌즈] Nikkor 35mm f2.8 니콘. 참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사진을 시작한 이후 니콘에서 나온 바디와 렌즈 참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가져본 니콘 바디는 F60이라는 녀석이었고, 이후 사진에 대한 눈이 깨기 시작하면서 수동기인 FM, FM2, F3hp, FE, FE2 등을 이용해봤습니다. 모두가 나무랄데없이 모두 흡족스러운 사진들을 안겨주었죠. 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했었는데, 어느날 제 손에 들어온 후배 아버님의 카메라인 F2... 이걸 들어본 순간.. 진짜 니콘이 뭔지에 대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게 건너온 렌즈들이 35밀리, 50밀리 그리고 105밀리였습니다. 모두 다 구형 렌즈였고, F2와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녀석들이었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제가 SLR 화각으로 비교적 좋아하는 화각인 35밀리 렌즈로 ..
[렌즈] FOCAL MC AUTO 28mm f2.8(M42) 남자들의 취미 중 조심해야할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음..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이 탈것들에 심취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며 또한 오디오 같은 취미도 요즘엔 좀 덜하긴 하지만 참 많은 자금이 필요한 고급 취미입니다. 물론 사진도 무척 조심해야하는 취미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사진 본연에 집중하기보다는 장비에 더 많은 열을 올리다간 결국 이도저도 아무것도 이루는게 없는 허탈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런 장비병에 아주 쉽게 중독이 되었더랬습니다. 흔히 동호회를 돌아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장터를 들락거리게 되고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지만 쇼윈도를 걸어다니다보면.. 소유욕이 불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엄청난 고가의 장비에 애간장이 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게 몇번의 낭비와..
[렌즈] Super Takumar 135mm f3.5 사진을 찍으면서 실제로 사진 찍는 것만큼이나 아니면 혹여 그 이상으로 장비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 대한 연구보다도 장비 연구에 열심이거나 장비 수집에 열심인 것을 보면 때론 스스로가 역겨울 때가 있지만 허나 어쩌겠나? 사진은 내 손으로 그리는 회화와는 달리 온전히 사진기와 렌즈에 의존해야하니.. 어쩔 수가 없지 않은까? 하지만 박봉의 셀러리맨들에게 요즘 나오는 첨단 디지털 장비나 혹은 구형장비라도 독일제 고급 브랜드라면 아직도 감히 쳐다보기 힘들다. 물론 수백만원짜리 렌즈로 찍으나 수만원짜리 렌즈로 찍으나 필름에 감광되고 나오는 과정이야 똑같다.. 솔직히 비싼 렌즈가 좋긴하지만 그 수백만원의 혹은 수십만원의 갭을 메워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내공'이라는 고마운 녀석이다. 오로지 내공이 쌓이길..
[렌즈] Soligor 21mm f3.8 오래전에 나온 수동기를 쓰는 맛 중 하나는 저렴한 렌즈들을 부담없이 써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 생산이 중단된 각종 렌즈들은 사진 관련 동호회의 벼룩시장 혹은 이베이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특히, 메이저 렌즈가 아닌 서드파티 렌즈들은 특히나 매력이 크다.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사용하면서 느끼는 궁금증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미놀타의 구형 바디 중 하나인 XE를 사용하다보니 미놀타 자체 브랜드 렌즈인 로커(Rokkor)도 많이 만나게 되지만 의외의 렌즈와도 조우하게 된다. 물론 타쿠마 같이 M42 마운트의 렌즈들은 어댑터를 통해 물리게 되지만 미놀타 마운트로 나온 렌즈들 중에도 서드파티 렌즈들은 많다.^^ 'Soligor' 혹시 들어는 보셨는..
[렌즈] 55mm vs. 50mm 최근에 아주 저렴한 렌즈들이 재산 목록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 고가의 렌즈는 사실 취미가 아닙니다. 물론 좋긴한데.. 그 능력을 소화시켜줄 실력도 없고 또 그만한 바디도 없습니다. 그덕분에 좀 오래된 렌즈여서 이제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M42 마운트를 가진 렌즈들과 친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 M42 마운트를 지원하는 카메라는 물론 최근 나온 제품도 렌즈 특성 상 고도의 기술이 집약될 수 없는 수동식으로 만들어져야하기 때문에 저렴합니다. 30만원이 넘지 않으니 최근의 300만원이 넘는 최신식 카메라에 비한다면 무척 저렴하다고 봐야겠죠.. ^^ 이번에 장만한 바디는 저보다 불과 8년 정도 동생뻘이니 나이가 서른이 넘은 녀석입니다.. ^^ 덕분에 가격은 불과 몇만원밖에 안하죠.. ^^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