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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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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맛집, 지안이네집, 서판교 홍어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아직도 그렇습니다. 홍어만은 어떻게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그래서 도전욕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홍어삼합과 막걸리는 우리를 한국사람이라고 확실하게 각인해주는 한국인의 음식 중 하나입니다. 어느나라나 그런 고약한 음식은 꼭 하나씩 있는데, 우리에게는 홍어가 있죠. 서판교에 홍어맛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급 모임이 결성 되었습니다. 그 위치는 바로 지안이네집 소개를 받은 곳은 바로 지안이네집 서판교에서 아니 판교, 분당권에서 홍어를 가장 잘 하는 집이라는 소문입니다 건물의 반지하로 가게는 아주 소박합니다 메뉴도 아주 분위기만큼 소박하죠 주로 홍어류가 메인입니다. 홍어삼합, 홍어회, 홍어찜, 홍어무침 그리고 홍어애탕까지 라인업은 직이네요 일단, 이날 먹은 것은 홍어삼합부터 시작을 했..
삭힌 홍어, 친해지기 어려운 친구 홍어. 모 신문에 나온 평론 첫머리에 이 생선을 두고 이런 언급을 했다. 국민을 여지없이 둘로 갈라놓는 생선. 생각해보니 참 절묘한 설명이 아닌가 싶다. 맞다. 호불호가 명확한 생선이 바로 홍어다. 특히 삭힌 홍어는 그 구분을 더욱 분명히 해준다. 몇해전 선배의 손에 이끌려 교대 부근에 있는 홍어 전문점을 찾았다. 그때 나온 음식이 바로 홍어삼합. 미간을 찌뿌리는 나를 보며 어? 못먹어? 하던 선배의 의아해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다. 바로 이 녀석이다. 곰삭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없어서 못먹는다는 삭힌 홍어를 결국 이때 제대로 못배워 아직도 나에게는 넘사벽의 음식이 되었다. 언제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과일계의 홍어라는 두리안은 무사히 잘 배워 아주 잘 먹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