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이런 사건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언론을 통해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기자>라고 하죠. 최근에는 기자에 의해 만들어진 뉴스가 거의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빠른 시간에 확산되고 <블로거>들은 그 뉴스를 접한 후 자신의 <블로그 기사>를 작성/전파하면서 <이슈>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뉴스>는 대중의 정신을 지배하고,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 자체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하게 됩니다.
오보에 의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
이렇듯 <뉴스>의 생성과 여론전파는 전쟁을 평화로 반전시키기도 하고 평화를 전쟁의 피로 물들이기도 하는 정말 무서운 행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며칠 전 중국 유학생의 폭력에 대해 흥분한 저도 블로그 기사를 작성했었습니다. 그 기사를 쓰게 된 결정적 동기는 일본 뉴스에 나온 중국인이 한국인을 발로 밟아 살해하는 동영상을 본 이후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일본 뉴스는 부정확한 뉴스였고 타이밍 또한 참으로 오묘한 경우였습니다. 만약 이것이 크게 호도되어 중국과 한국 사이에 민족적인 감정싸움이 되었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지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989년 11월 4일 조간 1면에 우지 라면에 대한 기사 등장
본 사건은 무죄 판결받았으나 기업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대중들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대부분 그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간혹 사회적 이슈의 환기 혹은 특정 집단에 의해 이슈가 부풀려지거나 호도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우리는 토론하는 과정보다는 그저 빨리빨리 처단하고 결론 내리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펜을 자꾸 칼처럼 쓰려고 하는 게 아닌지...
최근에 벌어진 여러 가지 사건들 초등학생 문제부터 기업들의 정보유출 문제까지 좀 신중하게 그 결과를 지켜보는 자세 그리고 마치 당장 큰 일 난 것처럼 특종주의에 물들어 떠드는 게 아니라 그 과정과 결과를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결론에 따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언론과 여론의 진정한 역할분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뉴스> 혹은 <기자>에게 그런 의연함과 진중함을 기대할 수 없다면, 블로거들은 뉴스를 되돌아보고 검증하는 그리고 실체적인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성장해갔으면 합니다. 온라인마저 부화뇌동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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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만 될까요. 그보다 더 무서운 무기도 되지요...
2008/05/02 20:57겁나게 무섭지.. ㅜ.ㅜ
2008/05/03 13:49정보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보로 인한 피해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네요.
2008/05/02 21:18중요한 것은 커지고 빨라졌다.. 이 가운데 빠르다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좀 신중할 필요도 있는데 말이죠..
2008/05/03 13:49인터넷의 부작용중 하나겠죠?
2008/05/03 09:33언론과 여론의 부작용이겠죠.. 뭐 인터넷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죠.. ^^
2008/05/03 13:50객관적 보도 이전에,
2008/05/04 13:47그 대상들의 현재와 미래를 꿰뚫을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 합니다...
대 부분 기사라는게 악에 대한 비판이 주류다 보니
나중에 법적으로 사실이 밝혀져도 ...
회복이 되질 않으니 ...
비판이라기보다는 그냥 비난만 난무하는 것 같아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2008/05/0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