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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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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경양식집 고토켄 五島軒 하코다테를 다녀온지도 벌써 8개월이 넘어갑니다. 이제 홋카이도 여행 일기도 마무리가 되네요. ^^ 무려 8개월에 걸쳐 올 2월에 다녀온 여행일기를 정리하다니.. 2012년 정말 바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장식할 내용은 먹을거리. 어린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바로 그 경양식집.. 레스토랑을 하코다테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려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토켄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마치 국내 기사식당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 추억이 살아 있는 맛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네요. ㅋㅋ 고토켄의 카레는 레토로토 제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 한밤 중 같은 저녁시간.. 눈이 펑펑 하염없이 내리니 가게에 손님도 많지 않더군요. 가장 많이..
하코다테 맛집 인도카레 코이케 (小いけ) / 홋카이도 여행 해외 여행 중에는 늘 입이 문제 말이 안통해서 문제, 먹을거리가 마땅찮아서 문제 하코다테에서는 치산 그랜드 호텔이라는 곳에서 묶었는데 마침 주변 탐색을 하던 중 인도 카레집 코이케 (小いけ)라는 곳을 발견했다. 소화 23년이라고 하니 1948년에 창업한 인도카레집이다. 그런데 길가에 큰 집이 하나 있는데 본점이라고 되어 있고 그 집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원조 코이케라는 집이 있다. 둘 사이의 인연과 우여곡절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여행자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잘생긴 본점이라는 곳을 들어섰다. (그런데 늘 이럴 때 고민하는데 경험적으로는 좀 더 허름한 곳을 찾는게 성공 포인트) 어린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경양식집 분위기. 딱 그 분위기였다. 마침 이곳을 방문했던 날이 ..
일본 나오시마 시골 카레집 시나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나오시마 곳곳을 돌다보니 배가 출출해졌다. 시골이고 섬이라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려나 고민하던 중 타고 다니던 택시 기사가 추천해주는 곳으로 결정. 메뉴는 카레. 동행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 찾아간 가게는 홍대앞에서 보던 작은 길거리 가게처럼 아담하고 예뻤다. 주인장은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두 사람. 여자가 주로 서빙을 담당하고 요리는 남자가 담당하는 것을 보니 듀엣 레스토랑인 것 같다. 시골이지만 모든 것이 참 정갈하다. 일본 사람의 성격처럼 말이다. 단촐하게 메뉴를 내미는데 맨 첫줄에 있는 나오시마 카레를 선택. 카레는 크게 두 종류 주문이 가능하다. 단맛과 매우맛. 그리고 우리식으로 꼽빼기는 100엔이 추가된다. 나오시마 카레 가격이 1천엔이 조금 못되었지만 일행 대부분이 ..
가족의 추억을 담은 음식 카레라이스 만들기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식구. 그래서 가족은 한 식탁에서 함께 식사할 때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비록 기러기 아빠이기에 홀로 되신 아버지와 기러기 두 마리가 되어 생활하고는 있지만, 아버지의 돌아갈 수 없는 외로움에 비하면 나의 외로움은 간혹 사치가 아닌가 싶다. 주말이 되면 아버지에게 드시고 싶은 것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 대중하긴 어렵지만 최근 의외의 대답을 하셨다. ‘카레라이스'. 잘 드시지도 않던 음식인데 카레가 들고 싶으시다고 해서 그날 저녁은 카레라이스 만들기에 들어갔다. 워낙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기러기가 되기 전 자주 온 가족이 해먹던 음식이라는 즐거운 추억 때문일까? 하여간 나는 가족이 그리워지면 카레를 먹게 된다. 어찌 그런 마음을 읽으셨는지 아버지의 ..
맛없는 커리 오므라이스 최근에 회사 지척에 있는 롯데월드 지하 3층 구루메 플라자 주변에 두업체가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 곳은 돈까스의 명가인 사보텐 그리고 바로 옆 매장에는 오므토 토마토가 들어왔단다. 어제 점심은 사보텐에서 우동 정식 먹어줬는데 역시 사보텐스러웠다. 우동도 괜찮았고 돈까스도 비교적 괜찮은 편. 오늘은 드디어 오므라이스의 명가로 통하는 오므토 토마토를 급습. 아무생각없이 비프카레를 시켰는데 우... 정말 맛없었다는... ㅜ.ㅜ 입맛만 버리고 왔다는 결론.. 역시 롯데월드 구루메 프라자는 퀄리티가 문제인듯.. 왜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