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출근은 100년 만에 왔다는 기록적인 폭설과 북극을 연상시킬 정도의 매서운 추위가 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 투모로우라는 영화의 한 장면같던 그날 날씨를 보고는 출근을 포기했을 정도. 눈앞에 알래스카가 그냥 쫙 펼쳐져 있더군요. 일주일 내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그런 기록적인 폭설도 블로그에는 기록을 못하고 간신히 Flickr에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올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그날 유독 관련 블로깅도 많더군요. 강남과 청남동에서는 길에서 퍼포먼스도 있었고 말이죠. 이런 재미가 블로깅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날은 스노우 타이어와 후륜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9시 뉴스에까지 후륜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였죠. 

지난 12월 초 10년 만에 큰 맘 먹고 후륜으로 차를 바꾸니 100년 만에 폭설로 차를 이용할 생각을 못하던 상황에서 그런 뉴스를 접하니 속상하기도 하고 눈길에서 내 차도 저 지경이 되는 걸까라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예전에 레이싱하던 친구가 후륜의 고질병은 눈 한번 오면 알 거라고 잔뜩 겁을 줬기 때문에 걱정은 더했죠. 

그런데 블로그를 보니 유독 전문가들은 스노우타이어를 하는 게 좋다는 글이 많더군요. 또한, 눈길 운전 요령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찾아 읽어보게 되었죠. 스노우타이어에 대한 각종 테스트 동영상까지 볼만한 블로그가 많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스노우타이어의 덕을 볼 정도의 날씨가 1년에 고작 며칠 안 된 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카센터에도 스노우타이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국내는 스노우타이어까지는 아닌 듯싶더군요. 

(국내 대부분의 차는 아마도 4계절용 타이어를 달고 다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던 와중 기아자동차 웹진에 있는 전문가의 칼럼 한 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분의 요지는

"눈길에서는 그 어떤 차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눈이 많이 오면 차를 두고 나오고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눈길 운전요령이다."

정말 촌철살인 같은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운전요령, 스노우타이어, 전륜, 후륜, 체인 등을 떠나 가장 명확한 답이겠죠. 물론, 생계형 운전자나 긴급상황에 따라서는 좀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보통 사람에게는 눈이 오면 차를 두고 다니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 
주말에는 눈이 질척거리는 길 그리고 살짝 눈이 내려 미끄러운 길을 후륜 몰고 다녀봤습니다. 고급수입차는 아니고 살짝 고급차에 속하지만, 후륜도 후륜 나름 그런 도로 사정을 고려한 기술적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속이나 무리한 추월, 급차선 변경 등의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 한 차량 자체의 기술이 그런 도로에서도 차를 잘 조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죠. 단지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기술만 조금 더 익힌다면 훨씬 더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더군요. 

모든 운전자가 안전하길 기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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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essay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차를 후륜으로 바꾸셨군요.. 축.. 역시 10년 묶은 소나타보다야..

    2010/01/10 15:43
  2. BlogIcon 행복한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릉부릉 자동문 이사님 차도 신기했는데.. :) 안전 운전 하세요!

    2010/01/11 05:55
  3.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초에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으나..
    눈길에는 차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말씀하셨으니..^^

    2010/01/11 09:00
  4. damdong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설때 도로밖으로 쳐박힌 차들은 후륜구동이 아니라 대부분 4륜구동차들이라는군요.
    이유는.. 후륜은 집에 세워져 있고, 4륜 오너들은 자신감(?)이 지나쳤기 때문에 ~~


    제 경험상..
    후륜이 언덕길에선 약하지만,
    앞쪽이 지나치게 무거운 전륜보다는,
    앞뒤 무게 밸런스가 잡힌 후륜구동이 눈길에서 더 안전하더군요.
    몇몇 후륜구동 수입차들이 베터리를 엔진룸이 아니라 트렁크에 두면서 까지
    앞뒤 균형 50:50을 맞추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2010/01/12 00:3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4륜 오너의 자신감에서 빵 한번 터집니다.. ^^
      예.. 제차도 보니.. 커다란 배터리가 트렁크에 숨어 있더군요. 역시 차량의 앞뒤 발란스 때문인지 승차감이 좋아지고 코너링이 편한 이유가 있었군요.. ^^

      2010/01/12 01:12
  5. BlogIcon 김준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후륜 살짝 고급차로 바꾸셨군요. 흐흐
    12월에 사셨으면 아직도 번쩍번쩍 하겠네요.
    눈녹으면 후륜구동 한번 느끼게 태워주세요~
    안전운전하세요오~

    2010/01/13 16:4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러게 매번 성북동에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 차일피일하고 있네.. 날 풀리면 소풍가는 기념으로 함 가야할텐데.. ^^

      2010/01/14 09:47
  6.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폭설 때 통화로 말씀하신 내용이 어록에 올라갈만한 내용이라 사료 됩니다.
    "10년만에 후륜차로 바꾸니, 100년만의 폭설이더라.."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특히 구매하신 차의 이용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분의 글을 이야기해 주신 내용..
    후륜차로 폭설길에 미끄러지고 있을 때 곁에는 조수석에 아리따운 여인을 태운
    Axxx 콰트로 운전자가 씨익 웃으며 언덕길을 가볍게 주파하더라란 게시물 내용..
    배를 잡고 굴렀습니다..
    늘 안전 운전 하세요. 스노우타이어 보다는 체인이 나을듯 합니다.

    2010/01/14 01:25
  7. ^^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설 끝나기전 후륜으로 언덕 못 올라간 1인 ㅜ
    그 차로 먼길 댕겨 왔던거 모르셨져 ㅋㅋㅋ

    2010/01/14 02:0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이제 운전도 수준급이시구만.. ㅋㅋ 눈길 늘 조심하세요.. 장거리는 더욱더 ..

      2010/01/14 09:49
  8.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승 잘 했습니다. 승차감이 SUV보다 훨씬 좋던데요 흑..역시 전 세단이 좋아요 ~

    2010/02/06 23:18

블랙베리 자동차에 달다! ^^

써보고/사용기 2009/12/31 00:27 Posted by 짠이아빠
차를 받은지 아직 한 달도 안되다보니 아직도 익숙치 못하고
세팅해야할 것도 많고, 검색을 통해 찾아봐야할 것도 많고..
이런 저런 잔신경을 쓰게 됩니다.^^

오늘 공유할 경험은 메인으로 사용 중인 블랙베리(화이트)와 자동차의 궁합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 대부분은 블루투스로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하죠.
예전에 차량용 휴대전화 거치대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 중인 블랙베리는 일반적인 휴대폰이 아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죠.
일단, 차량과 휴대폰을 링크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차량쪽에서 휴대폰을 검색하여 페어링하는 방법
2) 휴대폰에서 차량쪽을 검색하여 페어링하는 방법

일단 1번에서는 블랙베리를 찾지 못하더군요. 결국 2번으로 간단히 연결 성공.
페어링이 되고나니 자동차에는 WBerry 9000이라고 잘 잡아주네요.
아마 W는 White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운전 중 아직 전화를 못받아봤습니다. ㅜ.ㅜ
테스트를 해봐야할텐데.. 크리스마스 연휴 끝나고 눈 때문에 계속 버스 출근을 했더니.ㅋㅋ

글을 쓰던 중 하루가 넘어가 2009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책 / 사진 / 여행에 주력하는 블로깅이 되도록
개인 블로그의 목표는 좁혔으니 방향 잡은데로 열심히 달릴 예정. ^^
또한, 필카와 구형 카메라를 주력으로 사진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

내년의 블로깅에 대해서 한번쯤 자기만의 컨셉을 잡아보시길.. 권합니다.
블로깅이 한층 즐거워지실듯..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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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옹..
    엄청 있어 보이세요..(ㅡㅡ)b
    ㅎㅎㅎ..

    ※ 결국 내년에나 뵙겠네요..ㅠㅠ

    2009/12/31 10:3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러게 .. 새해에도 건승하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 꼭 봅시다. ^^

      2009/12/31 15:12
  2. BlogIcon 제너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ㅁ* 광채가...>ㅁ< 잘 구경하고 갑니다,ㅋ
    2010년 어흥~~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12/31 10:5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짠이가 호랑이 띠여서 더욱 새롭네요. 감사드리며, 제너두님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

      2009/12/31 15:13
  3. 남도향프로폴리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생활에 사용할수 있는 유용한 정보네요^^

    2010/01/08 22:1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차량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데도 그냥 손으로 전화 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

      2010/01/09 00:25
  4. BlogIcon 중국여행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어보이네요 ㅎㅎ

    2010/02/03 16:34

10년 지기 차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써보고/사용기 2009/11/13 02:27 Posted by 짠이아빠
최근 10년을 넘어 함께 동고동락했던 자동차가 노화현상이 심각해졌습니다. 운행 중 미열에 시달리더니 자동차 견적을 의뢰한 날 고열로 바뀌더군요. 많은 사람이 비슷한 현상을 겪으셨을지 모르지만, 정말 목숨 걸고 타는 자동차가 때론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 아픈 거 아닌가라고 생각되고, 차에서 자꾸 다른 차 이야기를 하고 차 바꾼다고 하면 이내 알아듣고 어딘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우연일수도 있지만 정말 이런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워낙 운전을 늦게 배워서 그런지 실력이 늘지 않아 10년간 참 고생도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순환기에 문제가 있어 엔진의 열이 좀처럼 식지 않는데 오늘 퇴근할 때는 온도 게이지가 거의 끝까지 올라가더군요. 내일부터는 차를 운행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친구를 너무 혹사한 것이 아닌가도 싶고, 지난번 처가 내려갔다 올 때도 걱정스러워서 렌트를 해서 다녀왔더니 그걸 금방 눈치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렌트했던 그랜저 TG 330

평범하고 무난했던 대시보드

약간 허전했던 기어부

그 10여 년 동안 짠이는 훌쩍 자랐습니다. 뒤돌아보면 그만큼 저는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냥 조금 우울합니다. 솔직히 정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지만 그 상처가 온전히 나를 지켜내기 위한 10년 지기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짠합니다. 기계에게 고맙기는 솔직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생 많았고.. 헤어지는 날까지 조금만 달리고 쉬엄쉬엄 노후를 즐기길.. ^^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더군요. 너무 험해져서.. 덕분에 이번에 렌트했던 차의 사진만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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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그렇담
    20ㅡ20클럽에서 탈퇴하시겠단 말씀??!!...ㅋㅋ
    아.. 나도 어여 탈퇴해야 할텐데..ㅜㅜ

    2009/11/13 17:22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은 타야겠죠..ㅡㅡ)a
    5년 되어 가는디..
    요즘 바꾸고 싶은 생각이 뭉글뭉글..

    2009/11/14 10:56
  3. 글쎄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그 정도는 수리해서 타심이....라디에이터 코어가 막혔거나 써머스탯쪽의 문제 같은데...간단히 수리될 수도 있는 문제 입니다...적당히 수리해서 타심이 어떨지요...

    2009/11/15 00:5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관심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마침 회사에서 차가 나온다고해 제 차를 정리하려는 겁니다. 가지고 있어봐야 짐이 되서 말이죠.. 지금으로는 가까운 사람이 받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

      2009/11/15 18:55
  4. BlogIcon 쵸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차도 12년째인데..
    쌩쌩 잘 굴러 가든데요. ㅎ
    주기적으로 수리비가 들지만...

    치와와 강아진 줄 착각했네요.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09/11/15 09:2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앗.. 제목이 그러고보니 치와와.. 비슷하네요.. ^^
      어린시절 가장 아끼던 강아지가 치와와였는데 갑자기 녀석 생각이 나네요.. ^^ 쵸이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09/11/15 18:56
  5.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 없을 시간에 출퇴근을 도와 주던 차가 힘들게 된 것 같네요. 다른 차에 눈독을 들이시는 것을 알았나 보네요. ^^

    2009/11/15 22:40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10분 거리 교회 다녀오는데도 얼마나 불안하던지 .. 차가 울렁거리던데.. 마치 속안좋은 아이처럼 금방이라도 오바이트할 것 같은 엔진의 느낌.. ㅜ.ㅜ (안쓰럽더라구요.)

      2009/11/15 23:21
  6. damdo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한국에서도 자동차가 기능성 아이템에서 기호성 아이템으로 변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차란...
    초반엔 잔고장 없이 주인을 잘 섬기다가, 10년 쯤 되면 결정적인 고장을 일으켜 '변화의 명분'을 제공해 주는 차입니다. ^^

    2009/11/16 09:5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현답이시네요.. ^^

      2009/11/16 13:08
    • BlogIcon 낙관비관  수정/삭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도요타 캠리 등의 일본차를 선망하는 이유도 10년동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그 동안의 많은 사람들의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09/11/28 11:03

작년 말 유럽 자동차의 역사를 대표하는 사브를 만났습니다. 지명도도 없고,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밀려 판매도 시원치 않기에 GM에서도 마이너 브랜드가 되었던 불운의 사브. 한 번 떨어진 판매율은 좀처럼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내가 사브를 만났을 때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2007년 총 판매대수가 185대였으니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브를 어떻게 포장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니 사브는 전투기 엔진의 심장을 달고 태어난 대단한 녀석이더군요.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차 자체의 낯 간지러운 자랑질이 아닌 사브가 이어온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8년에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275대 판매..ㅜ.ㅜ)


하늘을 나는 꿈을 자동차에 투영한 브랜드 사브(SAAB)는 1937년 Svenska Aeroplan AktieBolaget라는 스웨덴 항공기 회사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불과(?)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 기술면에서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기념비적인 브랜드죠.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 자동차의 약진으로 점점 북유럽 자동차가 힘을 잃기 시작했고, 사브는 미국의 GM에게 넘어갔습니다. 그 후 하늘을 품으며 창공을 날고 싶던 사브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GM의 추락과 함께 지금 또 다른 주인인 스웨덴의 ‘코니세그'에게 매각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브 재해석 콘텐츠를 만들면서 현재 판매하는 사브를 대부분 타보았습니다. 거창하게 자동차 전문가 수준이 아닌, 처음 산 차를 10년 넘게 타는 보통의 자가 운전자 관점에서 경험한 사브는 정말 좋은 차였습니다. 가장 처음 타 본 차는 사브의 노란색 9-3 컨버터블. 소프트탑의 전통적인 컨버터블이었는데 첫 시동을 켜는 순간 마치 내가 전투기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흥분되더군요. 부릉하고 시동이 걸리면서 리드미컬하게 울려 퍼지는 엔진음이 소음 없기로 유명한 일본차에 비해 매력적이더군요. 인테리어는 조금 투박하지만 차의 성능은 기막혔습니다. 특히 비행기 엔진에 사용되는 터보 기능은 일정 속도 이상에서 출력을 극대화해 마치 총알처럼 차를 튀어나가게 합니다. 

사브 9-3 컨버터블

사브의 백미는 스페셜 한정판 모델이었던 사브 터보 X였습니다. 검은색 차체에 힘이 넘치던 이 녀석을 타고 찾아간 2008년 겨울의 우포늪. 스포츠카와 세단을 결합시킨 느낌의 터보 X. 안개와 함께 달려가던 터보 X는 안정감과 속도감 모두에서 만점을 주고 싶을 만큼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사브의 마케팅 활동은 중단되었고, 이제는 사브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전세계 한정판매된 사브 터보 X



그렇게 아쉬운 이별을 했던 사브가 GM과도 이별합니다. 스웨덴에 있는 사브 공장도 1달 이상 휴업 중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도 수입된 차를 다 팔고 나면 더 수입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사브와 불과 몇 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애정이 생기고 나니 예전에는 거리에서 눈 씻고 봐도 안보이던 사브가 이제 눈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비행기 시트 같은 몸에 감기는 시트를 도입하는 등 늘 자동차의 혁신을 꿈꾼 사브. 전 언제나 당신의 팬입니다. ^^ 좋은 주인 다시 만나 한 번 더 도약하는 사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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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essay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이 새롭네요.. ㅎ.ㅎ 증말 멋진 여행이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정말 좋은 차였는데.. 가볍고 강한 힘.. 밟으면 쭉쭉.. 밀고 가는 터보의 매력으로 중부고속도로를 휘저으며 돌아오곤 했었는데 말이조...

    2009/08/08 22:50
  2. J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차입니다. 엔진의 성능이 온몸으로 전해 오고 앞으로 튀어 나가는 추진력은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사브의 엠블롬을 보면은 그 느낌이 저의 시각을 통해 몸속으로 전해져 옮니다. 코니세크로 인수된 후에도 계속해서 사브의 매력을 전하고 바이오에너지로 환경보전기술도 선도하길 바랍니다.

    2009/08/30 21:04

자동차 10년 탔습니다. ^^

써보고/사용기 2009/07/26 19:26 Posted by 짠이아빠
운전면허를 좀 늦게 취득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운전할 차가 없고 운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죠.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했고 연애할 때도 별다른 불편함을 몰랐습니다. 짠이 엄마를 만나고 연결된 곳도 2호선 신촌역이었으니 ^^  하지만, 짠이가 태어난 후 차가 없어 불편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분당 끝인 오리역에서 문래동에 있는 교회를 한 살 아이와 함께 다닌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면허를 취득하고 면허증 발급되던 날 차를 인도받았습니다. 그날이 바로 1999년 7월 16일.


초보운전 일주일 만에 버스 꽁무니를 받는 사고를 내고 나서 이런저런 사고의 파노라마였지만, 사람 다치지 않고 무사히 10년을 함께 한 그리고 무엇보다 짠이와 비슷하게 함께 세월을 보낸 10년 애마 EF쏘나타. 낡기는 했지만 아직도 큰 고장 없이 잘 굴러가는게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차로는 10년을 그냥 탄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하더군요. 무생물인 차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이상하지만 이제는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녹이 생기고, 이상한 소리도 점점 커지고, 힘도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9년 7월식 EF쏘나타 진주색..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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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상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리역 사시는군요,, 저도 오리역삽니다...^^

    2009/07/26 21:33
  2. 프란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미국에서 끌던 10년된 도요타로 미국횡단하고 나서 형님 고맙습니다라고 절했습니다. ^^

    2009/07/27 07:40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ㅋㅋ 대륙 횡단이라.. 그거 참 목숨을 건 여행이었군.. ^^ 그나저나 전시회 못가봐서 미안타.. 동상..

      2009/07/27 09:52
  3. BlogIcon 풍류대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10-20 클럽 하나 만듭시다
    (10년 20만킬로...ㅎㅎ)

    2009/07/27 08:52
  4.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년에 십만도 안 타셨음 중간에 좀 세워 두신게져??? ㅋㅋㅋ

    2009/07/27 13:00
  5.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앞에 1은 잘 안보입니다요 ㅋㅋ

    2009/07/27 19:59
  6.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시군요. 전 수지입니다. 근처에 사시네요. 물론 고속도로로 가로막혀 있지만요. :)

    2009/07/29 16:44
  7.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분 중에 공무원이 계신거죠.
    자동차 10년 이상이면 새차 바꿀때의 세제지원 등을 진작에
    듣고서는 .. 기간 버티기 들어가신게 아니신지 ..
    MB를 지지 하는 우파 시군요? 어쩐지 회사 이름도 MB라니 ..
    잘 할께요.. 잘 봐주세요.

    2009/08/07 04:08

세상의 인연이라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전혀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던 사람이 어느 사이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있다면? 바로 사브라는 자동차가 그런 경우가 되었네요. 늘 동경하고 꿈처럼 생각했던 자동차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 사브에 대해 계속 알고 싶어하고 느끼고 싶어하다니.. ^^ 지난 10월 초에 사브 컨버터블을 타고 다녀왔던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동영상이 사브홀릭닷컴이라는 사브의 브랜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 되었습니다.

그 동영상 잠깐 가져왔는데, 어.. 또... 왜 한말을 자꾸 또하고 하는지 영상에 등장하는 제가 무척 낮설기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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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더오픈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노오란 사브~~
    멋지네요!!

    2008/10/24 14:03
  2. 손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전하면서 하시는 말솜씨 대단하셔요

    2008/10/27 20:2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켁... 어우 제가 들이니 같은 말 반복에 왠 어..아... 이런 잡스러운 말을 많이하던지.. 편집하는 친구한테 다 들어내라고 했더니... 다 넣어버렸네요.. ㅜ.ㅜ

      2008/10/28 02:24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08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사브의 새로운 미래형 하이브리드 오픈카 사브 9-X Air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브는 1983년 900 컨버터블의 프로토타입 등장 이후 컨버터블에서는 미래 트랜드를 이끌고 있기에 사브의 비전은 모터쇼 전체로 볼 때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2008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사브 9-X Air Concept Car(출처:GM Corp.)

9-X Air의 선도 모델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했던 9-X 바이오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이번에 선보인 Air는 그 모델의 오픈카 컨버터플 버전입니다. 주요 부분의 디자인은 9-X 바이오 하이브리드를 계승하면서 캐노피 톱(Canopy-Top)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 루프를 도입(특허 출원 중), 오픈카와 쿠페 스타일 모두를 하나의 자동차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최대 장점이죠.

컨버터블과 쿠페를 조합한 돋보이는 균형감(출처 : GM Corp.)

사브의 루프는 9-3 컨버터블도 마찬가지지만 패브릭(특수천)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겁고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한 하드톱보다는 공간적으로 그리고 차량 중량에 패브릭이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에 9-X Air에도 패브릭이 적용되었습니다. 좌우와 전면이 유리로 둘러싸인 스타일로 루프를 열면 4명의 승무원이 오픈 에어의 탑승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컨버터블의 뒷좌석은 바람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있으나 9-X Air는 윈도 상단에 디플렉터가 설치되어 있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시켜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승한 디자인 포맷(출처 : GM Corp.)

첨단 전투기 조종석을 방불케 하는 운전석(출처 : GM Corp.)

엔진은 1.4리터 터보 엔진을 전기 모터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사브의 장점인 바이오 파워로 100% 휘발유에서부터 85% 바이오 에탄올 혼합 연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브. 9-X Air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불과 107g/km라고 합니다.

조만간 등장하게 될 새로운 친환경 터보 엔진의 성능과 특허출원까지 할 정도로 개성 있는 캐노피 톱을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GM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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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이건 아트다...
    사브의 이미지를 한거풀 쫘아악 벗겼군요.

    프론트 그릴이나 헤드램프 라인이
    최근 피터슈러이어 디자인 부사장이 이끄는 기아자동차의 로체와 흡사합니다.
    헤드램프 라인보다 확장되는 그릴 사이즈와 양쪽 하단의 안개등 자리의
    블랙쉐도우 처리나 ... 많이 유사합니다만...
    사브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 좋다는 얘기입니다^^

    이 컨버터블을 타고 다니시면 ..
    줌스키님도 촘스키와 필적할만한 아우라가
    팍팍 생기실듯^^

    2008/10/15 11:48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오옷!!
    초 쌔끈한데요..
    사브가 컨버터블 트랜드를 이끌고 있었다는 건 첨 알았네요..
    유용한 포인트로 사용하시겠군요..ㅎㅎ

    2008/10/15 14:4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우씨.. 약올리는거지.. ㅋㅋ
      샤브가 900s라는 컨버터블 만들때부터 대중적인 컨버터블에서는 탁월했지.. ^^

      2008/10/15 15:09

자동차 퍼포먼스의 진수 드라이브 쇼

Newslog 2008/10/08 22:40 Posted by 짠이아빠
요즘 자동차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직접 운전도 해보고 차의 세부적인 특성과 운전에 대한 기본기도 배우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차가 부서지는 스턴트 수준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일종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쇼를 찍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자동차 퍼포먼스 쇼는 일반적으로 레이싱을 통해 타이어와 엔진의 성능을 검증받는 것과 비슷하게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쉬운 것은 해당 퍼포먼스를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을 통해 봤다는 것입니다. 2008년 4월 영종도에 있는 트랙에서 펼쳐진 사브 퍼포먼스 쇼 2008. 여기에 초정되어 온 팀은 유럽 최고의 자동차 퍼포먼스 팀이라고 하더군요. 더구나 쇼를 위해 튜닝된 차가 아닌 실제 판매되는 차로 직접 쇼를 펼쳤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럽 최고의 자동차 퍼포먼스 팀

차를 마치 자신의 몸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이 멋져보였습니다. 일렬로 콘을 스치듯 지나치는 기술과 180도로 회전해 그대로 역주행하는 기술은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듯한 장면을 그냥 쉽게 저지르더군요. ^^ 한번 감상해보세요. 볼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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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동차 퍼포먼스의 진수 드라이브 쇼

    Tracked from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삭제

    캬아! 멋진 영상이 담겨있는 포스트에요!<br>저도 저정도로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br>저런 퍼포먼스를 일반 차량으로 한다는게 믿겨지지 않네요<br><br>짠이아빠님의 블로그 - <a target="_blank" href="http://zoominsky.com/">http://zoominsky.com</a>

    2008/10/1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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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모노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를 타고 저렇게 하는 사람들 정말 멎져 보입니다.
    도쿄드리프트 보고 마치 다른 세상을 본 것처럼 느껴졌는데
    저도 한번 저렇게 해보고 싶네요.
    운전면허 따고 3년간 묵혀둔 1인 ^^:;

    2008/10/14 12:35

운전 경력 10년 3개월. 짠이를 낳고도 1년이 지나서야 구입했던 나의 첫 차 EF소나타. 면허증 나오던 날 새차를 받아 바로 거리로 몰고 다니며 좌충우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애증의 첫 차. 지금은 비록 여기저기 상처가 많지만 16.7만 킬로를 무사히 넘어가는 중입니다. 처음 구입할 때 결심했던 10년 타기는 지났으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수입차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가더군요. 가격면이나 기능면이나 말이죠. ^^

최근 사브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PD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이라면 비행기가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광고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광고 인상적이었는데 그 브랜드의 콘텐츠 PD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 하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특정 브랜드의 콘텐츠가 자칫 일방적인 자화자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사브를 모르면 실제로 정확한 정보를 만들어내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브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동차 전반에 대한 공부가 절실해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아.. 언제나 공부 않해도 되는 세상이 올까요..ㅜ.ㅜ)

사브 9-3 컨버터블 엘로우 버전

남자만의 로망을 이루는 물건에는 고급 오디오와 카메라 그리고 기타 같은 악기에 이어 자동차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브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첫만남을 이룬 차가 사브 93 컨버터블입니다. 전륜구동의 소프트톱으로 일명 웃장까는 자동차입니다. 지금같은 가을 날씨에서는 정말 뚜껑 열고 달려주면 지대로인 맛이 나는 그런 자동차죠.

사브의 멋진 컨버터블

시승 차랑이기에 부담은 되었지만 차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느낌은 앞으로 사브홀릭닷컴이라는 사브 브랜드 블로그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리는데는 탁월한 힘을 가진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총알처럼 뛰어나갑니다. 이런 능력은 사브가 지닌 엔진의 비밀에 있다고 하더군요. 비행기 엔진에서 채용한 사브만의 독특한 터보 엔진이 그런 힘을 차에 불어넣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산과 서울을 왕복해봤는데 단 한번도 차에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뚜껑이 천으로 마감된 소프트톱이라서 소음도 많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소음도 크지 않더군요.

디자인은 북유럽 스타일의 간결함이 돋보입니다. 차체가 낮아보이는데 제가 평상시보다 더 주의를 해서 그런지 턱에 걸린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엔진 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흔히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이 특정 오토바이에서 들리는 엔진 소리가 매력적이라고 하던데 사브 93 컨버터블에서 들리는 엔진 소리가 저를 사로잡더군요.

뒷좌석에 탔던 토양이님의 의견으로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컨버터블은 2인승에 가까워 뒷좌석에 앉으면 불편하다는게 통설인데 사브의 컨버터블은 넓어보이더군요. 단지, 계기판이 단순한 것이 걸리는데 이것은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유럽차와 일본차는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유럽차는 주로 전통적인 스타일로 엔진의 힘과 하드한 운전 느낌이 강점이며, 일본차는 소프트하면서 부드러운 운행을 장점으로 하죠. 이것 역시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아직 일본차의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그런데 막상 유럽차를 느껴보니 달리는 맛이 완전히 체감적으로 다르더군요.

이왕 시작한 자동차 공부이니 본격적으로 해봐야겠습니다. 매번 시승만 하다 끝날지는 모르지만 차를 보는 안목은 최소한 넓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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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버터블...타고 싶습니다. 쿨럭..;;;

    이게 그렇다 하더군요. 차만 생기면 좋겠다가, 선팅도 해야겠고, 선팅만 하면 괜찮겠다가, 선루프도 생기면 좋겠고,
    선루프 없이 이제 차 못타 하고 뚜껑 한번 열어보면....그맛에 중독된다는...ㅎ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차이야기 말입지요...ㅎㅎ!!

    2008/10/08 02:14
  2.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이렇게 멋진 집에서 사시는 거예요? ㅋㅋ

    2008/10/08 08:56
  3.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에서 SAAB 마케팅하기가 그리 녹록치는 않아 보이네요..
    knock knock 하기조차 어려운 건지도..ㅎㅎ
    블로그 컨셉을 어떻게 잡으시련지 궁금합니다..(o.,o)
    흠..그쪽 마케팅 애기들이 잡아논 방향이 '황~'이면 자칫 난감해지실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드네요..쩝

    2008/10/08 09:4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사실 그래서 더 투지가 샘솟는 것도 있지..
      우리 어린 시절에는 정말 사브가 포스가 있었는데 말이지.. ^^
      그래도 나름 사브에 대한 마니아층도 생각보다는 있는 편이죠.
      단지, 일본차와 한국차의 소프트한 맛에 길들여진게 난점이긴 한데 와일드한 유럽차 막상 몰아보니 그 맛도 아주 좋더군요.
      아이디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 아.. 그러지 말고 하나 사라.. ㅋㅋ

      2008/10/08 12:50
  4. BlogIcon easysu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시다시피 컨버터블 6년째 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정말 맞지 않는 차인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년반동안 오픈 한것이 4번이나 되려나요... -_- 그래도.. 지붕열고 다니는 맛은 있죠.. 말리부 해변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2008/10/08 12:1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사장님.. 음.. 그 차와는 많이 다르던데요.. ^^
      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냥 까고 다닙니다.
      한겨울 3-4개월 빼고는 뭐.. 언제든지 오픈업 ^^

      2008/10/08 12:52
    • BlogIcon easysun  수정/삭제

      "요즘 젊은 친구들은".. OTL 흑..흑..

      2008/10/08 13:07
  5. BlogIcon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란 차는 모두 섭렵했던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만요..
    자동차잡지를 얼마나 열심히 봤던지
    진주에미가 그 많던 책 다 불살랐다는...ㅋㅋ
    자동차이야기 기대만빵입니다
    ...뒷좌석에라도 탄 토양이님이 심히 부럽네요,,,^^

    2008/10/08 20:39
  6. BlogIcon 온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브 브랜드의 한국내 이미지가 영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젊은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과거에 비해 헐씬 못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군요. -_- 문제는 요즘 사브 차에서는 사브 특유의 그 가벼움(?)과 날렵함(?)이 아니라 다른 가치가 느껴진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지금의 사브 차의 다소 중량감(?) 있으면서도 파워 넘치는(?) 주행력(특히 9-3)에도 호감이 있지만, 문제는 사브를 찾는 사람들이 사브에 기대하는 가치는 그런게 아니라는게 문제일듯 합니다.(저런 가치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여럿 제공하거든요. 그러니 그저 그런 평범한 차로 전락(?)하는것도 무리는 아닐듯 합니다.)

    사브는 사브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옳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사브가 전통적으로 강하고 그래도 다른 차에 비해 사브의 아이덴티티(?)가 비교적 많이 남아있다고 평가하는 컨버터블을 전면에 내세우는건 꽤 괜찮은 방향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브의 팬으로서 앞으로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싶네요.

    2008/10/09 15:0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주 오래전 어린 시절에는 사브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 강했던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에는 다른 브랜드의 액티비티가 워낙 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이미지를 읽어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 속에 일종의 욕망으로 남아야 하는데 그 포인트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죠.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종종 온누리님 블로그도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10/09 15:37
  7. BlogIcon 오픈검색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차를 운전하면서 비행기 모는 감각(그 감각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요^^;;)으로 운전을 하는데 비행기 엔진과 같은 엔진을 단 사브를 운전하면 그 감각이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이 될 것 같군요.
    사브 블로그의 멋진 데뷔전을 기대하겠습니다. 남자의 로망인 자동차 공부도 많이 하시고요^^

    2008/10/09 17:13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마치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느낌.. ^^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8/10/09 20:02
  8. BlogIcon 맥스스토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누리님 말씀 처럼 SAAB의 정체성을 찾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GM 이 인수 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비용절감을 이유로 사브 기본 자동차 프레임을 GM 000모델과 같은걸로 바꾸다니... 이곳 미국에서도, 또 유럽에서는 사브 팬들이 항의를 많이 했었죠.

    보여주기 위한 젊은이들을 타겟 삼으시는것 보다, 사브의 예전 스타일리시 하고 독특한 브랜드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을 보시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젊은사람들이 Value 를 두는 여러가지 부분을 터치 하셔도 좋을것 같구요 ^^; (예> 차량 개조가 더 용이한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

    2008/10/09 23:2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마 정체성은 높으신 분들께서 더 고민 많이 하실 것 같고, 저는 현재의 사브에 대해 최대한 고객지향적인 콘텐츠를 잘 만드는게 미션이기 때문에 거기에 주력하도록 해야겠죠.. ^^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의 고객 인사이트는 정말 다양하고 디테일하다고 생각됩니다. ^^

      2008/10/10 12:52

제 첫 번째 애마, 운전면허증 받는 날과 차량 인도일자가 똑같은 인연. 구입 후 일주일 만에 잘 서있는 버스 꽁무니와 키스한 이후 습관적으로 외도만 하던 나의 EF소나타. 벌써 내년이면 장장 십년이 됩니다. 짠이를 낳고서야 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마련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도로 연수받으면서 수지에서 선생님의 배려로 삼성동 회사까지 직접 몰고 출근도 했던 기억은 아직도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이거 불법인가요?)

하여간 이제 차의 나이가 먹어가니 이곳저곳 손을 봐줘야할 곳도 많지만 무선키에도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일단 버튼의 고무가 살짝 손상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배터리더군요. 어느 날부터는 좀 멀다 싶으면 도무지 작동하지를 않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반경 3미터 이내에 접근해야 간신히 작동을 하니.. 좀 불편해지더군요. 그래서 이 참에 무선키를 아예 교체할까하고 알아봤습니다. 현대자동차그린서비스에서 이 무선키 정품의 가격은 무려 63,000원을 부르더군요.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비싼 것도 저렴한 것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가격을 듣고는 슬며시 직접 해보자는 욕심이 나더군요.

일단 분해에 들어갔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사야한다는 각오를 하고 말이죠. 근데 이게 잘 안되더군요. 손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도루코 드르륵 칼을 집어 들고 외과 의사의 심정으로 틈사이로 칼날을 조심스럽게 인서트 했습니다. 아무런 저항 없이 쏙하고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그 옆으로 세월의 잔 때들이 켜켜이 쌓인 먼지들과 덩어리가 되어 밀려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뺑 돌아가며 먼지를 제거한 후 칼날을 살짝 비틀어 들어주니 찰칵하면서 무선키 박스가 둘로 갈라지더군요. 분해 성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거한다고 했으나 아직도 주변에 보면 때가 꼬질꼬질...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판을 들어내면 배터리가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터리는 CR2016. 다른 차량은 다를 수 있겠죠?

안에는 간단한 기판이 들어있고 기판을 들어 올리니 배터리 두개가 포개진 상태로 누워있더군요. 빙고. 살짝 올려보니 배터리에는 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이제는 그 번호에 맞는 배터리만 구입하면 되겠죠. 주변에 비교적 큰 문구점이 있어 가보니 역시나 있더군요. 가격은 1,400원인데 회원이라고 할인을 해줍니다. 1,270원 주고 구입 완료. 무려 63,000원이 1,270으로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잔 구입해온 배터리 일세트

사무실로 돌아와 분해의 반대 순서로 결합. 간단히 완료한 후 테스트. 와우! 저 멀리에서도 라이트의 불이 빤짝하며 문을 열어줍니다. 역시 무엇이든 스스로 해냈을 때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완성했습니다.. ^^

처음 차를 살 때 짠이가 10살이 넘을 때까지만 타자고 결심했었습니다. 최소한 10년은 타야 자원 부족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공공의 도리라고 생각을 했죠. 이제 내년이면 이 녀석도 보내야 합니다. 그래도 가는 날까지는 이렇게 최소한 내가 직접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면서 알콩달콩 보내야겠죠. 이 녀석도 서러울 겁니다. 요즘에는 주인이란 놈이 자전거라는 첩을 두어서 영 얼굴 볼 날이 줄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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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요리만 잘 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분해 조립 실력도 있으셨단??? (후다닥==3)
    우쨌거나 알뜰함에 도장 꽝꽝꽝!!!

    2007/09/14 12:34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완전소중인데요..^^

    2007/09/14 13:56
  3. BlogIcon 우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10년간 배터리가 버텨준건가요?? 제 애마도 4년밖에 안됐는데.. 3m반경에 가야지만 제대로 동작하는데..
    설마 배터리 문제는 아니겠죠??

    2007/09/14 23:4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4년이라.. 혹시 키가지고 다른 짓 하셨던거 아니구요...ㅋㅋ 아니면 처음 배터리가 않좋았던 것일 수 있겠네요.. 일단 기능은 동작하는데 주파수 반경이 급격히 작아지면 배터리 용량문제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

      2007/09/15 07:18
  4. BlogIcon 열심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자동차 키 안에 배터리가 있을거라는건 생각도 못했네요.
    오늘 이 포스트를 보고 배터리 있는거 알았냐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당연하다는 듯 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에 키 잘 안되면 저희도 이렇게 해봐야겠네요 ^^

    2007/09/15 02:0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그죠.. 어떤분은 키를 자동차에 꼽고 운전을 하면 충전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다는거... ^^

      2007/09/15 07:20
  5.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베터리가 10년을 버텨주었다는게 놀라운데요
    제거는 한 3년지나서 교체되었죠..^^

    2007/09/15 12:01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음.. 음모론이 떠오르는군요.. 만약 그 전지들이 재생전지라면.. 저렴한 재생전지를 쓴 무선키는 3년... 새삥은 10년가는거 아닐까요?..ㅋㅋ

      2007/09/15 13:04
  6. 삑사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퍼갑니다.
    오늘 공짜로 돈 벌어 갑니다.ㅋㅋ

    2009/03/09 12:31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이고.. 퍼가시면 안되는데.. 퍼가시는건 네이버스러운 일입니다.. ㅜ.ㅜ

      2009/03/16 11:39
  7. 실뭉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워낙 바빠서 언제나 정비소에 들려서 교환할까나.하고 있었는데
    열쇠 끝을 넣어 비틀었더니 그대로 열리네요 ^^*
    조금 있다 건전지 사러 가렵니다.ㅎㅎ

    2009/03/16 10:10
  8. 민진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조금전 서어비스센타 전화하니 46000원이래요 (새것)
    우연히 들렀는데 따라해 보니 진짜 열리네요
    감사 감사 행복하셔요

    2009/10/14 11:1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다행이네요.. 큰 돈 아끼셨으니.. 가족과 함께 맛있는 거 사드세요.. ^^

      2009/10/14 13:37
  9. 와 ㄳㄳ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안되서 이거보고 2000원으로 해결했어요^^ 감사합니다~

    2009/10/16 14:1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축하합니다.. 요즘 부쩍 이 글 때문에 돈 버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네요.. ㅋㅋ

      2009/10/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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