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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튀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기름지기 때문이고 많이 먹기도 어렵죠. 하지만, 튀김 중에서 유독 입에 당기는 것은 서소문 길가에서 튀겨져 팔리는 오징어 튀김과 북창동 골목에 있는 김설문 일식의 튀김 정식입니다. 1인당 저녁 기준 4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는 좀 비싼 편이죠. 그런데 튀김 요리의 호불호를 떠나서 워낙 기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당신의 이름을 걸고 영업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 튀김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상호 : 김설문 일식
주소 : 서울 중구 북창동 104 (아래 지도 참고)
전화 : 02-774-3631~2


점심에도 튀김 정식이 있더군요. 저는 저녁 시간에 찾아갔는데 가게가 북창동 후미진 골목 안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명성)보다는 손님이 없고 한가했습니다. 튀김을 주로 하는데도 기름냄새가 별로 나질 않았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조금 서툴러서 아쉬웠지만 튀김의 향연에 빠져버려 그런 아쉬움은 쉽게 넘겨버리게 되더군요. 주문을 하면 회가 한 접시 나옵니다. 회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요.



그리고 잠시 후 튀김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작은 대바구니에 가득 담긴 튀김이 무려 네 바구니가 들어옵니다. 끝까지 먹으면서 단  한 번도 기름기 때문에 먹기 어려웠던 적이 없네요. 그냥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중간마다 양파초절임이 튀김의 맛을 더욱 살려주더군요. 튀김은 처음에는 주로 채소 중심으로 나오고 그다음 해울이 나옵니다. 마지막에는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인삼 뿌리 그대로 튀겨낸 인삼 튀김이 들어오죠. 이후 매운탕과 알밥으로 배를 채우면 더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되는 순간 마지막 히든카드 아이스크림 튀김이 등장합니다.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겨낸 아이스크림 튀김은 보통의 기술이 아니면 만들기 여럽다고 하더군요. 맛도 색다릅니다.

가지와 새우 그리고 채소들

튀김 중간에 입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양파초절임

무슨 물고기와 채소 슬라이스

다시 한번 새우와 채소

쌉싸라한 맛의 인삼 튀김

평범했던 매운탕

알밥도 마찬가지로 평범, 너무 배가 불러서 그럴까요?

마지막 작품 아이스크림 튀김

평생을 바쳐 튀김 요리에 정진하신 김설문 주방장님께 잘 먹었다고 꾸벅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먹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날이 선선해지면 북창동 김설문 일식의 튀김 정식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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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김설문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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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냠냠 ㅎㅁㅎ) '내가 찾던 바로 그집'에서 자신감이 느껴지네요!!

    2010/03/06 20:2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카메라가 좀 좋았으면 원고 쓰는건데.. ㅋㅋ 아이폰이라서 한계가 있구만요. ^^

      2010/03/06 20:58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츄릅 츄릅 츄츄릅 이네요..ㅋㅋ
    가보기 쉽지는 않을 듯 싶네요..
    술마실 시간도 없슈..ㅠㅠ

    2010/03/06 21:3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저런.. 요즘 일하랴.. 공부하랴.. 주경야독이네그랴.. ^^ 수고가 많소.. 거시기 진주아빠도 잠실로 진입했으니 당신만 오면 되는디.. ㅋㅋ 뭐.. 살다보면 언젠가는.. ^^

      2010/03/06 22:18
  3.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성이 괜히 쌓인건 아닌것 같은 집.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 튀김.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

    2010/03/08 11:26
  4. BlogIcon montreal florist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한 튀김이군여

    2010/03/10 04:30

분당 맛집, 일식 긴자

먹고/마시고 2010/02/08 21:30 Posted by 짠이아빠

분당은 외식업체 유독 많습니다. 동네별, 지역별로 특히 몰려 있기로 유명하죠. 그중에서 가장 초기에 발달된 곳이 서현동 먹자골목과 율동공원 부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계속 새로운 가게가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할 정도로 다이나믹한 곳입니다. 간혹 한 바퀴 돌면서 새로 생긴 곳이나 갈만한 곳을 물색하는 것도 재미있죠. 오늘 소개할 곳은 두 번 가본 끝에 괜찮다고 생각해 소개합니다. 두 번 모두 점심을 먹었는데 현재 가격은 점심 코스가 35,000원 그리고 점심 패밀리 코스가 39,000원입니다.

패밀리코스가 뭐냐고 물었을 때 튀김이 좀 더 나온다고 했는데 그냥 점심 코스 드셔도 무난합니다. 그리고 이 집은 꼭 예약을 해야합니다. 예약을 안 했는데 꼭 가야 한다면 12시 전 도착해야 예약된 방 중 시간 여유 있는 방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가이세끼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일반 횟집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그 중간 정도 등급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한 수준이므로 흠잡을 곳은 별로 없습니다.

긴자의 특징은 숙성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흔히 활어회의 싱싱함을 즐기는 분은 숙성회의 약간 물컹한 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와사비와 묵은지에 돌돌 말아 먹으면 나름 쫀듯한 맛이 활어회와 다른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은 마지막 알밥과 매운탕까지 성인이라도 양이 많다고 느낄 정도로 넉넉히 나옵니다. 그러니 너무 처음부터 달리지 마시고 음식을 음미하시길. ^^

상호 : 일식 긴자
주소 :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동 102-2 (새마을사거리)
전화 : 031-701-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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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 긴자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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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일식집, 방이동 킨쇼

먹고/마시고 2009/06/13 11:44 Posted by 짠이아빠
지난 금요일. 사무실의 절반이 두바이로 출장을 간 사이 생선 좋아하는 토양이와 함께 일식을 먹기로 굳게 다짐. 잠실 롯데월드 주변에서는 괜찮은 일식집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토양이님이 방이동 언저리에서 괜찮다는 일식집을 찾아냈다. 올림픽공원을 살짝 지나 GS칼텍스 주유소 직전 골목으로 들어가니 럭셔리한 일식집이 계속 이어지고 방이1동사무소까지 들어가니 왼편에 킨쇼가 나타났다.

점심을 택한 이유는 단가 높은 일식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의도. 점심코스는 2, 3, 4만원. 한껏 기분을 낸다고 최고 단가를 선택했다가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긴 했지만… 왜냐하면 너무 배불러서.. ㅋㅋ 워커힐 출신이신 분이 조리장을 맡고 계신 듯한데 인사를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의 하모니도 좋았다. 단지, 양이 정말 많았기에 결국 마지막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나왔을 정도.

식전음식으로는 멍게, 새우, 은행, 소라와 메실주

요즘은 주로 옴니아에 있는 폰카로 음식 사진을 찍고 있다. 살짝 음식의 맛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지만, 사실을 사실로 전달하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새우, 멍게를 비롯해 나오는 모든 해산물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 무엇하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것은 없었다. 단, 내가 먹기 어려웠던 것이 딱 하나 있었는데 해초를 국수처럼 먹는데 윽.. 정말 힘들었다. 와사비도 제대로 된 것을 사용하기에 회에 와사비를 묻혀 간장을 살짝 찍어 먹어도 회의 품위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마와 와사비 그리고 약한 간장 얀념

신선한 채소의 샐러드

그만 퍼먹고 나서 찍었네요. ㅜ.ㅜ

메인인 회가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아주 예쁘고 맛나더군요. 약간 한식이 섞인 느낌도 좋습니다.

두부와 비슷했던 튀김조림

또한번 감탄하게 만든 각종 생선 요리

해산물을 한번 더 뿌려주더군요. 여기서 거의 기권했습니다.

초밥에 이어 알밥 혹은 마끼 선택 가능. 더 나올까봐 무서워서 디저트 주문했습니다.

점심을 먹어본 경험상 결론은 아주 괜찮은 일식집이라는 것. 손님을 모셔가도 괜찮을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날은 장장 2시간 동안 먹게 되더군요. 며칠전 뉴스에 비부리오패혈증을 조심하라는 뉴스가 나왔다. 이제 일식집과 조금 멀어져야할 때라서 영 아쉽기만하다. 좀 일찍 이 집을 발견하는건데..^^

[일식요리 킨쇼]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90-15
전화 : 02-420-8183 / 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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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키니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먹음지그러워요~ 잘 봤습니다^^*

    2009/06/13 12:31
  2. BlogIcon MDZ.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이동이면 저희 회사 동네네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2009/06/13 13:42
  3. BlogIcon 감성PD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나게 보여요^^
    윽 점심시간에 이걸 보다니~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2009/06/13 13:57
  4. BlogIcon 바람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06/13 15:00
  5. BlogIcon gyul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에 드신것이 런치 4만원코스인가요?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시간내서 한번 가볼까 해요.^^

    2009/06/13 18:30
  6. BlogIcon 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넘 맛있겠어요>< 역시 끝내주는 점심식사!

    2009/06/13 22:09
  7.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점심으로 일식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여유로움이란 ㅋㅋ
    맛있으셨다구요?? ^^

    2009/06/15 09:01
  8. BlogIcon easysun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고파 죽을 거 같아요. 저희는 점심 회식은 비빕밥 - 갈비탕을 넘지 않으며 저녁 회식은 삼겹살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만.. 부러워요~

    2009/06/15 17:43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런데 아마 견적은 삽겹살 드신게 더 나올듯.. 인원수의 무서움.. ㅋㅋ

      2009/06/16 09:56
  9. BlogIcon 영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위터 따라 놀러왔다가 헉! 하고 놀랐습니다...집에서 지하철 타러 갈때마다 매일 지나치는 곳이라서요 ㅎㅎ
    일식 좋아하는데 한번 가족끼리 가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2009/07/14 17:1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여름 지나서 한번 가보세요.. 아무래도 한 여름에 회는 조금 리스키하니.. 그나저나 동네에서 어떻게 다니셔요.. ㅜ.ㅜ 트윗 봤어요.. @.@

      2009/07/14 17:30

호림, 개성없는 일식의 말로

먹고/마시고 2008/12/28 23:51 Posted by 짠이아빠
일터가 송파구이다보니 식사의 80%가 송파구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3년이 되가는 지금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척지가 없다는 것. 나름 알려진 곳 아니면 회사 인근의 밥집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곳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최근 용기를 내어 들어간 곳이 바로 호림이라는 일식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괜찮은 일식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막가는 횟집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개성 부족한 일식집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연말이기에 예약없이 가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밀고 들어갔다. 주차장은 당근 거의 꽉찬 상태. 그런데 예상밖으로 방이 있었다. 넓은 방을 둘이 차지하고 특사시미 무려 1인분에 10만원하는 놈을 시켰다. 함께 동행해주신 분이 1년 내내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해야했던 분이기에 조금 무리를 했지만.. ^^

일식집이기에 바로 회로 승부를 걸어온다. 퀄리티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정말 최고의 일식과 일반 횟집의 딱 중간 수준. 사실 회에 충실하고 푼 마음에 회가 조금 더 나왔으면 했는데 그 이후에는 이런 저런 요리로 시간과 배를 채워준다. 그 요리의 수준이 그럭저럭 공부를 썩 잘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못하지도 않는 참 애매한 성적의 요리들.






이런 경우는 극히 개성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 경우의 수는 두가지. 주방장이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아니면 주인장 생각에 주변에 별다른 경쟁상대가 없는 경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올 한 해 나와 가장 많은 식사를 한 나의 파트너가 회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송파에서 잘하는 일식집을 찾지 않은 것도 있지만 나름 생각해볼 때 그닥 괜찮아 보이는 일식집을 발견하지도 못했다.


송파구 호림에 가시면 8만원, 10만원 그 이상하는 요리도 있지만 대략 8만원짜리 드시던지 아니면 조금 시끌벅적하고 번잡하더라도 바다공원횟집이나 청해수산을 이용하시는 게 훨씬 경제적일 듯... ^^  하지만.. 그래도 같이 먹어준 사람 덕분에 맛있게는 먹었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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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건 뭐, 말이 제대로 안 나오는 수준인데요.-_-;;
    회의 퀄리티는 어떠셨어요? 0_0;

    2008/12/29 07:06
  2. ^^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운탕 하나 없이 마무리도 참... 쩝... 예전엔 그렇지 않았거등여... ㅜ

    2008/12/29 13:00
  3.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나를 빼고 갔기 때문이여~ ㅋㅋ

    2008/12/29 14:39
  4.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은 맛만 있어 보입니다 ..
    아 배고파라 .. 꿀꺽 ㅜㅜ ㅋㅋ

    2008/12/30 18:48

명동 메데타이 2호점, 설익은 서비스

먹고/마시고 2008/09/02 00:22 Posted by 짠이아빠
명동에는 메데타이가 두 곳입니다. 명동 초입 작은 골목 어귀에 있는 곳이 메데타이 본점, 복잡한 명동으로 들어와 명동칼국수 지나 2층에 있는 곳이 2호점이죠. 예전에 메데타이 본점에서 먹었던 고로께와 두부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회사 동료들과 낮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본점은 낮에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결국 2호점을 찾아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모든 것이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푸근한 본점과는 달리 2호점은 막 입주한 낮선 아파트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데타이 2호점 입구

본점은 이자까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호점은 라멘집인지 아니면 이자까야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해 보였습니다. 분위기는 사뭇 깔끔해서 오히려 좀 거북스러웠죠. 메뉴판을 보니 본점과 비슷하더군요. 주문은 두부튀김, 문어숙회, 고로께 이렇게 시키고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자.. 이 집의 평가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테리어는 너무 멋을 부려서 오히려 분위기를 망치는 듯

저희가 간 시간이 조금 애매하긴 했죠. 4시 무렵이었으니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 하지만, 손님은 저희 포함 세 테이블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손님이 없어서 편했는지 밖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고 손님보다 더 시끄럽게 왁자지껄 하더니 주방과 홀 구분도 없고 왔다갔다.. 아주머니가 분주히 돌아다니시는데 급기야 아사히 생맥주 기계에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이 하이트 생맥주로 교체를 했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오너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편하게 안 시원하다 다른거 드시라는 반응이더군요. 뭐 난감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죠.


어설픈 서비스와 최악의 문어숙회

이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음식 가져오는 것도 중구난방이고 테이블 세팅하는 것도 제가 볼 때는 모두 아마추어 같아 보였습니다. 저렴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손님들 식사하는 사이 내내 홀 서빙하는 친구들은 대형 TV만 보고 있고 저녁 뭐 먹겠다고 자기들끼리 우왕좌왕하고.. 한마디로 서비스 수준은 거의 바닥이더군요. 서비스에 대한 매뉴얼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예전에 본점 메데타이 갔을 때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큰 소리로 ’이랏샤이마세’라고 하던 그런 느낌도 없고 무언가 멋이 없고 우왕좌왕하는 번잡스런 일반 가게였습니다.


두부튀김은 본점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고로께도 비슷했구요. 특히 고로께가 이 집에서는 가장 좋은데 같이 나오는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문어숙회. 홀에 있는 사람끼리 우리 테이블 주변을 왔다갔다하더니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아놔 안봐도 비디오죠. 주문에 문제가 있구나.. 그리고 힘차게 말해줬습니다. 문어숙회 안나왔습니다. 그때서야 만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나온 문어숙회.. 아주 최악이었습니다. 간장과 미역, 문어 모든 재료가 전부 따로 놀더군요. 나원.. 정말 한심할 정도로 짜더군요. 문어만 살짝 건져먹었는데 또 비린내는 얼마나 심한지 먹다 남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킨 쇼유라멘. 이건 좀 괜찮은 맛이었다고 하더군요. (전 배가 불러 못먹었습니다.)


자고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스스로 문을 열면 안되다고 생각합니다. 손님을 맞기 위해 모든 것을 정갈하게 준비하고 서비스에서부터 주방까지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해야하는데 여기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초보들의 잔치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네요. 음식은 단순히 맛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만약 그때도 지금과 같다면 가망이 없겠죠. 제발 맛있는 고로께 계속 먹고 싶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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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비스를 하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을지 모르나 받는 사람은 항상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정정당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구나 느껴지는 공간에 가면 즐거운 자리도 망쳐지니까요..^^
    욕쟁이 할머니 가게에도 할머니에 맞는 욕(?)이라는 서비스를 해주시듯,
    그 투철한 직업정신과 서비스정신에 포인트를 맞춰야 할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동이니 대충 차려놔도 될꺼야~ 이런 심리는 오~...!

    막무가내로 권리만 주장하지 않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ㅎㅎ

    2008/09/02 11:55
  2.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데타이 .. 명성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게 아니듯...
    그 1호점 좁은집에서 자신들이 정한 그 수준만큼에서 최선을 다해왔는데 ..
    이 글을 읽는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군요 ..

    우선 입구 간판 사진 보고 벌써 전 쓰러졌습니다.
    그 흔한 프랜차이즈식당 분위기를 저렇게 내서야 ...
    그 좁은 골목길의 메데타이가 아닌건데 .. 하물며 음식 및 주문과 식당 운영 시스템이
    혼란이 있어서야 ...
    글만으로도 너무 실망을 안고 갑니다 ...

    추석 지나고,
    짠이 아빠님과 다시한번 메데타이 1호점 빠에 앉아
    1호점의 음식들도 그런지 맛 inspection 한번 하도록 하죠^^
    아사히 생 과 함께 ...

    2008/09/04 02:1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1호점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
      조만간 윤대감도 불러 3인 체험을 같이 하시죠.. ㅋㅋ

      2008/09/04 03:36

가이세키요리 삼청동 치요 유메

먹고/마시고 2008/05/17 01:06 Posted by 짠이아빠
가이세키(會席)란 일본의 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로 이어져 내려오는 코스요리를 말합니다. 일본의 전통스러운 정식요리로 혼젠(本膳)을 현대에 맞게 간소화 시킨 것이 바로 이 가이세키요리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서울에서 잘나간다는 유명한 가이세키요리집을 찾아갔습니다. 삼청동 마을버스 11번 종점 앞에 있는 <치요 유메>가 바로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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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꿈이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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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역시 식전차부터 식후차까지 철저하게 기능에 맞춰서 주더군요.

일식하면 스시와 가이세키요리가 떠오릅니다. <치요 유메>는 그 중에서도 가이세키요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일본분이 직접 주방을 담당하고 계시고 종업원들도 완전 일본식 서빙을 합니다. 가격은 너무 귀족적이죠. 이런 곳을 수시로 드나든다는 것은 거의 재벌이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이세키요리는 식전주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디저트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이날 먹었던 코스는 대략 1) 곁들임 안주, 2) 전채요리(3종류), 3) 맑은 국, 4) 일본식 짱아치, 5) 생선회 4품, 6) 구이요리(2품), 7) 작은 주발요리, 8) 튀김요리(3품), 9) 계란찜, 10) 빨간 된장국, 11) 초밥, 12) 디저트까지 총 12가지 코스에 먹거리 종류는 약 2배로만 계산해도 총 24가지 정도의 먹거리의 맛을 보게 됩니다. 삼청동 길이 내려다보이는 방인데 <치요 유메>에는 그런 방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조금 작고 이날 우리가 있던 방은 그 방보다 창도 크고 넓더군요. 식전주인 <메실 와인>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여기에 또 빠질 수 없는 <아사히 생맥주>도 한 잔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준비 끝. 지금부터는 사진을 통해 카이세키요리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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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곁들임 안주 -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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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로 나온 메실와인, 정말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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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체요리(3종류) 중간에 분홍빛은 모두 찹쌀로 빚은 떡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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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진미 중 하나라는 가라스미(숭어의 난소를 말려 만든답니다.) 정말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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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맑은국,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입을 헹궈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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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식 짱아치, 모두다 적당히 간이 된 것이 짭짤한데 정말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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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선회 4품, 문어 / 도미 / 참치 / 성계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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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구이요리 2품 / 연어와 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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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작은 주발요리 / 마치 만두를 먹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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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속에는 고사리와 두부 비슷한 것이 들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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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을 먹기 위한 준비 세팅, 맨 오른쪽이 녹차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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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튀김요리 3품 중 1품,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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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녹차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는데 정말 색다른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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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튀김요리 3품 중 나머지 2품, 새우와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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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계란찜 / 유일하게 남긴 음식. 이거 다음에 10) 빨간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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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차례가 되니 주방장이 직접 입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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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초밥 중 참치대뱃살, 지방이 풍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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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초밥 중 도미의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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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초밥 중 성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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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깔끔하게 ^^

가이세키요리는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같이 먹은 사람들이 다들 마음이 맞고 좋은 사람이다보니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너무 배가 불러 함께 식사한 세사람이 삼청동 길을 지나 인사동을 지나 을지로까지 걸어왔습니다. ^^ 삼청동 가이세키요리하면 <치요 유메>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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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요..유메: 일본 카이세키 요리집

    Tracked from 책 읽는 토양이  삭제

    삼청동에 자리잡고 있는 '치요..유메(千代..夢)'. 일본 카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간 곳이다. 카이세키(会席) 요리는 원래 연회와 같은 자리에서 먹는 요리로서 술안주 역할도 톡톡히 한다. 다도회에 등장하는 카이세키(懐石)와 발음은 같지만 한자도 전혀 다르고 내용물 또한 거의 정반대의 성격이기 때문에 요주의. (가격도 천양지차; ) 유일하게 창문이 있다는 방에서. 이날 먹은 요리. 카이세키 요리의 순서에 잘 맞춰져 있었다. 기본 세팅. 식전차로는 맛챠..

    2008/05/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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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마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다 먹음직 스럽네요..특히 전 튀김이 끌려요^^

    2008/05/17 14:08
  2. BlogIcon 집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양이랑 똑같은 사진에 술 한잔 더 추가되어 있네요.
    두개 포스트만 봤는데.... 배가 불러요. 흐흐

    2008/05/17 23:29
  3. 조프란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와.....혼또니 스바아라시 데스네~

    2008/05/18 08:35
  4.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찍느라 제대로 드시기나 하셨슈? ㅋ

    2008/05/18 21:43
  5.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밖이 보이는 방이 한 곳만 있었던 게 아니었나보네요. 0_0;

    2008/05/18 21:52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밖에서 보면 창이 두개.. 이게 더 큰 창이고 그 옆에 작은 창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방은 좀 작더라구.. 사전 조사를 위해 네이버 뒤져보니.. 거기에는 그 작은 방에서 먹은 사진이 나오던데.. ^^

      2008/05/18 23:39
  6.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족적인 가격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와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2008/05/20 00:55
  7.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이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치요노우메 라는 이름으로 나온네요.
    후.. 가격이 귀족이 아니라 왕족이네요.

    2008/05/20 00:59
  8.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두라고 쓰신건 유바처럼 보이는데요? 두부 만들때 위에 뜨는 단백질..

    2008/11/15 20:33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Booklog 2008/05/11 21:15 Posted by 짠이아빠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토양이님>. 제가 볼 때는 앞으로 미식가로 성장할 충분한 재능을 가진 분입니다. 첫 번째 증거가 요리(음식)을 대하는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아주 맛있는 진짜 요리를 입에 넣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친구입니다.

* 2008/04/08 - 스시 효에서의 행복한 저녁 식사(토양이님)
* 2008/02/10 - '스시 효', 한국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스시집(토양이님)

그런 토양이님 블로그에서 <스시 효>에 다녀온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스터 초밥왕>의 한국 모델로 유명하신 <안효주> 님이 직접 경영하시는 일식집이 바로 <스시 효>이고, 벼르고 별러서 다녀온 이야기였습니다.  

가난한 복서에서 신라호텔 일식당 지배인으로

저도 토양이님 만큼이나 스시를 좋아하기에 언젠가는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참인데 우연히 <안효주>님의 자서전 같은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필처럼 잔잔하게 스시와 인생 그리고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잘 정리해놓으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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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획도 좋았고 내용도 좋은 내용인데 콘텐츠의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는게 아쉬웠습니다. 요즘 친구들 비주얼에 참 민감한데 사진도 좀 더 많이 넣고 내용적인 이해를 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고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예전 이야기가 나올 때는 추억의 사진을 배치하는 센스 그리고 스시 이야기가 나올 때는 달랑 스시 이름과 설명만 나오지 말고 하나하나 모두 사진을 함께 보여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리고 마케팅 차원에서 오시는 손님들의 인터뷰 동영상 같은 것으로 온라인에서 PR을 병행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판매촉진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배려가 최고로 가는 지름길

책을 다 보고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일을 정말 좋아할 때 그리고 그 일 속에서 고객 혹은 상대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헤아릴 때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단 저는 제 일에 대한 애정은 안효주 님 이상인 듯한데.. 고객에 대한 배려는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상세보기
안효주 지음 | 전나무숲 펴냄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 안효주의 20년 초밥 인생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는 한국 최고의 초밥 장인 안효주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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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Tracked from 짠이아빠 블로그 네이버 지점 / Zoominsky S2  삭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존경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그것이 반드시 대기업 CEO가 아니더라도그 어떤 미천한 직업이라도 분명 최고는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가난한 권투선수에서 호텔신라 일식당의 지배인을 거쳐지금은 한국의 초밥왕으로 불리는 스시 효의 사장이신 안효주 님한국 스시 문화에 꽃을 피운 장본인. 그님의 자서전 같은 책을 우연히

    2008/05/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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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트를 읽고는
    토양님 포스트에 가서 댓글 .. 블로깅 했습니다...
    토양님 글 중에 눈에 번뜩하는
    저와 같은 생각이 발견되어 ...

    날짜 잡으시죠. 제가 두군데 .. 스시집 뚫어 놨습니다.
    두군데 모두 강북 입니다 ㅋㅋㅋ
    분명히 그 중 한군데는 가시면 반은 혼절 하실거라 확신 합니다^^
    맛으로가 아닌 기타 등 등으로 인하여 ... (기타 등등은 뭐지??? @.@; )

    초밥이 아닌 스시집 ^^

    2008/05/12 20:4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오예.. 콜입니다요.. 3자 회담 개최합시다.. ^^
      거.. 기타등등이 무지하게 땡기는군요.... ㅋㅋ

      2008/05/12 22:02
  2. BlogIcon 도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에 대한 열정과 배려가 최고로 가는 지름길...

    왠지 마음에 와닿네요~

    스시효~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2008/05/13 09:4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네.. 다녀오신 토양이님의 의견으로는 국내 최고라고 하더군요.. ^^

      2008/05/13 14:03
  3.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주씨로군요...ㅎㅎ

    2008/05/13 23:12

질리지 않고 먹는 음식 중에는 자장면이 단연 선두지만, 여름을 제외하고 즐기는 또 다른 음식은 바로 ‘초밥(스시)’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감히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였는데, 회전초밥이 유행하면서 그나마 쉽게 즐길 수가 있게 되었죠. 그러나 회전초밥은 생생한 초밥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두더라도 방금 해내는 초밥과는 차이가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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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꾸 스시, 아주 평범해보이죠. ^^

그래서 일식집 선반에 앉아 요리사가 직접 해주는 초밥을 하나, 둘 주워먹는 재미가 더욱 쏠쏠합니다. 물론 회전초밥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죠. 동부이촌동에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며 후배가 턱을 쏘더군요. 위치는 동부이촌동 거의 끝 지점. 저만 몰랐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조촐한데, 속도 조촐합니다. 작은 방 두개인가와 테이블 하나 그리고 7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선반이 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전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점심 예약이 풀로 찼다는 거.. ^^

이날은 간신히 1시 예약을 하고 선반에 앉아 초밥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앞에서 만들어주는 초밥은 한마디로 ‘경쾌합니다.’ 먹는 속도와 만드는 리듬이 만들어내는 묘한 경쾌함이 맛을 살려주죠. 이런 상황을 바로 살아 있는 맛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손길과 눈빛을 보면서 먹으면 그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죠. 이것이 회전초밥과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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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세팅 되겠습니다. 계란찜도 훌륭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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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시작해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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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계란찜을 먹은 후 회간장 종지를 대신 넣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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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 이름을 잊었는데 정말 쫄깃쫄깃한게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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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충격적인 모습의 장국 ^^ 물론 저 게다리는 처음에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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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살 생선으로 본격적인 초밥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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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에 들어간 게다리..살도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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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녀석 맛이 아직도 혀끝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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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미인데 부위가 달라서 각각의 맛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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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도 아주 손질을 잘 했기에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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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중 아주 작은 녀석이라서 부르는 이름이 다르던데 또 잊었습니다.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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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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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리와 살짝 익힌 전복(오 이거 맛이 정말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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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새우는 좀 느끼해서 별로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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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불도 초밥으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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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의 독특한 쫄깃함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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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인지? 한치인지와 고등어초절임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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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말이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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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군함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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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마무리 ^^

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과일까지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사실 맛없는 초밥은 먹다 보면 질리는데, 그 이유는 각 재료의 맛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면 모든 초밥이 다 비슷한 맛을 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꾸의 초밥 릴레이는 리듬과 경쾌함 그리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너무 극찬일까요? ^^ 점심 초밥코스가 1인당 4만원. 물론 보통 직장인의 점심 값으로는 과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 맛이 강남의 유명 일식집 초밥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에는 배가 불러 우동을 못 먹고 나왔지만 나중에 좀 더 추워지면 친구들과 함께 가서 따스한 정종과 함께 맛있는 초밥 한번 더 먹으렵니다. ^^

전화 : 02-794-8584
위치 : 동부이촌동 금강병원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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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이거 완전....
    핵폭탄입니다^^

    2007/11/03 08:56
  2. BlogIcon 우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ㅡ.ㅡ 토요일 아침.. 식전에 이런걸 보다니.. 속에서 꼬로로록 요동칩니다ㅜㅜ
    저에게도 저런곳에 데려갈 '갑' 후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11/03 10:0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분당에는 왜? 유명한 초밥집이 없을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걸까요?... 있어도 전부 초절정 귀족일식집만 있으니.. 아니면 너무 평범하거나 말이죠...ㅜ.ㅜ

      2007/11/03 11:13
  3. BlogIcon 바위풀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맛있겠습니다. 언제 한 번 가봐야겠네요. 우리 동네네.

    2007/11/03 10:1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주변에 일본분들이 많이 사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잘하려고 열심이신 듯 합니다.. ^^ 꼭 한번 맛보세요.. 후회는 않하실 듯

      2007/11/03 11:14
  4. BlogIcon 먹는 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와~~ 군침이 줄줄 흐릅니다. 초밥 저도 좋아하는데 제대로 된 초밥은 아직 못 먹은 것 같네요. 용기를 내서 질르러 한번 가야겠네요.

    2007/11/03 11:00
  5. 동부이촌동 주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바로 앞에 사는데요... 진짜 맛있습니다... 특히 참치 뱃살 죽음입니다... 혀에서 녹아요... 강추...

    2007/11/22 18:1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말 초밥왕에서나 보던 그런 표현이 적절할 것 같더군요.. ^^

      2007/11/24 17:01
  6.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 시간에 이걸 클릭한 제가 멍충이예요. - ㅜ
    식욕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떨어지는, 묘한 느낌이란!?

    2007/12/05 18:20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ㅋㅋ... 묘한 느낌.. 도대체 뭘까?

      2007/12/05 23:24
    •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음. 정말 맛있게 보여서 식욕이 동하다가도
      당장 오늘 저녁에 먹을 식사가 저것보다 훨배 못하리라는 불길한 예감에.
      저런 묘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 -;

      2007/12/06 00:05
  7. 거북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촌동 주민이기는 합니다만, 초밥집 앞의 포르쉐가 대략 압박스럽군요 ㅡ.ㅡ

    2007/12/10 23:18
  8. 첨온사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댓글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서울주위군요..ㅜ 정말 맛잇어 보이는데..먹을수 없쪄!

    2008/01/03 22:00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저런.. 언젠 서울 한번 오시면 꼭 들려보세요.. ^^
      절대 후회는 않하실듯.. ^^

      2008/01/04 01:56
  9. BlogIcon Rachel  수정/삭제  댓글쓰기

    흰살 생선.. 혹시 광어 아니예요? 저도 그런 회가 맛있어요. 느끼한 연어보다..
    연어는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아, 꽁치도 회로 먹어요? 처음 봤네요

    2008/04/11 15:02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네.. 광어 맞습니다.. 학꽁치라고 하죠.. 아마 살짝 초절임을 해서 초밥으로 만들겁니다.. ^^

      2008/04/11 22:55

하늘에 구멍이 생긴 것처럼 며칠동안 비가 사정없이 내렸습니다. 집과 모든 가재도구가 한 순간에 물에 휩쓸려 잃으신 분들도 있고, 의좋은 남매가 하늘나라고 가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강원도 지역의 길이란 길은 모두 낙석과 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버렸다고 하니 과연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1만5천불 수준의 나라인지 다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더군요. 하여간 이번 비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이 모든 것을 빨리 떨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연휴이긴 하지만 그래서 집에서 조신하게 처신하기로 했습니다. 점심 무렵 너무 나 집 안에만 있다보니 답답하더군요. 짠이와 짠이엄마와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며 점심이나 하고 오자고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어느 마을이나 마찬가지지만 상가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고 그 곳에 대부분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우리 마을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아파트 촌과 달리 산 밑으로 가면 빌라촌이 있고 그 마을 입구에 빌딩 몇개가 서있고 그곳에 몇몇 음식점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식사 때를 조금 늦으면 밖에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야마다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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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우동,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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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타우동 山田家(야마다야)

    Tracked from 신변잡기  삭제

    맛있는 음식은 무엇에 의해 결정될까요? 당연히 그 첫번째는 음식의 '맛'이겠지만, 그 이외에도 누구와 함께 먹는가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예전에 누군가의 강권에 의해 방문했었던 곳인데, 최근 아내와 함께 다시 가보고 그 맛에 놀랐던 집입니다. 처음 방문 했을때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자리였던 탓에 그 맛을 미처 몰랐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다시 방문해 보고 그 깊은 맛을 알게 된 집입니다. 일본식 정통 우동을 판매하는..

    2007/04/03 08:57
  2. 우동에 대한 진지함 , 사누키 순센

    Tracked from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삭제

    맛집 소개는 즐겁다. 방문한 내가 즐겁고, 내 글을 읽고 찾아간 이가 즐거워야 한다(희망사항!!) 소위 잘나가는 집에서 먹은 한 끼 식사에 분통을 터트린 적도 있고, 일반 서민이 사는 동네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평범한 가게에서 행복감을 느낀적도 있다. 어렵고 어려운 맛집 이야기. 오늘은 우동 이야기를 할까한다. 개인적으로 서대전역 플래폼에서 먹은 우동이 인상 깊었다. 정해진 시간(아마 10분 정도가 아니었을까...) 내에 그 뜨거운 국물을 넘기기 위..

    2008/1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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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오리지널 일본 우동이 좀 심심한가 보더군요. 저 일본에서 먹었을 때 영 심심해서 맛 없든데, 그 집 데려간 사람은 맛있지 않냐고 말하면서 열나 먹더라구요. 그 때 참... 뭐라 해야 할지... ㅋㅋ

    2006/07/18 16:23
    • 주인장  수정/삭제

      ㅋㅋ.. 그땐.. 속으로 즐... ㅋㅋ

      2006/07/18 17:52
  2. 파찌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글은 진작에 읽어 봤었습니다. 그 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파찌아빠가 야마다야에 방문한 후에 다시 읽어보니 훨씬 재밌구만요.

    2007/07/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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