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영화의 전체 스토리는 첼리스트인 '라일라 노바첵(케리 러셀)'과 밴드의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 코넬리(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꿈같은 하룻밤에서 출발합니다. 이들은 운명처럼 만나 하룻밤을 보내지만 결국 운명적으로 헤어지게 되고, 임신한 라일라가 사고를 당하고 아버지는 결국 그 틈을 타 라일라의 미래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자를 버리고 맙니다.
라일라는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절망하고 그 때부터는 연주를 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루이스도 밴드에서 뛰쳐나와 음악과 손을 끊고 살게 되죠. 그렇게 태어난 아이.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그 아이가 바로 '어거스트 러쉬(프레디 하이모어)'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으로 들리는 천재음악가인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을 통해 엄마와 아빠를 찾아야 한다는 신념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그 천재성은 기타의 연주에서 피아노 그리고 작곡으로 이어지며 줄리어드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아빠와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연주, 둘은 서로를 모르고 다시 헤어진다
아버지가 죽기 전 아이가 살아 있다는 말을 전하고 라일라는 그 때부터 미친 듯이 아이를 찾아다닙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루이스도 라일라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찾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들은 모두 뉴욕으로 모이게 되죠. 그리고 운명처럼 그들은 스쳐지나갑니다. 줄리어드에서 12살 소년이 작곡한 랩소디를 센트럴파크에서 연주하게 되고 운명처럼 라일라와 루이스는 그 무대로 끌려오게 되죠. 결국 무대에서 음악을 통해 그들은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좋았던 점]
음악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음악에서 감탄했던 영화가 'Once Upon on a time in America' 그리고 '미션', '샤인',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등등입니다. 뭐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일단 영화의 음악이 좋으면 마치 읽기 편한 책처럼 영화적인 흐름이 무난하죠.
이 영화의 경우 음악적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타라는 참 통속적인 현악기와 첼로라는 참 중후한 현악기가 오묘한 음악적 조화를 이룹니다. 그 때부터 참 좋았습니다. 라일라의 첼로 연주와 루이스의 멋진 음악이 마치 궁합 맞는 사람들처럼 영화적인 메타포를 숨겨가며 크로스오버 하는 부분은 영화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룻밤 꿈 같은 만남으로도 기적은 시작되더군요
압권은 고아원에서 탈출해 뉴욕에 도착한 12살 주인공의 기적 같은 기타와의 첫 만남. 기타 연주를 전통적인 스타일이 아닌 두드리며 소리를 내는 타악 스타일로 연주하는데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전자기타에서 손가락을 튕기거나 음을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 소리를 내는 기법이 있는데 이걸 그대로 통기타에도 적용을 해서 아름다운 리듬을 선사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어거스트 러쉬' 같은 음악적 당당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더군요. 물론 마지막 센트럴파크에서의 랩소디 연주도 좋았지만, 그 직전 그 아이를 줄리어드에 데려가게 만드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 순간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아이가 자신의 음악이 울려 퍼져 분명 부모들이 듣고 찾아올 것이라는 신념을 위해 연주하는 느낌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싫었던 점]
이야기 구성이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결국 결론에 가서는 그만 힘이 쪽 빠져서 충분한 감동과 눈물을 쏙 뺄 수 있던 기회를 그냥 공중에 날려 보낸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좀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지막을 조금만 더 진행시켰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면 엔딩 컷에서라도 그들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이미지라도 나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ㅜ.ㅜ 끝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역시 영화는 음악만으로도 연기자의 능력만으로도 부족한 것인가 봅니다. 역시 영화는 감독의 역량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참, 부랑아들의 보스로 등장하는 로빈 윌리엄스의 감초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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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삭제"어거스트 러쉬"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동화가 현실로 들어오면 얼마나 허무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 고아인 천재소년이 자신의 재능으로 인해 끝에는 결국 부모님들을 찾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줄기입니다. 영화는 꿈같은 이야기를 스크린 가득 담아냅니다만은, 자기 스스로를 동화(라고 하기에도 낯부끄러운)의 틀 속에 가두고 맙니다. 모든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납득할 만한 인과관계나 과정없이 그저 꼬마의 꿈이 이루어져가는..
2007/12/03 11:17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Tracked from 여행,영화 그리고 추억 삭제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씨놉시스> 뉴욕, 단 한번의 운명적 만남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케리 러셀)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라일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2007/12/04 13:40 -
영화 "어거스트 러쉬" 눈 감고 보세요.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삭제"어거스트 러쉬"를 봤습니다. 사실 이영화는 봤다기 보다는 감상을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연인들이 보는 영화를 혼자서 레모네이드 한병과 소세지 2개 사들고 들어가서 쌩뚱 맞게 혼자 앉아서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저를 향한 사람들의 "저사람 뭐야 ?" 하는 강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연인들은 사랑스런 포즈로 영화를 감상하더군요. 그런데, 왜 항상 영화를 혼자 보느냐구요 ? 글쎄요. 어느새 저도 모르게 혼자 보는 영화가..
2007/12/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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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고 나니 갑자기 엄청 땡기는데요. ^^
2007/12/03 09:10한 주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영화는 취향이 커서요.. 아래 스테판님 말씀처럼 이야기 구조는 좀 허술한 편입니다. ^^
2007/12/03 11:27노래는 좋았는데, 영화 내용이 동화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개연성 없이 막나가는지라-_-a 실망이 너무 큽니다.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2007/12/03 11:16아마도 엔딩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나 센트럴파크에 그 세사람을 모아야 된다는 감독의 강박관념이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 같았으면 다르게 풀었을 것 같은데...ㅜ.ㅜ
2007/12/03 11:28당분간 개봉영화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형편이라.. 나중에 DVD 나오면 한번 봐야겠습니다^^
2007/12/03 17:33이궁 고생이 많으시군요.. ^^ 파이링 하십시오.. ^^
2007/12/04 03:09저도요 음악이 너무 좋아서 행복했어요..+_+
2007/12/04 00:35전 그런내용 좋아하닌깐 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2시간동안 행복했지요..^^
^^ 그럼요.. 너무 내용에 탐닉하다보면 영화적인 순수함을 잃어버리게 되죠.. 그냥 아주 순수하게 바라보는 것.. 그것도 참 좋은 영화보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비평가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죠.. ^^
2007/12/04 03:11짠이아빠님의 보기 보다(?) 감성적인 면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는 이 영화 꼭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자세히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연말에 바쁘시죠? 그래도 언제 한번 저희 회사 오셔서 와인 한잔 하시죠. 올해가 가기전에요... ^^
2007/12/04 10:45넵.. ^^ 꼭 전화드리고 달려가겠습니다. ^^
2007/12/04 13:15프레디 하이모어가 기타를 배워서 직접 쳤다던데 사실인가요? +_+
2007/12/06 21:16그나저나 이제 '색, 계' 보시는 것만 남았네요. =^^=
무지하게 잘 치더마...
2007/12/06 23:40간만의 영화포스팅이네요~ 저도 지난 주말에 봤는데 음악도 좋고 에반의 간절한 부모 찾기가 눈물겨웠는데 엔딩이 정말 한걸음만 더 나갔다면 좋았을껄 아쉽더라구요...
2007/12/12 09:01전 역시 여성감독이 코드가 맞는 듯. 같이 본 남자가 역시 '세븐데이즈'를 볼걸 그러면서 계속 투덜 ㅠㅠ
같이 본 남자.. ^^
2007/12/12 09:30아.. 세븐데이즈도 괜찮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