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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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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감리교 교회 뉴룸 The New Room 최초의 감리교 교회 뉴룸 The New Room 존 웨슬리 채플 John Wesley’s Chapel / 영국 브리스톨 성공회 신부인 존 웨슬리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옥외설교를 브리스톨에서 시작했다. 한 회 평균 3천명의 교인들이 모여들 정도의 존 웨슬리의 옥외설교는 힘이 있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신자들이 그를 따르게 되었고 이내 니콜라스 신도회와 볼드윈 신도회를 결성해 새로운 신자를 모이도록 했다. 결국 야외설교를 시작한지 한 달만에 땅을 마련하고 예배당을 지어 1739년 6월 3일 첫 예배를 드린 곳이 바로 최초의 감리교 예배당으로 불리는 뉴룸 (The New Room, John Wesley’s Chapel)이다. 브리스톨 시내에 위치한 뉴룸은 앞 뒤로 출입구가 있다.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조금 애매..
영국 왕실의 주요 거주지 윈저 성 Windsor Castle 영국 왕실의 주요 거주지 윈저 성 Windsor Castle 캔터베리 대성당을 떠나 한참을 달려 윈저 성에 도착. 마을 전체가 로얄 타운(The Royal Town)이라고 할 정도로 귀족적인 냄새가 듬뿍 나는 곳이다. 윈저 성은 런던의 버킹엄 궁과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과 함께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이다. 언덕 위에 높게 자리잡은 윈저 성은 정복왕 윌리엄 시대부터 영국 왕실의 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략 1천년 전에 지어졌고 계속 증개축을 거듭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사실 윈저 성은 궁이라는 느낌보다는 요새같은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도 1216년 존 왕에 대항해 일어났던 반란군의 포위 공격에도 끄덕 없을 정도였다니 요새같은 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그러나 1820년 조지 4세에 이..
성 어거스틴 수도원 St. Augustine Abbey in Canterbury, 영국 성 어거스틴 수도원 St. Augustine Abbey in Canterbury 영국 성공회의 중심인 캔터베리. 로마 교황 그레고리 1세가 영국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기 위해 서기 597년 봄에 영국에 파송한 어거스틴 수사. 켄트의 왕 에설버트 1세에게 환대를 받고 그의 숙소에 머물며 성 마틴교회(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서 설교하면서 많은 이들을 개종시켰다. 그해 가을 어거스틴은 잉글랜드의 주교로 축성받았고, 601년에는 2명의 수사를 보내 이 소식을 로마에 전해 교황 그레고리로부터 팔리움(수도 대주교의 관할권을 상징하는 견대)과 함께 성 유스투스, 성 멜리투스, 성 파울리누스, 성 그레고리우스를 포함한 많은 선교사를 지원 받았다. 어거스틴은 이교 사원을 정화해 예배장소로 만들었고 영국의 주교들에 대..
영국 성공회의 중심 교회 - 캔터베리 대성당 Canterbury Cathedral 영국 성공회의 중심 교회 - 캔터베리 대성당 Canterbury Cathedral 영국 문학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캔터베리 이야기'이다. 영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의 운문 소설로 20년 넘게 써온 대작. 여기에 등장하는 캔터베리가 바로 이곳 영국 성공회의 중심지이며 초기 영국 기독교의 순례자 행렬을 이어온 캔터베리이다. 이 캔테버리의 중심에 굳건히 천년이 넘도록 서 있는 캔터베리 대성당은 아직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순례자를 위해 존재하는 영국 캔터베리 캔터베리 대성당의 시초는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였으며 영국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초석을 다졌다. 그 후 점점 웅장한 모습의 증개축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토마스 베켓 대..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런던,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런던, 영국 빅벤이 있는 영국 국회의사당의 서쪽에 위치한 웨스터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건축의 성공회 사원으로 영국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상징이다. 13세기에 착공해 16세기(1503년)에 완성된 사원 건물은 건축학적 견지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1066년부터 모두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관식을 펼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리고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도 이곳에서 행한다. 또한 이곳은 거대한 왕족 무덤이다. 영국의 역대 왕과 여왕은 물론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등 약 3천명이 넘는 영국을 이끈 리더들이 잠들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인..
밀레니엄교 Millennium Bridge 런던 밀레니엄교 Millennium Bridge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템즈강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테이트 현대미술관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하나 나온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밀레니엄교. 2000년을 기념해 만든 다리인데 아쉽게도 2000년 새해 첫날 무리하게 오픈했다가 다리가 흔들려 급히 보수공사에 들어가 2년후 다시 오픈을 했다고 한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템즈강과 런던의 모습은 서울과는 또 다른 운치가 느껴진다. 한강이 너무 크고 삭막한 반면 런던 밀레니엄교는 사람의 생각을 고려한 다리같은 느낌. 흘러가는 템즈강과 그곳을 떠가는 유람선들 그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21세기를 대표할만한 멋진 건축물이 조화롭게 역사와 미래를 버무리며 어울리는 것이 신기하다. 런던에 간다면 반드시 걸어서 건너봐야할 명소. 테이트 ..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 Oxford Martyrs’ Memorial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 Oxford Martyrs’ Memorial 영국의 대학도시 옥스포드에 가면 고딕양식의 기념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메리 여왕의 구교 환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끝까지 버틴 세 명의 사제, 토머스 크랜머 캔터베리 대주교(Thomas Cranmer, 1489~1556), 휴 라티머 주교(Hugh Latimer 1483~1555) 그리고 니콜라스 리들리 주교(Nicholas Ridley, 1500~1555)의 순교 기념이다. 초기 영국 성공회 역사에서는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이 세 분의 순교가 없었다면 성공회의 희망도 시대의 무게에 눌려 희생되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순교의 배경 메리 1세 여왕은 헨리8세의 딸로 어머니는 헨리8세와 이혼한 캐서린 여왕이다. 이로 인..
런던 시내 아주 잠깐 돌아보다 어느 나라든 수도가 지닌 위엄과 위험은 모두 존재한다. 영국 런던은 그리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단 하루 일정만이 허락되었다. 그 일정도 대부분이 교회를 찾아가는 공식일정.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 중심으로 들어오니 볼 것도 많지만 차를 타고 지나가야해 조금 아쉬웠다. 이게 아마도 일반 여행과 출장 아닌 출장의 차이려니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꾸부정한 처칠 수상의 동상을 휙하고 지나가니 트라팔가 광장이 나온다. 높게 솟은 넬슨 제독의 승전기념탑은 프랑스군으로부터 빼앗은 무기로 만들었다고 하니 서로의 앙금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할 정도. 이내 옆길로 들어서니 크림전쟁 기념탑이 나온다. 처음에는 알지 못하고 그냥 버스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정리를 하며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바로 크림전쟁 기념탑이라는 것...
[북리뷰] 고든 램지의 불놀이 Playing with Fire 처음 고든 램지를 본 것은 뉴질랜드에서였습니다. 자체 방송이 많지 않은 뉴질랜드는 주로 영국이나 미국 방송을 편성하죠. 어느 날 문득 불량스러워 보이는 껄렁한 쉐프가 소리를 지르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쉐프 서바이벌 게임이었는데 고든 램지의 넘치는 카리스마를 여과 없이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죠. 당시에는 독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보다 훨씬 연배겠구나 생각을 했죠. 그런데 며칠 전 서점에서 고든 램지의 책을 넘기는 순간 나와 동갑이라는 것을 알고는 급 친숙하고 반가웠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 때문에 암울한 시절을 보냈다는 대목을 보고는 고든 램지에게 연민이 생기더군요. (고든 램지의 자전적인 성공 스토리) 고든 램지의 꿈은 프로축구선수였고 또한 그만큼 실력도 있어 프..
어설픈 축구 리뷰, 위건 vs. 맨유 / 8월 22 어떻게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전반은 위건이 맨유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맨유는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의 수비는 아슬아슬 했을 정도였는데, 위건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서 선제골을 넣었다면 이 게임은 솔직히 다른 결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5골을 넣은 맨유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위건에게 대승을 거두었지만, 맨유의 이번 시즌 전략이 무슨 마법 전술인지.. 매 게임마다 출전 라인업이 확확 바뀌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같은 선수들로도 전후반을 완전히 변신하는 마술을 보여주다니. 어이가 없는 게임이었다. 루니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베르바포트의 움직임도 좋아 보였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베르바포트가 골 에어어리어 주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