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공회

(11)
영국 브리스톨 대성당 The Cathedral Church of the Holy and Undivided Trinity 영국 브리스톨 대성당 The Cathedral Church of the Holy and Undivided Trinity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선교 사역지 '뉴 룸 채플'이 있는 브리스톨은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큰 화물항 중 하나로 영국 남서지방의 행정, 상공업, 금융의 중심지이다. 브리스톨 대성당은 브리스톨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시청과 성당 사이에는 넓은 공원이 있어 아주 쾌적한 느낌. 브리스톨 대성은 1140년에 처음 지어졌고 1542년에 이르러 주교좌성당으로 축성되었다. 처음 건축될 때는 성인 어거스틴을 기념하는 사원으로 부유한 귀족 로버트 피차딩이 건설했다. 외관에서는 큰 고딕식 창문과 높은 피나클을 배경으로 한 스카이라인의 조화가 훌륭하며 내부는..
성 어거스틴 수도원 St. Augustine Abbey in Canterbury, 영국 성 어거스틴 수도원 St. Augustine Abbey in Canterbury 영국 성공회의 중심인 캔터베리. 로마 교황 그레고리 1세가 영국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기 위해 서기 597년 봄에 영국에 파송한 어거스틴 수사. 켄트의 왕 에설버트 1세에게 환대를 받고 그의 숙소에 머물며 성 마틴교회(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서 설교하면서 많은 이들을 개종시켰다. 그해 가을 어거스틴은 잉글랜드의 주교로 축성받았고, 601년에는 2명의 수사를 보내 이 소식을 로마에 전해 교황 그레고리로부터 팔리움(수도 대주교의 관할권을 상징하는 견대)과 함께 성 유스투스, 성 멜리투스, 성 파울리누스, 성 그레고리우스를 포함한 많은 선교사를 지원 받았다. 어거스틴은 이교 사원을 정화해 예배장소로 만들었고 영국의 주교들에 대..
영국 성공회의 중심 교회 - 캔터베리 대성당 Canterbury Cathedral 영국 성공회의 중심 교회 - 캔터베리 대성당 Canterbury Cathedral 영국 문학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캔터베리 이야기'이다. 영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의 운문 소설로 20년 넘게 써온 대작. 여기에 등장하는 캔터베리가 바로 이곳 영국 성공회의 중심지이며 초기 영국 기독교의 순례자 행렬을 이어온 캔터베리이다. 이 캔테버리의 중심에 굳건히 천년이 넘도록 서 있는 캔터베리 대성당은 아직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순례자를 위해 존재하는 영국 캔터베리 캔터베리 대성당의 시초는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였으며 영국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초석을 다졌다. 그 후 점점 웅장한 모습의 증개축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토마스 베켓 대..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런던,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런던, 영국 빅벤이 있는 영국 국회의사당의 서쪽에 위치한 웨스터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딕 건축의 성공회 사원으로 영국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상징이다. 13세기에 착공해 16세기(1503년)에 완성된 사원 건물은 건축학적 견지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은 1066년부터 모두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관식을 펼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리고 왕족의 결혼식, 장례식도 이곳에서 행한다. 또한 이곳은 거대한 왕족 무덤이다. 영국의 역대 왕과 여왕은 물론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등 약 3천명이 넘는 영국을 이끈 리더들이 잠들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인..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 Oxford Martyrs’ Memorial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 Oxford Martyrs’ Memorial 영국의 대학도시 옥스포드에 가면 고딕양식의 기념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메리 여왕의 구교 환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끝까지 버틴 세 명의 사제, 토머스 크랜머 캔터베리 대주교(Thomas Cranmer, 1489~1556), 휴 라티머 주교(Hugh Latimer 1483~1555) 그리고 니콜라스 리들리 주교(Nicholas Ridley, 1500~1555)의 순교 기념이다. 초기 영국 성공회 역사에서는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이 세 분의 순교가 없었다면 성공회의 희망도 시대의 무게에 눌려 희생되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순교의 배경 메리 1세 여왕은 헨리8세의 딸로 어머니는 헨리8세와 이혼한 캐서린 여왕이다. 이로 인..
[강화]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강화 관청길 22 소재 / 사적 제424호) 한국 최초의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입니다. 1896년(고종 33년) 강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1900년 11월 15일 한국 최초의 성당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립자는 한국 성공회 초대 주교인 존 코르페 (고요한) 주교님이시죠. 정면 4칸, 측면 10칸 규모의 건물로 목골조를 사용하고 벽돌을 쌓아올린 기와집의 형태입니다. 2층은 바닥이 없는 통층구조로 로마의 바실리카 양식을 본떠 지었으며 외형은 불교 사찰의 느낌을 가져왔습니다. 여기에는 지극히 성공회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 성당을 계획할 때 가장 한국적인 종교양식의 건물을 본 후 그 형태를 가져온 것이죠. 지역에 일치하는 성공회적인 멋진 시도가 아니었..
오클랜드 대성당, 뉴질랜드 4대째 성공회 집안이기에 전세계 어딜 가나 성공회 성당을 찾습니다. 비교적 영국과 친했던 나라는 성공회 성당을 찾기 훨씬 수월한데 뉴질랜드도 그런 곳이죠. 오클랜드 시티에서 파넬(Parnell)이라는 멋진 동네에 가면 오클랜드 박물관과 함께 볼만한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삼위일체 오클랜드 대성당(AUCKLAND CATHEDRAL OF THE HOLY TRINITY)입니다. 오클랜드 대성당도 우여곡절이 많은 성당이더군요. 1937년 설계가 시작되어 초기 디자인은 거대한 종탑을 포함해 상당한 규모였습니다. 그러나 1950년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성당의 모습이 축소되었고 추후 확장된 부분을 포함해 1994년 11월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평일에도 개방하고 있고 교회 왼..
St. Mary by the sea 뉴질랜드 성공회 2010년 부활절 예배는 뉴질랜드에서 드렸습니다. 4대째 성공회(Anglican Church)인 우리 가족은 뉴질랜드에서도 당연히 성공회 교회로 출석했죠.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뉴질랜드는 성공회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착의 역사와 거의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이가 다니는 교회는 St. Mary by the sea라는 조금 독특한 이름을 가진 교회입니다. 처음에 정말 교회 이름 참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오클랜드 시티에 같은 이름의 교회가 있어 구분을 위해 바닷가 부근에 있는 이 교회가 by the sea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더군요. 어찌 보면 귀여운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처음 교회 출석을 결정할 때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교회 분위기도 잘 모..
성공회 워싱턴 국민 대성당, 미국의 혼이 시작되는 곳 드디어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처음 그가 민주당 경선을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적처럼 힐러리를 이기더니 끝내 킹 목사의 꿈을 그가 이루어 냈다. 솔직히 남의 나라 스토리지만 왜 내 가슴이 그렇게 벅찬지 모르겠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에는 벌써 200백만 명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밤을 세우며 역사적인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날 첫 번째 공식 일정은 바로 성공회 워싱턴 국민 대성당(미국 성공회 워싱턴 교구 주교좌 성당 :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에서 시작된다. 얼핏 보면 마치 천주교 성당 같지만 그곳은 내가 다니는 교회인 성공회 성당이다. 그러나 성공회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아 많은 사람을..
방울 속에 들어간 교회 내가 다니는 교회는 정말 작다. 50명 정도가 들어가면 만원사례가 될 정도. 그래서 더 정이가고, 오붓한지 모르겠다. 지난 토요일에는 교인이 모여 성탄절 장식도 하고 청소도 하고.. ^^ 함께 웃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님의 은총을 느낍니다. 모두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성탄절 맞이하시길... ^^
Old St. Paul’s (구)세인트 폴 성당 뉴질랜드에서도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도착한 게 어제 같은데 가족과의 꿈같은 시간이 모두 흘러가고 결국 24시간만 남게 되었던 그날. 하늘에서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지도를 보며 웰링턴에서의 마지막 날을 알뜰하게 돌아볼 코스를 정한 후 호텔을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올드 세인트 폴 성당. 지도 상으로는 만만해 보였는데 길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고속도로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정말 진땀을 빼고 있던 순간 기적처럼 길을 알아보고자 차를 세운 곳이 바로 그 성당 맞은 편이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져 성당이 잘 안 보였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바로 그곳에 올드 세인트 폴 성당이 있더군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교회 교회는 생각보다 작고 조용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아닙니다. 국가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