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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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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장어탕, 맛기행사계절, 당산동 참장어탕 혹은 일본어로는 아나고탕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아나고라고 하셨는데 자라면서 보니 이제는 장어탕이라는 것이 아주 보편적으로 쓰이고 이제는 아나고라는 말 자체가 그다지 의미가 없어져서 참 다행이다. 여름 보양식으로도 아주 괜찮은데 꼭 느낌은 거대한 추어탕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주 맛있는 추어가 씹히는 그런 멋진 탕이 아닌가 싶다. 가게는 당산역 주변에 있는데 작은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가 애매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그런 애매한 곳이다. 제대로 열심히 찾아가지 않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두 눈 부릅뜨고 찾아보시길. 첫번째로 나오는 반찬들이 모두 실하다. 역시 내공이 있는 집이다 싶었다. 별거 없다. 시원한 김치와 풋고추 그리고 쌈장 그리고 화룡점정이었던 낙지젓갈. 개인적으로..
음식 사진 못 찍는다는 인천공항 호텔 식당 지난 어린이날. 짠이와 짠이모가 출국하던 날이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밥이라도 같이 한번이라도 더 먹고 싶어서 식당에 들어가자고 제가 졸랐죠.. ^^ 그래서 찾아 들어간 식당. 마침 짠이모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보통 지금까지 어떤 식당에서도 사진을 못 찍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다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못 찍을 짠이아빠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냉면과 돌솥비빔밥을 시켜 음식을 세팅해줄 때 작은 디카로 냉면과 비빔밥 사진을 찍는데 서버가 자기네 식당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 대답은 재료가 다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조금은 궁색한 변명을 하더군요. 이 식당은 ..
전주비빔밥 한국관 유감 지방마다 유명한 음식이 있죠. 그걸 우리는 지방전통음식이라고 부릅니다.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에 이어 한국 3대 전통음식 중 하나라는 전주의 비빔밥을 먹고 왔습니다. 워낙 비빔밥은 우리도 좋아하고 외국인도 비교적 호감스럽게 먹는 음식으로 알려졌죠. 마이클 잭슨이 먹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그런 비빔밥. 전주에서도 잘 나간다는 한국관. 처음 간 곳이었지만 솔직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집에는 돌그릇 비빔밥(돌솥 비빔밥 같이 생겼음)과 놋그릇 육회 비빔밥이 주메뉴입니다. 돌그릇은 8천 원, 놋그릇은 1만 원을 받더군요. 처음 주차할 때부터 맘이 살짝 상했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으면 솔직히 없다고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될 것을 주차하시는 분이 20분 정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은근히 가길..
[고궁] 서울에서 먹는 전주비빔밥 지난 토요일 짠이와 짠이모와 함께 인사동에 들렸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지난 11월 중국 북경에 갔을 때 당시 중국의 인사동이라는 '유리창'이란 곳을 방문했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많다는 중국보다도 엄청난 인파.. 확실히 인구밀도로 볼때 서울은 정말 짜증나는 동네일지도 모르겠네요..ㅜ.ㅜ 날도 풀렸다고는 하는데 좀 쌀쌀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모두들 아시겠지만 인사동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식당들도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여기가 문화와 전통의 거리인지? 아니면 식당가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죠.. 그나마 다행은 그 식당들이 다 뒷골목에 있다는 것 정도인 것 같네요.. ^^ 예전에 약간 유명하다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