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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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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구경 토요일... 어제 밤까지는 식욕을 잘 참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TV에서는 오전부터 계속 맛집 이야기.. 먹을거리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도저히 피해갈 수가 없다. 누군가 아침밥은 살로 가는게 아니라고 했던가?.. 열심히 먹어주니 .. 배가 남산이다.. 어찌하여 다 먹고 나서 후회가 된단 말인가?.. 결국 부른 배를 쥐고 운동하러 나간다.. 70분 동안 열심히 볼을 때려주는데도 배가 꺼지질 않는다.. 자.. 다시 집 뒤에 있는 산을 올랐다.. 그 길가에 있는 꽃들이 너무 예뻐서.. 한 컷 한 컷 찍으며 올라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하산할 때가 되니 겨우 배가 꺼졌다.. 역시 꽃을 봐야.. 소화가 되는구나.. 꽃은 눈으로 보는 소화제가 아닐까.. ^^ 아쉽지만.. 2009년 봄꽃도 사진으로 남겨보자.
한식..성묘..봄꽃 한식을 맞아..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선산에 다녀왔다. 강화는 아직 꽃이 드물어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들도 보니.. 참 좋다. ^^ 어르신들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신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미나다.. ㅋㅋ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덧 현대까지 이어진다.. 마무리 생각해도 할아버지, 아버지 시대는 참.. 어처구니없는 시절이었다.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독재와 부동산이 만들어낸 졸부자본주의의 천박함.. 시대를 통찰하는 어른들의 말씀은 늘 심금을 울린다. 아버님 다음으로 제일 큰 형님의 마지막 말씀.. 이제 철 좀 들려고 하니.. 가야될 시간이되는구나.. 허허.. 올해 한식 성묘를 그렇게 지나갔다.. 내 마음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