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대표로 솔직히 당신 회사의 경쟁력이 어디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정확히 20년 사회생활 동안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또 창업 한 이후에는 그런 소중한 사람을 모으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성된 사람을 찾는 것은 솔직히 대기업의 몫. 완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진정한 옥석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철저히 만들어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도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하는 것이 아닐까요? 10인 미만의 전문가 그룹이 운영하는 <미디어브레인(제가 창업한 회사)>은 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치가 아니면 절대 공존이 불가능합니다. 대기업과는 또 다른 차원의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 조급한 마음이 이런 책을 손에 잡게 합니다. 손에 잡기 전에는 엄청난 진리가 들어 있을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만, 결국 다 읽고 나면 머리에는 나의 현실과 공감할 수 있는 몇 줄만이 기억되죠. 그나마 다행입니다. 역시 명품 직원은 명품 상사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가 되겠죠.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나약하고, 말썽부리며, 개성 있는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단, 하루 만에 터득할 수 있는 명품 직원 만들기 요령.(전 과감히 이것은 요령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거대한 HR 이론이 아닌 경험과 직장 생활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그런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구태여 직접 사볼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진리마저 자주 잃어버리는 상사에게는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겠죠. ^^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작은 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포지션은 거의 없습니다.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사실 중소기업은 상시 근로자 10인 이하의 소기업 입장에서는 너무 먼 이야기죠. 은행, 관공서, 정부 정책 등에서도 소기업은 찬밥일 뿐입니다. 최근 1인 기업 이야기도 나오지만, 영속성과 사업적인 독창성을 유지하며 소기업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성 있고 사업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어설픈 중기업에 비해 아주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면서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 전략과 함께 더 재미있는 회사, 더욱 멋진 아이덴티티로 무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독서도 하죠. ^^
아주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스럽다고 해야할 듯.
시간없는 실무형 사장에게는 일본의 경제경영 실용서 만한 것이 없습니다. 간접체험 효과와 공감 효과 그리고 아주 빨리 책장을 넘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깊이는 저명한 박사님이 저술한 것에 비해 무척 얇죠. ^^ 가능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만 잘 취하는 것도 좋은 독서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필요없는 부분에 열중하다 보면 진이 빠져버려 공부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죠. 일을 전적으로 맡길 만큼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책이 던져주는 지식보다 그냥 편하게 읽어가면서 내 스스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군요.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중요했던 문장.. 물론 모두가 다 아는 문장이지만 아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사장은 전략을 생각하고 부하 직원은 전술로 승부한다. (P91) (그러나 소기업 사장은 나는 전략과 전술을 겸비해야 한다. 이게 바로 소기업형 사장의 전략 마인드. ^^)
과거와 지금의 정보 유통 방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인쇄술 발명 이전에는 구술을 받아 필사를 통해 전파되다보니 책도 귀했고 정보의 가치도 무척 높았다. 이후 종이와 인쇄술의 발전을 통해 현대적인 책이 만들어지고 대량으로 유통되어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정보를 습득할 길이 열린 것은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다. 불과 100년 안쪽으로 책은 누구나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과학 발달은 책을 조금씩 현실에서 밀어냈다. 급기야 TV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읽기보다는 보기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이것은 정보 습득의 패턴을 능동적인 것에서 수동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석학 움베르토 에코는 세상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나는 이 선언이 앞으로도 유효하리라고 믿는다. 책은 인터넷의 가벼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책은 마치 짝사랑하는 애인처럼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매년 새해가 되면 포부도 당당하게 올해의 독서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지만, 작심삼일이 아니라 달랑 작심 1권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이렇다면 독서 고수들의 비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그런 독서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 무척 많은데 그 중 오늘 소개할 책은 - 독서 고수들의 실용독서 비법이라는 부제를 단 ‘읽어야 이긴다.’는 책이다. 오랜 기간 독서 클럽을 운영해온 신성석(http://blog.bizbookblog.com/)씨가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게 직장인을 위한 독서 전략을 풀어놓았다.
읽어야 이긴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독서의 의미를 풀어헤치는 [직장인과 독서전략], 두 번째는 독서 준비와 실용적인 독서술을 코칭하는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독서 후의 정리와 활용법을 다룬 [직장인을 위한 독서 활용의 지혜]이다. 일단 직장 초년병에게는 필독서가 될 듯싶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고전적인 경구가 있으나 현대에는 책은 나만의 무기가 될 수도 있으니 늘 신무기를 갖추도록 노력해야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자신의 분야에서조차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제가 과거에 책을 안 읽은것인지 ..
인터넷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책 구매 횟수나 읽는 양이 많아 졌습니다.
타인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주변에 인터넷에 책을 주문하는걸 목격해도 그렇고 ..
책들을 근래에 더 많이 읽는것 같은데 ..
실제 출판시장의 변화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자료 있으세요?
이 책은 부제목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구입한 케이스입니다. 먹는 일이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었기에 질병을 키우는 모든 음식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독소는 다큐북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레이몽이 다큐 작가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TV 프로그램적인 혹은 영화적인 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책은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너무 겉핡기가 아니냐는 단점도 있습니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극합니다. 프랑스가 자국의 음식점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를 만들고 그 가이드의 별 세 개 레스토랑이 다음해 별 두 개가 되었다고 메인 쉐프가 자살을 하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독소는 먹는 행위의 근본을 파고듭니다. 완성된 음식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을 구성하는 개별 원재료의 문제가 사실 더욱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의 분유 사태와 함께 먹을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책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서구인의 비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한국도 서구형 비만이 보편적 추세가 되었고 그에 따른 동맥경화와 고혈압, 당뇨병 등 부차적인 질병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자는 왜 이렇게 비만이 발생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취재를 시작합니다. 보편적인 진리인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라는 슬로건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슬로건은 나쁜 음식을 만들어내는 식품업자들의 주문일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실천하기는 정말 힘들며 또한, 그렇게 살을 뺄 수도 없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결국, 그의 취재를 따라가 보면 인간의 간악함이 밝혀집니다. 설탕이 아닌 액상과당의 문제점, 더러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소와 돼지 그리고 닭, 그런 동물을 도살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점, 도살 처리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다루는 미국의 태도. 여기서 저는 아주 경악을 했습니다. 도살장에서 나오는 모든 폐기물을 고온에서 끓인 후 사료로 재가공하는데 그 속에는 안락사 시킨 각종 동물의 사체도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책은 아주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때론 조금 허술하고 다소 낡은 논리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등록한 것이 지난 8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월 13일 앨고어의 노벨평화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업데이트 포스팅을 합니다. 그에 대한 간단한 감사 인사를... ^^
앨 고어, 당신의 불편한 진실에 경의를 표합니다
와우.. 앨 고어 축하드립니다.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셨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 놀랬습니다. 석유 재벌 부시 패밀리와의 전쟁에서 패배했던 당신은 오히려 진정한 승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돈과 무기 앞에서 인류라는 더 커다란 이웃들과의 공존을 선택한 당신의 용기가 그래서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키노트 스킬과 연설 실력... 배울점이 참 많더군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더욱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살다보면 뒤를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미래는 좀처럼 확신하기 힘든 나의 의지적 희망이지만 과거는 철저하게 흔적으로 남아 내가 무슨 짓을 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전 철저히 저의 과거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엘 고어의 긴급 환경 리포트'라는 부제가 붙은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이 바로 그 책입니다.
좋은책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 중 하나입니다.
좋은생각에서 만들었던 책의 서평이 신문광고에 쓰이면서 받았던 답례 책들 가운데 하나였는데, 한참을 책꽂이에 방치하다가 주말에 손에 잡고는 주말동안 다 보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엘 고어가 지구 온난화가 인류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주는 프레젠테이션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도 특이하지만 그래프와 사진 그리고 압축적인 텍스트를 활용해 설득력 있게 지구 온난화 문제를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최근 여름 하늘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한국의 여름이 예전 같지 않다는 코멘트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답이 나오더군요. 지나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결국 지구는 뜨거워지고 그러한 온난화로 북극의 동토와 세계 곳곳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결국 그 영향으로 인해 기후가 바뀌고 지구 전체가 무섭게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구 환경 문제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거 아니냐는 논리로 엘 고어를 음해하기도 하지만 최소한 그 만큼 지구 환경의 문제 그리고 미국이 지구 환경을 헤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는 측면에서 그의 노력은 분명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면 엘 고어가 꽤 오래전부터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인기를 얻기 위해 아주 단기적인 계발 계획을 화려하게 펼쳐 보이는 정치인들과는 비교가 됩니다. 실제로도 인간의 오만함을 앞세워 자연을 자신들 마음대로 재편하는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온전하게 자연을 지키는 일보다 훨씬 쉬운 일입니다. 정치인이라면 인류의 미래라는 누구도 검증하기 힘든 먼 미래보다 당장 눈앞에서 변화하는 몇 년 앞에 욕심을 내기 마련이겠죠. 누구나 그런 변화가 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연을 지키는 일은 우리가 우리들을 위해 온전히 자연을 파괴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킬리만자로도 불과 30년만에 그 눈을 많이 잃었습니다.
짠이가 세상에 태어난 후 이사를 결정하면서 집을 보러 다니며 지금의 집을 만났습니다. 당시 처음 집을 보러온 순간 느꼈던 황홀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거실 창문 넘어 산자락이 보이고 저 멀리 용인 너머로 숲이 가득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그 산의 절반이 잘려 나갔고 그 잘린 허리에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더 화려한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산 넘어 그 아파트가 숲을 이루었습니다. 어쩌면 이제 또 떠날 시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삶을 깊게 조명하는 고전의 맛은 없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책 끝부분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들을 제시합니다. 그 타이틀만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 에너지 아끼기] (이해를 돕기 위해 실천 전략을 원본 그대로가 아닌 조금 손보았습니다.)
1) 에너지 효율이 좋은 조명인 형광등을 사용하라. 2)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제품을 구입하라. 3) 구입한 가전제품은 잘 관리하라. 4)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하라. 5) 단열을 보강해 열손실을 막아라. 6) 에너지 효율을 위해 집 이곳저곳을 점검하라. 7) 물 절약형 샤워 꼭지를 설치해 온수도 절약하라. 8) 가전제품의 파워만 끄지 말고 코드 스위치를 내려라. 9) 노트북을 쓰던지 데스크톱의 경우 대기모드를 사용하라. 10)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라.
이외에도 집이 아닌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 그리고 적게 소비하고 가급적 많이 아끼라는 그의 조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짠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바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짠이의 미래는 혹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건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크롤 올리면서 다시 봤는데, 이런이런 맥북에 눈이 멀어 좋은 책을 놓칠 뻔했군요! ^^;;;
환경문제를 다룬 책들은 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보겠어요. 넘 암울해져서요. 그래도 알라딘 위시리스트에 지금 바로 올려놓을게요! ^_^ (방금 에너지버스 주문하고 오는 길....)
트랙백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영화는 봤는데 책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그나저나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말씀하신대로 또 하나 감탄할 만한 것이 그의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죠. 적절한 텍스트와 멀티미디어 활용, 유머감각이 배어나오는 유창한 화술, 그리고 각종 제스쳐 등에서 나오는 자신감, 무엇보다 자신이 설명하는 것의 내용을 잘 아는 전문성... 도대체 이 양반하고 부시하고 싸워서 어떻게 부시가 되었는지 정말 불가사의입니다. OTL
암튼 관객과 아이콘택팅도 하지 않은 채 화면에 쓰여진 내용 그대로 읽는 한국식 프레젠테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은 꼭 봐야할 또 하나의 텍스트가 그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서문을 읽으며 느꼈던 카타르시스. 누구도 이렇게 쉽게 우리 세상에 대한 부조리를 이야기한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책은 단순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조리 잘못되어 있어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들의 혁명은 개인 혁명이자 영적 혁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고 더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현재의 세상을 '거꾸로 된 세상'으로 규정하며 그 속에 있는 나를 '배리'로 그리고 플립이 되어 바로 선 세상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메리'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교해 보여줍니다. 총 11가지의 주제로 나뉜 플립은 다음과 같습니다.
FILP1 삶을 뒤집어라 – 불안한 삶에서 평온한 삶으로 FILP2 마인드를 전환하라 – 단편적 사고에서 총체적 사고로 FILP3 감정을 표현하라 – 감정의 억제에서 감정의 흐름으로 FILP4 채널을 돌려라 – TV 삼매경에서 미디어 비평객으로 FILP5 식습관을 바꿔라 – 인스턴트 식품에서 자연 건강식으로 FILP6 두통약을 버려라 – 약에 의지하는 생활에서 건강한 생활로 FILP7 석유 중독을 끊어라 – 일회용 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FILP8 돈을 지배하라 – 돈의 노예에서 돈의 주인으로 FILP9 기업을 혁신하라 – 비리의 온상에서 경제 지킴이로 FILP10 무기를 던져라 – 종족간 전쟁에서 글로벌 종족으로 FILP11 믿음을 확장하라 – 맹목적인 신자에서 영적인 인간으로
이 책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을 자극적으로 일깨워줍니다. 배리의 삶을 통해 뒤집혀 있는 삶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덧 내가 배리와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삶의 태도에서부터 미디어를 대하는 습관과 기존 미디어에 대한 정의, 먹는 것에서부터 쓰는 것까지 그리고 기업과 국가의 문제점 마지막으로는 그들에 의해 영향 받는 개인의 삶과 종교적인 문제까지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지적하고 탈출하라고 권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자신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탈출을 돕고 있는 플립스터(혁명을 실행에 옮겨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총 66명의 증언이 각 플립 별로 등장합니다.
표지부터가 혁명적이다. ^^
그 중 '식습관을 바꿔라'라는 코너에는 <베스킨라빈스>라는 어머 어마한 유산을 물리치고 아이스크림과 각종 유제품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폭로, 인류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존 로빈스 씨도 등장합니다. 그가 막대한 유산을 포기한 배경을 보면 숭고함 마저 느껴집니다.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고 함께 조화 속에 살아감으로써 양심에 거리끼지 않는 사회, 균형 잡힌 생태계를 현명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키는 건강한 사회라는 꿈을 추구하기 위하여…"
지난 십 년간 민주화 세력이 정권을 잡았음에도 국가와 사회는 우리가 그리던 정의로운 길로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를 늘 고민했었지만 언제나 그 답변은 내 스스로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그 답을 저는 이 책에서 찾았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모한 짓을 하기 보다 스스로 나 자신이 먼저 플립스터가 되는 것이 세상과 인류를 바꾸는 그 첫 번째 길이 된다는 것. 결국 사회의 정의는 누군가 지도자가 나타나 한 방에 이루는 혁명이 아니라 스스로 변하는 것만이 진정한 혁명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난번 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마하트마 간디의 '세상의 일곱 가지 중요한 실수'가 이 책의 서문에 나온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는 역시 마하트마 간디의 가르침으로 끝납니다.
"세상의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그 변화가 돼라." 이 말씀을 곱씹어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배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메리가 될 것인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모두들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 (전 이 책 한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핵심체크] 도서명 : 플립, 삶을 뒤집어라 지은이 : 데이비드 리피, 제러드 로젠 옮긴이 : 안진환 출판사 : 비전하우스 발행일 : 2007년 5월 30일 페이지 : 407p 판매가 : 정가 16,000원 / 알라딘 판매가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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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는 지식도 가끔씩 기억을 되찾아 주지 않으면 머릿속의 한켠으로 숨어 버리는 듯 합니다. 가끔씩은 책이나 좋은 포스팅을 읽은 후에 이 내용들이 환기 되고는 하지요.

2009/10/05 17:49 [ ADDR : EDIT/ DEL : REPLY ]오늘도 감추어진 기억중에서 하나쯤은 꺼내어 봐야 겠습니다.
이거 원 본문보다 댓글이 더 주옥같으면 안되는데.. ^^
2009/10/06 09:45 [ ADDR : EDIT/ DEL ]일상이 넉넉하고 풍성한 짠이아빠님이신지라
2009/10/06 09:04 [ ADDR : EDIT/ DEL : REPLY ]별도의 추석인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잘
지내셨겠지요. 훌륭한 리더께서 운영하시는 미디어브레인은 늘 좋은 인재가 함께 하리라 봅니다..^^
^^ 요즘 좀 소원했네..그랴.. 잘 지내는감?
2009/10/06 09:45 [ ADDR : EDIT/ DEL ]짧았던 추석이지만 즐겁게 보내셨나요..^^
2009/10/06 22:54 [ ADDR : EDIT/ DEL : REPLY ]더 깊어진 가을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10월 되세요
감사합니다.. ^^
2009/10/06 23:4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