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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제목이 너무 거창하군요. 그러나 막상 내용은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
오늘 케이블 채널에서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신이라는 배역을 자주 담당하는 모건 프리먼. 그의 명령으로 방주를 만드는 남편에 실망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주인공의 아내에게 하는 대사가 가슴에 남더군요.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고 즉각적인 응답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신의 응답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모건 프리먼의 대사가 뒷통수를 치는 것처럼 띵하고 울려왔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신에게 간절히 구하고 기도하면 신은 그것을 직접 주시는 게 아니라, 그것을 얻을 기회를 주신다.”

너무나 평범한 진리를 저는 늘 깜박하고 살았던 것이죠. 이걸 느끼는 순간 얼마나 창피하고 죄송하던지 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느 분이 친절하게 영화의 명대사 부분을 비디오로 공유해주셨더군요. ^^

자막이 잘 안 보이실텐데.. 아래와 같습니다.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느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에반 올마이티 중>

제 기도가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이고 철없었던 것인지.. 에효.. 하지만 저의 그런 철없는 기도에도 두 번씩이나 즉답을 주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는데도 간혹 그냥 잊고 지낸 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거시적인 제 인생 계획을 통해 그 기회는 분명히 찾아오리라 믿으며.. 마지막에 등장하는 명대사 하나.. 더..

“세상은 아주 작은 친절 하나로 바뀐다.”

여러분 우리 서로 친절해져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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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모건 프리먼은 나이가 무지 많으신 분인데도 참 멋있어요 'ㅂ')

    영화 저도 봐야겠네요 +_+

    2010/01/02 00:3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영화는 완전히 코메디.. 남자 주인공은 개그맨..ㅜ.ㅜ 이 영화 전체에서 이 부분이 가장 진지한 부분.. ㅋㅋ

      자.. 우리가 성공을 기원한다면? 신은 우리에게 성공을 주시는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노력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준비하는거.. ^^ 올해도 열심히 준비하는 호련이 되길.. ^^

      2010/01/02 12:25
    •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 네, 알겠습니다.

      2010/01/02 23:39
  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터인가..
    그분께서..
    이기적인 기도까지 챙기시기에는 넘 바쁘시지 않을까 싶어지더군요..
    다른 이를 위한 화살기도를 주로 올리고..
    저는 곁가지로 얻어 걸리면 좋겠다는 맘가짐으로..ㅋㅋ

    2010/01/04 13:37
  3.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 그럼 기회를 만들어 볼까요? ㅎㅎㅎ
    그럼, 나는 누굴까요? ㅎㅎㅎ

    2010/01/05 21:41
  4. BlogIcon bk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즉답을 주시기도 하시고 기회를 주시기도 하시고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방법으로 하시고... 모든 가능하시져. 그래야 오~올마이티 아닌가뵤^^ 아뵤!

    2010/01/07 01:34
  5. 남도향프로폴리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믹영화지만 저도 기독교인으로서 기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 영화였습니다!

    2010/01/08 22:22

초기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살고/사랑하고 2009/06/18 01:05 Posted by 짠이아빠
지난주 월요일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각종 검사와 MRI에 이어 신경정신과 검사까지
원래는 혈당 조정이 전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죠.
지금도 인슐린을 하루 세 번 투여하는데도 아직 들쭉날쭉..
그런 와중 각종 검사 끝에 어제 드디어 ‘초기치매'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깜박깜박하시던 상황.. 간혹 말씀을 잘 못하시던 것
어머니와의 옛날 추억을 수시로 꺼내시던 것..
그렇게 잘 쓰시던 필체가 이상하게 변하신 것,
의연하시던 분이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시던 것,
그리고, 늘 우울하신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시던 것.


약물치료를 해야한다는군요.
병원에서는 5주짜리 치매 가족 무료 강의가 있던데
시간이 되면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암을 앓고 계시기에 1년 생존 진단을 받으셨지만
그래도 주님께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라도 조금만 더
편안하셨으면 하는데…

기도 열심히 드려야겠습니다.
이래 봐도 제가 드리는 기도.. 주님이 잘 들어주시는 편입니다.

아버지, 이겨내주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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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도할께요.._()_

    2009/06/18 08:28
  2. BlogIcon 양깡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십시요! 치매가 가져다주는 고통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근에는 좋은 치료들이 있어 진행을 늦춰주기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2009/06/18 09:45
  3. 프란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엉엉...

    2009/06/18 10:03
  4. 그림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2009/06/18 14:40
  5.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2009/06/18 15:07
  6. BlogIcon gyul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셔야해요.^^

    2009/06/18 23:43
  7.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이겨내실겁니다... 저도 기도 할게요^^

    2009/06/19 12:51
  8.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까운 가족중에 앓고 계신분이 있어 맘이 더 아프네요.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2009/06/20 15:49
  9. 손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자분 모두가 힘든 시기이네요. 그래도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두분이기에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요.

    2009/06/20 22:59
  10. BlogIcon 호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힘내세요!!

    2009/06/23 21:16
  11.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이 끝까지 아들과 더불어, 아들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시는 모습을 간직하시길 ..
    아버님 곁에서 아버님과의 즐겁던 시절을 생각하며 고마워 하시길 ..
    그 모두를 기원합니다.

    2009/06/24 00: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한성공회 분당교회는 4월 8일이 부활절입니다. 지난 사순절 기간동안 짬짬히 기도도 해보고 묵상 집도 읽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 부활을 맞는 예식(?)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1권 '예수 - 사랑의 율법'이라는 책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분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그 분의 일생을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고 또한 좋은 명화들이 주석역할을 하기에 일단 볼 것과 느낌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약간은 어렵거나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긴 했지만 ^^ 뭐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제라르 베시에르'라는 신부님이십니다. 신학과 철학, 성서해석, 성서 언어를 공부하셨고 주로 역사와 성서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책을 쓰신 분이시더군요. 감히 예수님의 느낌을 해석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같은 성경 구절이라도 예수님이 행하시고 말씀하신 그 뜻도 내 상황에 따라 매일매일 다르게 느껴지니 그저 부끄러울 뿐이죠..

4월1일 주일날 교회에서 수난복음을 노래로 했습니다. 그 중 대사제와 빌라도 앞에서 군중들에 의해 십자가형이 확정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책의 표지가 정확히 그 모습을 그리고 있더군요.. 그날 골고다 언덕에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노래로 전달하며 저도 모르게 가슴이 메였습니다. 그건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이 한 순간 적이되는 상황. 자신의 제자마저 새벽닭이 울기전 자신을 부인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묵묵히 십자가를 짊어지시던 모습 그리고 온갖 조롱을 받으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시던 그 모습에서 순간 참 많을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우린 매일같이 저 무뢰한 군중들 처럼
누군가를 십자가에 메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 Amen'

[핵심체크]
도서명 : 예수 - 사랑의 율법
지은이 : 제라르 베시에르
옮긴이 : 변지현
출판사 : 시공사
발행일 : 2000년 2월 8일
페이지 : 191p / B6(판형)
가   격 : 정가 7,000원 / 인터파크 할인가 5,250원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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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기도

Booklog 2007/03/25 00:27 Posted by 짠이아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월 4일 임프란시스 신부님으로부터 우리 가족은 소중한 책 두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두권은 연작인데 그 중 첫번째 책인 '할아버지의 기도'를 최근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 난 받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책장에 꼽힌 것을 들고 읽고 있다보니 아이 엄마가 신부님이 주셨다고 하더군요.. 무심하기도 하시지.. 이렇게 일찍 야그를 해주시남?.. ㅋㅋ

도심 속에서 치열한 약육강식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우리 교인들은 참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권력과 부패 그리고 이기와 자만, 거짓과 배신 등 예수님을 온전히 죽음으로 이끄신 그 모든 죄를 그대로 실천하고 또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때론 회개도 해보지만 어느날 문득 돌아보면 또 죄를 짖고 있는 내가 보입니다. 마치 검은 그림자가 나를 언제나 쫒아다니는 것처럼 죄는 우리들을 쫒아다닌다는 것... 좀체 그 사악함으로부터 벋어날 수 없다는 것에 늘 절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죄를 모르는 사람들보다 그리고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보다는 조금이나마 덜 한 것 아닐까라는 위로를 삼기도 합니다.

책은 삶의 순간순간마다 지은이 '레이첼 나오미 레멘'이 느꼈던 은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린시절 독실한 유대교인이셨던 할아버지로부터 지혜로운 소통을 이루고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사람들과 정신적 소통을 통해 주님의 은총을 경험했던 것에 대한 글로쓴 간증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레이첼 나오미 레멘 박사님은 약 20년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지닌 삶의 마지막 절벽에 서 있는 사람들의 심리 상담치료를 해오신 분이기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더 절박하고 간절하더군요. 책은 구태여 종교의 유무나 종교의 종류를 떠나 모두에게 심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정말 좋은 책은 마음을 살찌운다는 것... 아무리 앨빈토플러가 미래를 예측해도 내 직업에 도움이 되는 경제/경영 서적을 읽어도... 이런 책에 비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죠... ^^ 앞으로는 더 많이 찾아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

[핵심체크]
도서명 : 할아버지의 기도
지은이 : 레이첼 나오미 레멘
옮긴이 : 류해욱
출판사 : 문예출판사
초   판 : 2005년 12월 10일
가   격 : 정가 10,000원 / 인터파크 할인가 9,000원 (주문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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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의 표지가 상당히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내용 또한 그만큼이나 좋은가 보네요^^;;;

    2007/03/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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