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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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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옛 추억을 살려준 인디아나 존스4 고고학자 해리슨 포드를 본 것이 8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당시 라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덕분에 그 뒤에 나온 시리즈를 다 보게 되었죠. 개봉일에 맞춰 보려고 했던 인디아나 존스4. 일이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드디어 13일의 금요일 심야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늘 영화는 회사 브레인들과 보거나 아니면 거의 혼자 보는데 모두 봤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은 보셨으니 줄거리 등등은 군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아 저는 간단한 소회를 담아보고 싶습니다. 먼저, 26년 전 개봉했던 영화의 주인공들이 다시 뭉쳐 영화를 찍은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전체는 솔직히 특별할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레이더스부터 다 ..
신문기자님들.. 블로거를 무서워 말아요. 예전에는 제도권에서 만들어지는 뉴스가 사회적 아젠다를 세팅하는 힘이 있어서 모든 여론이 제도권 뉴스에 의해 움직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도 언론에 의해 일방적인 여론이 결정되는 그런 우습던 시대가 아니죠.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양성과 변화가 심한 새로운 소통의 시대로 접어든 지금은 사람들의 소통 방식의 기반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변화의 시대에 제도권에서 만들어지는 뉴스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제작/확산되고 공중들은 대략 포털 등의 인터넷을 통해 그 뉴스를 접촉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론은 주로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통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경우가 많죠. 게시판은 집단적인 여론의 추이를 블로그는 개인의 경험과 생각들을 잘 읽어낼 수 있는 유용한 소통의 장으로 조금씩 자라고..
버시바우 대사의 통상과학론에 대해 와우. 어쩜 이리도 놀라운 일이 벌어졌을까요? 버시바우 대사와 처음 미국 쇠고기 협상에서 돌아와 죽어도 협상 잘했다고 우기던 정부 관료들과의 대사가 똑같더군요. 이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외교와 정치 그리고 국가 간 무역과 거래가 모두 과학을 기준으로 하다니. 물론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 해야 하는 상황이고 미국 축산업자들의 로비를 한몸에 받고 있기에 어쩌면 자국을 대변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주한미국대사이지 결코 미 축산업자의 꼬봉이 아니라는거죠. 그렇다면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인의 정서와 민족적 감성 그리고 한국 정치인의 현실을 잘 분석해서 한국의 분위기를 미국에 잘 전달하고 조정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의 말이 말인지 막걸리인지도 모르..
6월의 시작, 자전거 새벽 라이딩 지난 토요일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온라인도 기분 좋은 이야기는 없고 다들 다치고, 멍들고, 피흘리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두 눈 뜨고 보고 있으려니.. 참.. 가슴이 답답해옵니다. 그렇게 주 7일 근무를 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사무실이더군요.. ^^ 하늘을 보니.. 날이 청명한게.. 구석에 있던 Hammer Head 7.0이 날개를 퍼득입니다. "그래 한번 날자꾸나 ^^" 아침공기는 맑고 하늘은 푸른 것이 꼭 가을 같았습니다. 처음으로 분당 - 잠실 노선이 아닌... 잠실 - 여의도 노선을 다녀왔습니다. 탄천을 따라 타던 것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이 있더군요. 한강의 다리를 지나가는 맛도 참 색달랐습니다. 그렇게 여의도에 도착.. 푸른 하늘 배경으로 인증샷 달려주고 다시 돌아왔습..
아무나뉴스데스크를 아십니까? 예전부터 오디오 방송은 참 해보고 싶었습니다. 맥북이라는 좋은 놈도 생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텍스트큐브닷컴 베타 테스터가 되면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텍스트규브닷컴에 만든 블로그가 바로 입니다.. ^^ 감히 흉내 좀 내본거죠..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오늘 첫뉴스를 발행했습니다. 직접 뉴스 발굴이락 보다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중심이 될 듯하고 기존의 뉴스들이 또한 재 껌이 될 듯도 합니다. ^^ 첫뉴스는 며칠전 보면서 잠시 분개했던 한겨레의 냉면 특집에 관한 뉴스입니다. 블로그를 너무 하찮게봐서.. 잠시 흥분했던 기억이 ... 근데 이거 만드는 시간이 꽤 걸리네요.. 자꾸 틀려서.. ㅋㅋ 처음에는 맥북에 있는 imovie를 썼다가 앵코딩 시간이 너무 걸려서 프로그램을..
나의 자전거 출근길은 즐거운 소풍길 자전거로 마음놓고 출퇴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회사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않으면 땀을 처리할 방법이 변변치 않아서 힘들기 때문이죠. 거리만 가깝다면 크게 부담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달리는거 20 ~ 30킬로 정도는 달려줘야 그저 좀 달렸구나라는 느낌이 들죠. 다행스럽게 그나마 조금 자유로운 출퇴근에 언제든지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자전거 출근길은 즐거운 소풍길이 된다는게 어지간히 다행입니다. ^^ 오늘도 천천히 여유롭게 30킬로를 달려 출근했습니다. 약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인데 솔직히 지루한 줄 모르겠더군요. 이게 바로 자전거 출퇴근의 매력이 이닌가 싶습니다. 지구 환경을 위해서 내 몸을 위해서... 내 지갑을 위해서.. 1석 3조인 자전거 출퇴근 ^^ 한번 도전들 해보시죠.. ^^
다시 자출모드로 전환 잠실로 사무실을 이전한 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봄/여름/가을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봄/여름/가을에는 좀 열심히 타면 체중이 쫙! 빠졌다가.. 겨울동안 복귀되는 과정을 몇차례 겪게 되었네요.. ㅜ.ㅜ 지금 체중은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지난 한달간의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 자출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경륜이 붙어서 그런지... 타고 나오니 달리는 것에는 부담이 그다지 없더군요... ^^ 자전거로 하는 출퇴근. 이것도 은근 중독성 있답니다.. ^^
518 하지만 세상은 아직도 새벽 올해도 여전히 518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새벽인 것 같습니다. 그때 그 분들의 넋을 기리며.. PS 음악은 대한성공회 사제중창단의 2004년 창단 공연실황 중 평화의 기도입니다. 좋은 장비없이 성당에서의 공연을 녹음하다보니 상태가 많이 좋지는 않지만 전공자 없는 신부님들의 평화에 대한 간구는 그 어떤 음악가들보다 훨씬 가슴에 남았습니다.
The Ethics of What we Eat 최근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쇠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난무합니다. 그저 쇠고기와 검역주권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시간이 흐르니 저에게는 다른 의미로 변하더군요. 결국 먹거리에 대한 포스팅도 참 많이 하지만 도대체 내가 지금까지 무슨 생각을 하며 먹고 살아온 것인가? 종교적으로 윤리적으로 먹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당분간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유투브 영상은 교회 후배의 블로그에서 다시 가져온 것입니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중 일부라고 하는데 내레이션도 음악도 없습니다... 감독은 니콜라스 게이어홀터(Nikolaus Geyrhalter) 원작의 상영시간은 총 90분입니다. 과연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
아이언맨 Killing Time 아이언맨, 꽤 재미있습니다. ^^ 오랜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영화를 만난 거죠. 영화의 구조와 스토리도 작살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엔딩까지 한순간도 지루한 순간이 없더군요. 아이언맨은 무기와 전쟁 그리고 테러와 인질, 첨단과학과 사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는 처음부터 어디서 많이 봤다 생각했는데 바로 에 나왔던 그 비리 형사더군요.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영화 스토리도 어설프지 않아 영화 전체의 긴장이 잘 유지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블록버스터는 화려한 기술로 포장하다보면 스토리가 어설프기 마련인데 아이언맨은 기술과 더불어 스토리의 재미까지 선사해줍니다. CG를 트랜스포머 팀에서 했기에 트랜스포머에서 사용했던 소스들이 많이 등장하더군요. 특히, 주인공이 아이언맨으로 변..
기자의 펜은 간혹 칼이 되기도 한다 최근 며칠 사이 언론과 블로그스피어 모두를 통해 충격적인 소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대구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과 중국 유학생의 비민주적인 폭력, 국내 유명 기업의 가입자 개인정보 관련 등 그 하나하나가 사회적 여파를 가져올 만한 일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 이런 사건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언론을 통해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라고 하죠. 최근에는 기자에 의해 만들어진 뉴스가 거의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빠른 시간에 확산되고 들은 그 뉴스를 접한 후 자신의 를 작성/전파하면서 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는 대중의 정신을 지배하고,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 자체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하게 됩니다. 오보에 의한 ..
무서운 중국, 무능한 정부 정말 주권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도대체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무시하는 것 같아 참으로 한심합니다.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더군요. 이번 일은 정말 국치에 가까울 정도로 경찰도 무능했고 그 뒤 정부의 대처도 안일한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우리 땅에서 벌어진 중국유학생들의 만행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물로 봤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이러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우리 보통 국민들이 분노로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높으신 양반들은 어디서 뭐하고 계신지? 뉴스에서 본 중국 대사는 실실 웃으며 유감을 표명하는데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대한민국 정말 지금 뭐하..
자전거를 타며 만나는 사람들(1) 김현식님 자전거는 가장 사람다운 기계입니다. 인류가 만든 10대 발명품 중 하나이며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물건입니다. 온전히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기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선택하는 순간 우리 삶에는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신비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사랑하게 되면 자동차로 다닐 때와는 달리 작은 들꽃들도 눈에 들어오고 그 꽃과 함께 호흡할 기회가 생기죠. 뺨을 타고 지나가는 바람도 자동차에서 느끼는 쏜살같은 바람과 사뭇 다르고, 피부를 타게 하는 햇볕조차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런 느낌은 자전거 애호가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탈 수 ..
드라이버 테스트 클리브랜드 하이보어 XL 10년 넘는 골프 라이프 중 두 번째 드라이버를 영입했습니다. 영입한지는 작년인데 이제사 사용을 하게 되었네요. 460CC라는 거대한 헤드를 가졌지만 과학적인 디자인 덕분에 아주 치기 편합니다. 미국스펙이기에 비교적 저렴한 17만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자전거 출퇴근 3년차 위밍업 지난겨울은 굴욕에 가까웠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못한 덕에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중년 남자에게 과체중은 치명적입니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은 바로 이 과체중이기 때문이죠. 저도 과체중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혈압 때문에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 5월 20일 처음 자전거를 구입한 후 2년 정도를 자전거 출퇴근을 했습니다. 하루 왕복을 하게 되면 60킬로의 거리를 달려야 합니다. 지난가을에는 좀 더 가볍게 달리기 위해 산악자전거에서 미니벨로 스프린터로 애마를 교체하기도 했죠. ^^ 2006/05/20 - [달리고/빼고] - 오늘 드뎌 시작합니다 2007/02/19 - [달리고/빼고] - 2007 첫 자전거 Reloaded... 편도 30킬로 정도라면 거리로는 만만치 않..
맘마미아 / 정말 보길 잘했다! 어? 맘마미아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기억도 가물가물하군요. 사무실을 마포에서 지금의 잠실로 옮기고는 눈에 들어온 현수막. 바로 맘마미아였습니다. 당시는 사업을 막 시작할 시기였기에 시간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 함께 고생하던 레이님과 그 현수막을 매일 지나가면서 언젠가 멋진 프로젝트 성사되면 저 공연 꼭보자고 서로 다짐을 했죠. 물론 못 볼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우리 사업의 큰 분수령을 저 멋진 뮤지컬에 걸고 싶었던 것이 실은 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근 2년 만에 그 기회가 왔습니다. 전임직원(아직은 5명이 전임직원이지만.. ㅋㅋ)이 지난 수요일 밤 공연을 함께했습니다. 그것도 앞자리에 좋은 좌석에서 말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아마 저의 가슴 벅참을 잘 몰랐을 겁니다. 저와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