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세상

(239)
추수감사 추.수.감.사 우리 역사로 치면 추석과 비슷한데, 교회에서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감사를 드린다. 올해도 나름 알차고 의미 깊었던 한해였다. 사업 성과도 목표를 넘어섰고, 책을 낸다는 목표도 무리없이 달성했다. 아쉬운 것은 집필하는 책의 진도가 전혀 나갈 생각이 없어 걱정이다. 내년에는 꼭 마무리를 해야할 듯싶다. 좌우지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열매를 맺게 해주신 주님과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내년도 올해 같기만 했으면 좋겠다.. ^^ 범사에 감사하며...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제주 여행 중 섭지코지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소다. 등대에 올라갔다가 다리를 헛디뎌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벌써 20일이 지났는데 이제 간신히 기부스 풀고 조금씩 걸을 정도. 당시 거의 모든 체중이 발목 인대로 쏠렸기에 그동안 다친 중 아마 제일 크게 다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웃기는 것이 그렇게 아파서 아직도 불편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또 왜일까?.. ㅋㅋ
2008년 겨울 선언 정말 춥다! 저녁 약속을 위해 사무실에서 도톰한 점퍼 입고 나선 거리. 실제로 한겨울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닌데도 체감 기온은 벌써 한겨울이다. 신호등에서 함께 신호를 기다리던 한 아가씨의 다리가 유난히 추워보이던데.. 결국, 파란불이 들어오자.. 그 아가씨 종종 걸음으로 흰색 선을 넘는다. 역까지 가는 길에는 가을을 추억하기에 충분한 은행잎이 아직도 파닥인다. 가로등은 무심히 그 은행잎을 비추이고... 2008년 겨울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일은 겨울 점퍼라도 하나 사야겠다. (토양이가 내 단벌 점퍼에 알러지가 있다..ㅜ.ㅜ)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가을 오늘 사무실 식구들과 점심 식사 후 올림픽공원에 들렸습니다. 가을은 생각지도 못한 사이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없더군요. 오늘 만나고 온 것은 아마도 가을의 맨 마지막 끝자락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DSLR로 무장한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으셔서 가끔 놀라기도 하는데 오늘도 여전히 사진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으시더군요. 커피빈에서 마주친 할머니의 손에는 커다란 DSLR이 들려 있었습니다. ^^ 사진 더보기 클릭 (여기는 스킨 관계상 큰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 네이버에 사진만 전문으로 올립니다.)
살어사건 현장검증 제주도 서귀포 어느 바닷가 날이 밝아오던 새벽, 인적없던 해변에서 발생한 살어사건.. 도대체 누가 이랬을까? 물고기는 못내 억울한지 눈을 멀쩡히 뜨고 있다..
제주 하늘 제주 땅의 형상은 참으로 독특하다. 그 태생이 너무나 힘들었던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육지에서 평생을 살아온 내가 보기에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바다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같은 땅도 바다를 넘으면 그저 바다가 되고.. 하늘을 넘으면 그저 하늘일 뿐이다..
제주 바다와 하늘을 잇는 등대 사진을 찍는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우연]을 가장 좋아하죠. 어쩌다보니 잘 나온 사진.. 그 사진의 실력은 바로 [우연]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사진기나 필름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힘은 [빛]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전 개인적으로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찍이 브뤠송 선상님께서는 [찰라]의 예술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볼때는 [빛]이 사진의 99%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자주 가본 곳의 사진을 아무래도 처음 가본 곳보다는 더 잘 찍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해가 뜨고 지는 위치.. 그리고 그 빛의 힘과 역할 항상 있는 피사체와 빛의 관계를 잘 알아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제주도 서귀포 해안도로는 낯에 사진 찍기에 ..
한라산 단풍구경 하세요 ^^ 제주도 워크숍 첫번째 미션, 한라산을 올라라! 자세한 산행은 별도로 이어지겠지만 단풍이 절정인 지금 보시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한라산 영실에 오르며 찍은 단풍 사진을 먼저 공개합니다. Nikon D200, AF 17-35 F2.8D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새벽과 아침사이 제주도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고 먼동이 터오던 이른 새벽 004호 편집장님과 함께 출사를 겸한 산책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풍림리조트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몽돌 해변에 서니 동쪽 산 너머로 새벽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습니다. 처음 미디어브레인을 만들며.. 정말 날마다 글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그게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블로그라는 플랫폼보다는 그 알맹이가 되는 콘텐츠에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뒀으면 하는데도 아직 사람들은 껍데기에만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좀체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나 순리와 이치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새벽이라는 출산의 고통 끝에 밝은 아..
베이징의 가을 하늘 Sky Red & Sky Blue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놀란 것 두가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차도를 마구 건너는 모습과 자전거로 차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 그리고 매쾌한 공기와 검으스름했던 하늘이었습니다. 최근 올림픽 즈음해서 들리던 이야기는 베이징 하늘이 달라졌다였죠. ^^ 정말 그럴까? 공항에 막상 도착했을 때는 예전 하늘 그대로였습니다. 함께 갔던 중국 지역 전문가이신 여우위에님도.. 당황스러워하시더군요. 그리고 귀국 전날... 비가오고 바람이 태풍처럼 불더니... 그날 아침 놀라운 하늘이 연출되었습니다. 베이징의 가을 하늘에는 레드와 블루가 듀엣을 펼치더군요. ^^ 왠지 베이징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의 새벽 하늘 / SKY RED] [베이징의 아침 하늘 / SKY BLUE]
가을의 전설 _ 코스모스 2008 올 한해는 워낙 여름이 심통을 부려 가을인데도 코스모스가 주인공답지 못하게 영 쑥쓰러운 듯 고개를 살짝 들어보일뿐이네요 예전처럼 당당하게 일어선 코스모스가 아니라서 더 애뜻해 보이기도 합니다.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오늘 처가인 전주에서 다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장인어른은 눈도 못뜨실 정도가 되었네요, 짠이는 비자 때문에 당장 월요일에 들어가봐야되는데 참 난감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늘은 세상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점점 푸르고 높아만가네요... 그나마 장인어른.. 편안하셨으면 하는데.. 내일이 고비가 될 듯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태어나고 가는거.. 하늘만은 수많은 생명의 오고감을 지켜보고 있네요... 저다지도 푸른 눈을 하고 말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야간 스케치 10월 2일 밤 밤에 도착한 해운대는 운치가 극치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그다지 부담도 없었고 가을 해변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밤이지만 각종 행사와 TV 프로그램 진행 때문에 여기저기 조명이 불을 밝힌 가운데 해운대 중간에 있는 피프 파빌리온 주변을 스케치해봤습니다. 그렇게 해운대의 밤은 깊어만가고 영화인들의 술잔에는 작은 희망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가을 하늘 휴... 길고 길던 여름이를 드디어 가을이가 밀어내는군요. 하늘에도 나무에 펼쳐진 잎사귀에도 ... 이렇게 세상은 한껏 계절의 깊이를 더하는데... 몸져누우신 장인 어르신은 자꾸 야위어만 가시네요.. 하늘.. 참 무심하게도 파랗다!... Nikon D200, AF 35 f2.0
봄이 오는 뉴질랜드 석양 지구는 참으로 재미있는 행성입니다. 그래서 어린왕자도 지구를 선택했는지 모르지만, 지구의 북반부에 살고 있는 내가 적도를 넘어 지구의 남반부로 찾아갔습니다. 북반부는 지금 여름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는데 짠이가 있는 이곳은 이제 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승마목장 넘어 복숭아 과수원에는 복숭아 꽃이 만발하고 거리곳곳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찬란합니다. 비록, 이곳은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이 우리처럼 꽁꽁얼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저리도 길게 그림자를 지웁니다.. 같은 시간대에 계절의 반대를 경험하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역시, 전 지구를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 뉴질랜드 승마목장에서 2008. 09. 12(금) 서울은 오후2시, 여기는 오..
2008 가을 하늘 & Me 점점 바쁘다는 핑계로 일로 사진 찍는 무미건조한 작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사진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결혼식을 간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무언가 찍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가 근육 전체에 퍼지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달랑 간 곳은 코엑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하늘 한 컷 담아왔습니다. 이제 이번주면 뉴질랜드로 열흘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는데 가서 맘 편하게 사진이나 많이 찍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