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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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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된 정보에 지배되는 생각 베스트셀러라는 포노사피엔스를 보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인사이트를 얻는 글을 찾았다. 사람들의 생각은 입력되는 정보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즉,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은 만들어진다는 것. 그러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 만약 입력되는 정보가 잘못된 정보라면? 그럼 그 사람의 생각은 당연히 잘못된 생각 아니겠는가? 인터넷에는 온갖 정보가 뒹굴고 있습니다. 그 정보의 가치는 빠름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보의 가치가 빠름 이전에 정확함에 더 비중이 컸죠. 그러나 지금은 정확 아니 바른 정보의 가치는 더 이상 아닙니다. 이제는 정보가 생각 넘어에서 조정되고 만들어집니다. 그게 더 무서운거죠.. 사람들의 생각과 방향을 이끌기 위해 이제는 정보가 조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정보가 탄생하면 그 올바..
죽음이란? 사후생. 즉,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라는 스위스 취리히 출생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비극적인 삶을 마주한 이후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정신과 의사가 되어 미국에서 임종을 앞둔 다양한 환자들과 상담을 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통해 죽음 이후 다른 삶이 있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의 하나로 나온 것이 바로 이라는 책입니다. 책 소개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그녀가 대하는 죽음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임사체험 혹은 근사체험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그녀는 확실히 현재 살고 있는 육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고치와 나비의 비유는 정말 확 와 닿는 비유..
부자 인생 강인욱 선생의 새책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을 다 봤습니다. 몇 번에 걸쳐 좋은 글을 나누기는 했지만, 책 말미에 나오는 이 말씀이 화룡점정처럼 마음에 남았습니다. 내가 참 속물처럼 살아왔구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살아 있음을 허락하는 공기도 공짜이고, 아침을 깨우는 상쾌한 아침 햇살도 공짜고, 막걸리를 생각나게 해주는 보슬비도 공짜고, 내 마음에 사랑도 공짜고, 내 눈에 예뻐 보이는 들꽃도 공짜인데.. 그걸 제대로 고마워하거나 누리며 살지 못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 가지려 아둥바둥 했던 인생. 강인욱 선생의 말을 되새겨보면 결국 우리가 태어날 때도 벌거숭이고 갈 때도 뭐하나 제대로 가져갈 수 없거늘 참으로 인상 쓰며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좀 내려놓는다는 것. 욕..
집단의 광기 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 . 고고학이 주는 기본적인 신비로움을 발굴 중심으로 재미있게 써내려간 흐름이 참 좋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특히 예전에는 잘 몰랐던 강인욱 선생의 글솜씨가 아주 편하고 달변같은 달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주 달달하게 읽힙니다. 자칫 어려우려면 무지 어려운게 고고학인데 정말 머리에 쏙하고 들어올 정도로 잘 썼습니다. 그런 중 최근 일본의 경제 제재와 관련해 열이 받아 있던 중 문득 내용의 한 문단이 머리를 띵하고 치더군요. 어제 올렸던 글에 이어 바로 두 번째이며 바로 이어지는 문장입니다. (책 중 P211)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여 이득을 얻으면 그 욕심에 편승한 또 다른 개인이 등장한다. 그 개인들이 모이고 모여 집단이 되고,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맹목적인 광기가 되는..
학자의 양심이란?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이라는 책을 보면 이 언급됩니다. 거기서 학자의 양식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경제적인 제재 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부터 시작된 양국의 치열한 신경전이 국민들에게 반일감정을 일본에서는 혐한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합니다. 아베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신제국주의자들이 펼치는 일련의 사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학자들의 황당한 말을 듣고 있자니 너무나 답답했었습니다. 도무지 말인지? 똥인지? 구분도 못하시는 듯해서 심히 화가 났었는데 오늘 강인욱 선생의 책을 보다가 학자적 양심이 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비판해야할 것은 개개인 학자의 성격이나 인격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바로 국가 권력에 앞장서서 다..
인류에게 음식이란? 책 :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강인욱 선생의 책은 처음 보고 있습니다. 글이 너무 쉽고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완전 내 스타일이더군요. 고고학과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유물탐사 과정과 엮어가며 재미있게 쓰셨습니다. 솔직히 또 한 명의 이야기 꾼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그러던 중 음식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실제로 몇 천 년, 몇 백 년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소상히 밝히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사람의 뼈도 남고, 간혹 미라도 발견되어 온전한 복식까지 해부학적으로 분석까지 가능하지만, 음식물은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그 잔해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단 함께 발견되는 동물의 뼈를 가지고 당시의 음식 문화를 해석하는데 그나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것과 관..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그림같은 소설. 소설이라기 보다는 우화에 가까운 책이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지만 너무 늦게서야 이 책을 만났다. 읽으면서 첫 느낌은 마치 쌩떽쥐베리의 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은유와 예지 그리고 사람과 사물의 관계 그리고 수많은 상징이 등장한다. 1988년 코엘료가 세상에 회의를 느끼고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 그 순례길의 상징이 된 라는 소설을 통해 문학의 길로 접어 들었던 그는 다음해 로 대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작가로 등장한다. 그의 소설 연금술사는 실제로 상당한 종교적 관념 아래 쓰였다고 생각된다. 그가 산티아고 순례를 하는 동안 가져왔던 질문을 그대로 산티아고라는 주인공에서 투영한 것처럼 전..
좋은글이란? 무엇을 쓰던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조지프 풀리처 미국의 언론인인 조지프 풀리처. 이미 백여년 전의 인물로 위대한 언론인의 대명사로 그를 기리는 상이 있을 정도다. 그가 한 어록 중 위의 말이 참 많이 남는다. 인터넷 시대인 지금도 풀리처의 말씀은 인사이트가 충분하다. 중언부언하고 자신만의 세계로 글을 쓰기보다는 그의 글쓰기 요령이 좋은글이란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아주 길고 화려한 문장이 좋은글이 아니라는 것. 명료하면서 분명하고 짧지만, 한눈에 그려지는 글. 그것이 좋은글이며 가슴에 남는 글이라는 것. 풀리처로부터 또 한번 배운다. 좋은글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
명상의 정의 명상은 자신의 의식을 침묵하게 하여 중심으로 모으는 방법이며, 또한 심리학적으로 명백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이다. 하워드 클라인벨 Howard Clinebell (기독교 상담심리학자)
당신의 미래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의 미래는 바로 지금 너라고 말이다.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씀이다.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꿈만 꾸는 것과 미래를 이루는 것은 다르다.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즉, 너의 현실이 미래라는 말씀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는 것 허황된 꿈을 꾸지 말라는 것 한발 한발 내 딛는 것도 충실하라는 말씀 부질없는 노력도 허망한 것이고 생각하고 지혜롭게 하루를 사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일 것이다. 다산의 마지막공부 (조윤제 지음/청림출판)
공부란? 공부 工夫 란? 보통은 학문이나 기술을 닦는 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에게 공부란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심오한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학문과 기술을 연마해 높은 자리에 오르고 성공을 해도 마음을 놓치면 모든 것이 헛되다 할 수 있다. 다산은 문신으로 철학자이면서 공학자였다. 과거에 합격해 활약했었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님에도 큰 형의 순교로 박해를 받으며 18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유배 생활을 했다. 조선 최고의 엘리트에서 시골에서의 유배 생활로 타락한 그가 18년간 한 것은 공부였다. 겉 보기에는 단지 글을 읽고, 글을 쓴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는 마음 공부를 통해 시간을 이긴 것이다. 공부란 그런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읽고, 쓰고 하는 공부를 게을리 한다면 결국 사람..
경지 境地, 채근담 사람의 됨됨이 정말 중요한 단어 같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여러모로 사람답게 살아야 하거늘 어떤 것이 사람답게 사는 건지 모두가 그 답이 다르다. 천태만상처럼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삶을 살아가는 모양새도 모두 다르다. 살다보면 한 분야에서 권위 있다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은 그 분야에서 境地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한다. 채근담에 나오는 인품의 경지는 그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인위적이지도, 가식적이지도 않고 꾸밈도 없다. 그저 자연스럽다는 것은 그 인품 자체가 그대로 풍겨나온다는 것이다. 정말 어려운 것이 아닐까? 살다보면 나를 꾸미고 싶고, 가리고 싶은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흐트러짐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흘러가야 하는 것이 인품이라는 것이다.
마음, 다산의 마지막 공부 세상의 모든 사물은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것은 분명한 명제일 듯하다. 사람이 아무리 생각을 해도 마음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거꾸로 유추해보면 행동과 말은 마음에서 오는 것 그렇다면 내 마음을 어떻게 하냐가 내 행동과 말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이 말씀이 격하게 와 닿는 요즘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청림출판) 중에서
행실 行實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것이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성인과 리더들의 한결같은 말씀 나와 당신 사이의 모든 것에 대한 역학관계 내가 받아 들이기 힘든 것은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를 힘들 게 하는 것도 역시 당신에게 힘들다는 것. 많은 리더들은 독선적인 경우가 많다. 상대를 배려하는 리더를 좀처럼 찾기 힘들다. 소비자와 기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를 배려하는 기업은 얼마나될까? 지금은 문제가 없어도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에게는 분명 미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아무리 악한 세상이라고 해도 진리를 이길 수는 없다. 돈과 재물이 진리를 이긴다면 그건 이미 지옥 아니겠는가?
말과 행동이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힘든 것은 바로 그리고 이 아닐까 싶다. 다른 말로 하면 이라고 한다. 보통은 언행일치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 않다. 말은 쉽지만, 행으로 옮겨지는 것은 좀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서에 등장하는 이 말씀을 중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없다. 말처럼 수습이 불가능한 것이 어디 있고, 행동에서 내 마음이 그대로 읽히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사실 생각하고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행동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실수도 많고, 후회도 많다. 지금도 여전히 아직 나는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말하고, 더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다. 앞으로 더 생각하고 말하고,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
마음 쓰임의 정석 김이상이라는 송말기 학자는 마음의 본체와 그 쓰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무릇 화를 내야하면 화를 내되 그 화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말아야 하고, 두려우면 두려워하되 지나치게 겁을 내어서는 안되며, 좋으면 좋아하되 지나친 욕심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근심할 만하면 근심하되 마음이 상할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마음의 본체와 그 쓰임이 바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