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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sky

(1879)
캘빈클라인(Calvin Klein Jean) 청바지를 입다! 어린 시절. 조다쉬라는 유명 청바지를 입는 게 일종의 로망이었던 기억이 새롭네요. 당시 나이키와 조다쉬의 조합은 가히 파괴력이 상상 이상이었죠. ^^ 저도 어렵게 조다쉬 청바지 하나 구입해 멋지게 밑단을 접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청바지. 이거 동양인이 소화하기 참 난감한 옷 중 하나입니다. 요즘이야 많이 서구화된 친구들 덕분에 거리에서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거 다리가 짧으면 영 보기가 난감합니다. 짠이아빠도 물론 그 부류에 들까말까한 숏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말랐던 90년대 후반에는 청바지에 넥타이 패션으로 기자로써의 자유 분방함을 마음껏 누렸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 당시 저의 트레이드 마크였죠.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편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멋도 있다고 혼자 생각했죠. 그리고 꽤 ..
정말, 맛있는 라면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라면 먹는 횟수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거의 라면으로 끼니를 이어가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라면이라는 것이 그리 좋은 음식은 못되기 때문에 나이 먹고 보니 좀 많이 가리게 되고 또 입이 화학조미료 쪽 보다는 천연조미료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호식품처럼 되어 버린 라면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는 듯합니다. 그만큼 라면의 종류도 참 많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수타면’을 주로 먹어왔었습니다. 뭐,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나마 입에 맞는다고 생각되니 그런 것이겠죠. 그러던 라면의 기호가 최근에 바뀌고 말았습니다. 바로 ‘맛있는 라면’입니다. 브랜드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라면인데 우연히 인터파크 파트에서 주문을 해서 먹어봤습니다. 웃기는..
앨고어, 불편한 진실 _ 지구도 많이 아픕니다! 이 글을 등록한 것이 지난 8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월 13일 앨고어의 노벨평화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업데이트 포스팅을 합니다. 그에 대한 간단한 감사 인사를... ^^ 앨 고어, 당신의 불편한 진실에 경의를 표합니다 와우.. 앨 고어 축하드립니다.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셨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 놀랬습니다. 석유 재벌 부시 패밀리와의 전쟁에서 패배했던 당신은 오히려 진정한 승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돈과 무기 앞에서 인류라는 더 커다란 이웃들과의 공존을 선택한 당신의 용기가 그래서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키노트 스킬과 연설 실력... 배울점이 참 많더군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더욱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살다보면 뒤를 돌아볼 때가 ..
안면도 화이트 비치 팬션 지난 9월말 짠이를 보기 위해 처가식구들이 팬션을 빌려 모였습니다. 짠이아빠는 가족이 비교적 단출합니다. 부모님과 형님 한분. 형님과의 나이차가 9년이라서 그다지 형제의 우애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죠. 그래서 어려서부터 식구들이 많은 집을 좋아했고 부러워했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처제들이 아주 넉넉하게 많습니다. ^^ 팬션 한 채를 빌리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몇 주 전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벌써 팬션들은 다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주 5일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팬션 사업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입니다. 이번에 머문 곳은 화이트 비치 팬션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팬션으로 나름 규모가 좀 되더군요. 단지 스타일로 개발되어 비교적 깨끗하고 서비스도 괜찮..
야채 샌드위치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기러기 아빠의 애환 가운데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아마 먹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서 해주는 아내의 따스한 밥이 문득문득 그립다면 믿으시겠어요? 지난 3개월간의 기러기 연습 기간 중 정말 간절하더군요. 하지만 없으면 없는 데로 적응해야 하는 게 기러기 아빠들의 미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건강도 챙기고 끼니도 때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샌드위치를 생각해냈습니다. 현재 저의 몸 상태를 생각해볼 때 야채가 주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야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샐러드도 있지만 왠지 샐러드만 먹으면 속이 허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역시 빵을 곁들이는 것이었죠. 잡곡 빵을 선택하긴 했지만 콜레스테롤에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기보다는 훨씬 괜찮겠다..
이제 진짜 기러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구태여 제목에 진짜라고 밝힌 이유는 지난 3개월간의 시험을 우리 가족 모두가 슬기롭게 잘 통과해서 최종적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글날이던 어제 드디어 장기 계획을 가지고 짠이와 짠이모가 출국을 했습니다. 지난여름 3개월만 보내는 심정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허전하기도 하고 용기 있게 뉴질랜드를 선택하던 짠이에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참 그 마음이라는 것이 복잡다단하더군요. 사실 조기유학에 대한 결심을 못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들 짐작들은 하시겠지만 그게 어디 쉽습니까? 국내에서 주말부부 하는 것도 어려운데 조기유학이라... 그러나 누구에게나 삶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짠이의 영어 교..
편안했던 나라 _ 뉴질랜드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지난 추석연휴. 처음 가본 뉴질랜드는 저희 가족에게 참 좋은 추억을 한 페이지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주 소중하고 따스한 기억들. 많은 나라를 여행해보지는 못했지만, 유럽의 무겁고 좀 차가웠던 느낌, 미국 뉴욕의 범접하기 힘든 세련됨, 일본의 정갈함, 홍콩의 어지러움, 중국의 스케일 등과는 비교되지 않는 그런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짠이가 몇 년 더 머물며 공부를 해야 하기에 무척 신경이 쓰였지만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보다는 훨씬 순화되어 있는 TV를 보면서 한편 안심했고,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순박함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모든 것이 사람을 참 편하게 만들더군요. 지금 짠이가 머물고 있는 곳이 비교적 시골 마을이기에 가능한 이..
10살 짠이가 평가한 이명박 후보의 이미지 어제 운전하다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짠이의 한마디 때문에 말입니다. ㅋㅋ 화요일 출국이기에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녀야 했습니다. 어제는 안과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데 우연히 라디오 뉴스를 짠이와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뉴스를 다 듣고 나서 짠이가 한 말 한마디...ㅋㅋ "이명박은 벌써 대통령된 것 처럼 이야기 하네... 대통령 후본데?" 푸하...ㅋㅋ 참.. 이명박 캠프에서는 좀 유심히 들어야할 항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각종 언론들이 워낙 지지율이 높으니 너무 올려주는 경향도 한 몫을 한 것이겠죠. ^^ 캠프의 발표나 그것을 받아 전파하는 각종 언론들이 정상회담 앞뒤로 부쩍 오버한다는 느낌을 저도 사실은 받고 있었는데.. 아이 귀에도 그렇게 들리나 봅니다. ^^ 이 녀석을 정치인으로 ..
스크림 전기 코드 무써워! 보통 외국을 여행하게 될때 여러가지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미리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할 것이 바로 전기와 관련한 내용들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노트북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이 여행의 필수 품목이 되다시피하니까 말입니다. ^^ 이번에 여행을 했던 뉴질랜드도 전기 계통은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 일단 모양새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모양은 돼지코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뉴질랜드는 한마디로 하면 '스크림'입니다... 자세히 보고 있으면 칼을 들고 나올 듯 합니다. ^^ 물론 변환잭이 있습니다. ^^ 뉴질랜드에서 천원샵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긴한데 우리의 돼지코는 잘 없더군요. 시골같은 곳은 더 없습니다. 오클랜드같은 대도시에서는 아마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후카 폭포 _ 협곡과 물이 연출한 장관 타우포에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보니 거의 5시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해가 서서히 석양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 제트보트를 타며 가봤던 후카 폭포에 꼭 가보고 싶어지더군요. 새우농장에서 타우포 시내로 오다 보면 왼편에 후카폭포 전망대라는 푯말이 나옵니다. 따라서 길을 접어들면 첫 번째 전망 포인트가 나오는데, 폭포에서는 조금 떨어진 원경을 보여주는 전망대입니다. 여기서 사진 한방 일단 찍고, 다시 폭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폭포 앞에는 꽤 큼직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단체 관광객들도 꽤 오는지 대형버스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주차를 하고 폭포 입구를 향해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잠시 후 거대한 굉음이 들리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와이카토강의 좁은 협곡으로 물이 몰려드는 장관을 볼 ..
시원한 질주 후카 폭포 제트 새우농장에서의 밋밋함을 어쩔 줄 몰라 하던 우리는 와이카토 강변을 산책하다 마주친 제트보트에 필이 꼽히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는 겁이 많아서 무서울 것 같던데 의외로 짠이가 용기를 내더군요. 별다른 정보가 없었으나 이것도 기회다 싶어서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새우농장 바로 옆이 이 제트보트 입구입니다. 들어가면 역시 인포메이션 같은 곳에서 조금 설명을 들은 후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짠이모는 절대 못타고.. ^^ 저와 짠이만 동행을 했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좀 부담이 됩니다. 어른 하나와 아이 하나의 요금이 도합 138달러, 거금 9만6천원을 투자했습니다. 오로지 아들과의 추억을 위해서 말입니다. 배를 타려면 먼저 비옷 비슷한 것을 먼저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구명조끼를 또 입습니다. 이제 안전 ..
새우농장 그리고 새우낚시 뉴질랜드의 관광자원은 천혜의 자연 그 자체가 가장 큰 중심 소재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부가가치는 단지 자연이 안겨주지는 않죠. 즉 관광을 산업화 시키는 핵심은 자연을 매개로 불러들인 사람들에게 어떤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그 경험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우포 호수 주변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니 타우포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을 안내해주더군요. 지도에만 나와 있는 공식적인 곳만 반경 약 5Km 이내에 30곳도 넘는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매일매일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니 지역 경제가 활기찬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 중에는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오는 그 번지장도 있습니다. ^^ 그런 많은 관광 포인트 중 아이와 즐길만한 곳을 찾던 중 ..
여행 책자의 한계를 느끼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결심하고 실행하기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보는 것이 여행 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여행 관련 사업들이 잘되게 마련이죠.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도 제가 대학 다닐 때 기껏 한 종류 있던 시리즈 여행 정보 도서들이 이제는 수십 종류에 내용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이런 여행 책자들은 일단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장점에서는 인터넷보다 훨씬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성도 뛰어나고 사실 관광지라는 것이 급격히 변하는 곳은 아니기에 정보의 업데이트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책으로 된 여행 정보의 효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에서 간혹 서울에서 가져간 여행..
육지 속의 바다 타우포 호수(Lake Taupo) 뉴질랜드 도착한 날 오클랜드에서 네이피어까지 국내선을 타고 가는 한 시간 내내 창밖에 펼쳐지는 색다른 자연의 스케일을 즐기며 갔었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은 큰 호수 가운데 섬이 하나 마치 계란 프라이의 노른자처럼 떠 있던 재미난 장면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호수가 바다처럼 깊고 싱가포르가 다 들어갈 만큼 큰 화산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타우포 호수입니다. 짠이가 머물고 있는 헤이스팅스에서는 약 2시간 거리가 됩니다. 이제 오른쪽 운전석이 부쩍 익숙해진 덕에 장거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B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5번 고속도로로 갈아타면 앞 뒤 볼 것 없이 타우포 호수가 있는 타우포에 도착하게 됩니다. 뉴질랜드 아무리 고속도로라고 해도 왕복 2차선 짤 없습니다..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 _ 광주 맛집 뉴질랜드 이야기만 너무하니 제 블로그에서 버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줄 음식 하나 소개드리겠습니다. 이 집의 메인은 바로 샤브샤브입니다. 워낙 샤브샤브 잘하는 집들이 많으니 어디 명함을 내밀까 싶으시겠지만, 이 집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소재도 아주 특이합니다. 크고 맑으며 청아해 보이는 '백합조개'라는 것입니다. 워낙 비싸서 집에서는 잘 먹지 않죠. 기껏해야 모시조개 정도면 아주 훌륭한데 백합이라니 이야기를 듣고는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더니, 어느 날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위치는 성남공단에서 광주로 빠지는 언덕을 넘어 왼편에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고 바로 그 뒤편에 '너와집 백합 샤브샤브'가 있습니다. 밤에 찾아가면 깜박하고 놓치겠더군요. 이 날도..
자연의 달콤한 유혹 아라타키 허니 뉴질랜드의 큰 특징 중하나는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품질 좋은 각종 농수축산물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하긴 주변이 온통 양과 소 그리고 말들이 뛰어놀고 각종 과일 나무들이 즐비하며, 태평양의 비옥한 바다와도 맞닿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헤이스팅스 주변에도 꽤 많은 목장과 과수원, 와이너리 등이 즐비합니다. 헤이스팅스가 있는 호크스 베이 일대는 와이너리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뉴질랜드 최대의 양봉 지역으로도 유명하더군요. 더구나 헤이스팅스 주변에 꽤 괜찮은 양봉 회사가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아라타키 허니(ARATAKI Honey)가 바로 그곳입니다. 아주 아담한 규모이긴 하지만 단순히 꿀을 만드는 양봉 공장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자 센터(Visitor Center)라는 곳을 운영하면서 전시 판매도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