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고2010/08/08 16:27
중년인 내가 요리를 해봐야 얼마나 하겠느냐마는 그래도 먹고 싶은 거 해먹을 정도는 되어야 남자 구실은 한다는 좌우명에 따라 간혹 실험적인 요리에 도전을 해보기도 합니다. 성공하기도 하지만 실패하는 요리도 있기 마련이죠. 이번에는 실패한 요리입니다. 이름 하여 돼지목살 샌드위치. 좀 느끼하겠지만 핸드 메이드 햄버거가 너무나 먹고 싶어 막상 햄버거 빵을 사러 갔더니 마음에 드는 게 없더군요. 한입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는 있는데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 같은 크기의 빵은 없었습니다. 급 방향선회.. 샌드위치! 잡곡 식빵을 사고 머릿속에 무엇을 넣을까 잔머리를 굴리며 마트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잠시 후 카트에는 돼지목살과 양상추 그리고 양파와 토마토가 올려져 있었죠. 순간 그냥 소시지 들어가는 핫도그나 해먹을걸.. 다른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도전의식이 들어 바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돼지목살 샌드위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돼지목살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원하는 맛이 나올지 걱정되더군요. 간단히 목살은 간을 해서 놓고 샌드위치 사이에 들어갈 각종 채소를 준비했습니다. 샌드위치는 격식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 넣어 먹으면 그만이니 참 편하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외친 것이죠. 일단 간을 한 목살에 밀가루를 둘렀습니다. 이렇게 하면 목살이 조금 바삭하게 익혀지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생각했으나 목살 상태가 좋지 않아 역시 뭐 그게 그거라는. ㅜ.ㅜ

이거 목살 상태가 영 안 좋아서 말이죠. ㅜ.ㅜ

밀가루를 두르면 조금 바싹하게 구워지죠.

이제 익어가는데 역시 상태가 안 좋으니

생각보다는 돼지고기의 맛있는 향도 안 나더군요.

돼지목살은 준비 완료

다음으로 식빵 준비하고 다 구워진 목살을 올려놓고 이런저런 야채와 드레싱을 두른 후 샌드위치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시식. 음..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너무 속을 많이 넣어서 먹기도 불편하고 속을 넣은 재료들이 서로 따로 놀아 먹으면서 흘리고 아주 난리가 아니었죠. 샌드위치라고 무시하고 대충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샌드위치의 메인이었던 목살은 너무 푸석하고 소스를 많이 넣어서 재료 고유의 맛보다는 소스 맛 때문에 도무지 샌드위치 자체가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소의 등심을 구워 그 자리에서 햄버거 빵 사이에 넣고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던 목동들 생각이 났는데 아마 그들도 맛은 그다지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돼지목살 샌드위치를 위해 모인 친구들

바베큐 소스도 넘 떡칠을 했죠. ㅜ.ㅜ

맛있는 채소는 그래도 다 올리고.

완성은 했으나, 맛은 그다지 ㅜ.ㅜ

하여간 많이 배웠고, 샌드위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다음에는 더 맛난 샌드위치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니까 말이죠.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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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sn

    맛있어 보이는데요....

    2010/08/08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본이 좀 부족해도
    아무렇게나 해서 먹어도 맛난게 샌드위칩죠..
    다만, 푸짐하고도 싱싱한 야채와
    내용물과의 조화를 이룰수 있는 깔끔한 소스,
    그리고 적당히 뻣뻣함을 유지하고 있는 빵의 선택,
    마지막으로 빵의크기나 두께와 전체적인 내용물의 비율조절만 잘 한다면
    굳이 실패의 길로 접어들진 않을겁니다...

    2010/08/08 21:17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대표님의 실패한 요리들도 늘 무척 맛있어 보여서 큰일입니다 ㅋㅋ

    아마 실제로도 맛있게 먹을지도 몰라용 ㅋㄷㅋㄷ ^^

    2010/08/08 23:28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에게 주신다면 ㅜㅜ
    굽빈굽신 ㅜㅜ
    오늘 점심은 크라제버거 당첨인가요 ㅋ

    2010/08/09 02:29 [ ADDR : EDIT/ DEL : REPLY ]
  5. 맨날 드는 생각이지만..
    참 부지런하심..(ㅡㅡ)b

    2010/08/09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 별말쌈을.. 먹구 살려구 하는건데.. ㅋㅋ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야?

      2010/08/09 13:48 [ ADDR : EDIT/ DEL ]
  6. 와..-ㅁ- 진짜 보기에는 엄청나게 맛있어 보이는걸요.
    맥주와 같이 먹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ㅁ'?

    2010/08/09 12:20 [ ADDR : EDIT/ DEL : REPLY ]
  7. 햄버거 feel 물씬 풍기는 샌드위치네요. 정말 보기엔 맛나보이는데. ^^

    2010/08/09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워낙 돼지고기를 좋아해서리..흐~~
    잘 먹고 갑니다 덕분에~!!

    2010/08/15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9. 박상협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초대장 하나만 해주시면안되나요??
    부탁드립니다///11

    2010/09/01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8/06 08:50
8월 5일 저녁 시간, 뜨거운 여름 한복판 한강 변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파티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맥주. 하이트가 우리나라 맥주의 자존심을 걸고 슈퍼드라이 계열의 새로운 맥주를 런칭했습니다. 하이트 드라이피니시 d가 바로 그것. 맥주는 무조건 맛있어야 하죠. 솔직히 발효주인 맥주는 그 맛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물과 효모 그리고 제조공정의 노하우를 완전히 결합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마트에 가보면 이제는 거의 전 세계 유명 맥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국내 맥주도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이트 드라이피니시 d 출시에 대한 하이트의 입장에는 이런 무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맥주라는 자존심을 걸 때가 되었다는 승부수가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트 드라이피니시 d 행사장 전경

구준엽씨가 와서 DJ로 하고 밤에는 아래 처럼 바뀌더군요. ^^

조명쇼와 DJ쇼로 흥겨웠던 행사장

첫인상은 매우 매혹적입니다. 병 디자인과 라벨 디자인이 기존 하이트를 뛰어넘는 국내 맥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국내 맥주는 그냥 밋밋한 어깨선을 가지고 있지만, 하이트 드라이피니시 d는 어깨선이 돌출되어 전체적으로 병의 라인이 예쁘게 떨어졌습니다. 5년 동안의 개발 기간 중 디자인에 쏟은 열정은 단순히 스스로 만족하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해 결국 대한민국 맥주의 자존심을 외형적으로도 표현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우왕.. 저걸 다 먹어버리고 싶었지만.. ㅜ.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맛이겠죠. 슈퍼드라이라고하면 일본의 한 주류회사를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주 문화가 발달해 있는 일본의 자존심인 바로 그 맥주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겠죠. 조심스럽게 잔에 드라이피니시 d를 따랐습니다. 색은 진하면서 투명하고 일률적이어서 합격. 향도 은은히 올라오는 게 합격. 그다음 본격적인 시음. 목을 넘기는 맛과 코를 통해 들어오는 향이 무척 좋습니다. 슈퍼드라이의 느낌을 충분히 살려낸 맛으로 마지막 목을 타고 맥주가 넘어가는 순간이 드라이피니시 d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어째서 드라이피니시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잔을 내려놓을 때까지도 깨끗하고 진하고 상쾌한 맥주 맛이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좋지 않은 맥주는 목만 아프고 거북한 탄산 때문에 맥주 본연의 맛을 느끼는데 힘이 들지만 좋은 맥주는 지저분한 맛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에서 상쾌한 맛과 기분을 남겨주는데 바로 하이트 드라이피니시 d가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 딱 한 병을 탁자 위로 가져왔습니다.

대박! .. 슈퍼드라이 이제 한일 대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듯.

앞으로 맥주 마시는 즐거움이 하나 추가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로 술을 줄였는데 말이죠. ㅋㅋ 맥스와 드라이피니시 d 이제는 둘 중 골라 먹는 재미가 하나 늘겠군요. ^^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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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저도 곧 올려 드리지요. 아사히 슈퍼드라이의 파워를. 훗훗훗
    저도 가고 싶었지만;ㅁ; 너무 멀 뿐이고..
    한국가도 맛난 맥주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 기쁘네요.^^

    2010/08/06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2. 짠이아빠님의 홀쭉해진 모습에 깜짝 놀랐던 어제였습니다. 미브에 다이어트 바람이 불었다더니 주역이셨군요. ㅎㅎ

    2010/08/06 22:25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 정말 멋져요 ^^

    2010/08/08 00:47 [ ADDR : EDIT/ DEL : REPLY ]
  4. 에딩거좋다~

    저도 드라이피니시 d 캔맥주로 마셔봤는데 아사히랑 같이마셔서 그런지 탄산이 더 세더라구요~
    국산맥주는 아직도 탄산에 목숨을 거는지... 톡쏘는 맛이 아사히보다 강했어요~
    근데 확실한건 처음마셨을때랑 한모금남겨 마셨을때랑 거의 같더군요~
    이래서 끝까지 첫잔같은느낌이라는 광고문구를 썻나봐요~
    하지만 깊은맛은 아사히랑마셔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비교되더군요.
    다음엔 d만 따로 마셔봐야겠습니다.

    2010/08/23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 ^^ 마시기 편하다.. 이게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렇더라구요.

      2010/08/26 07:40 [ ADDR : EDIT/ DEL ]
  5. 승이

    저도 정말 맛있게 마셨다능..^^ 기존맥주랑 확실히 차별화 성공한듯합니다.^^

    2010/08/27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기존 맥주와 차별화. ^^ 전 맥스와 하이트 d가 가장 입에 잘 맞더군요.

      2010/08/28 06:41 [ ADDR : EDIT/ DEL ]

먹고/마시고2010/08/01 22:33
주말마다 마트에 가는 것은 도시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상입니다. 저도 많은 이웃처럼 주말이면 일주일 식량을 장만하기 위해 마트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죠. 마트에 가는 이유는 넓고, 쾌적하고 한번에 모든 것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간혹 마트에서 파는 물건에 의문을 가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것처럼 중량을 조절해 마트 전용 제품을 별도로 만들기도 하죠. 그런 방식으로 저렴함을 가능하게 한 것이고 박리다매로 이윤을 챙기는 것이 만연하다 못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돼지고기 목살을 샀습니다. 오리역 주변에 있는 H라는 유명 마트죠. 그런데 막상 집에서 고기를 손질하고 간을 하는데 좀 심각하다 싶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약 380그램 목살을 샀고 가격은 1만원 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목살에서 먹기 어려운 비계를 제거하니 한 움큼 정도 버릴 만큼 비계덩어리가 나오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육안으로 봐가면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고 선택했는데, 비밀은 좋아 보이는 고기 밑에 결코 같은 품질의 고기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기 판매의 치사한 상술은 결코 도움이 안될텐데, 이런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는 마트의 경영능력이 의심스러워지더군요. 앞으로 그 마트에서는 고기를 절대로 못살 것 같습니다. 역시 동네에서 오랜 시간 계속 영업하고 있는 전문 정육점이 최고인 듯. 조금 번거롭지만 속이는 일은 없기 때문이죠. 이렇게 버릴 부분이 80그램 정도 나오면 저렴한 가격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속에 있는 고기까지 이제는 믿을 수가 없다니 왠지 서글퍼지는군요.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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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분명히 수익율 올리려고 하는 짓들일텐데요..
    그 동네나 저희나 다들 참..ㅡㅡ;

    2010/08/0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동네 전문 정육점에 한표! 가격은 조금 비쌀지 몰라도 퀄리티는 늘 보장된다는. 요즘엔 아이를 데려가 정육점 강아지와 함께 놀게 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ㅎㅎ

    2010/08/02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육점에 강아지.. ㅜ.ㅜ 그 강아지의 주식은 사료겠죠? ㅋㅋ

      2010/08/02 09:41 [ ADDR : EDIT/ DEL ]
  3. 마트에서는, 주문하면 척척척 담아서 포장해주는거 아니면, 고기는 동네 정육점이 훨씬 났더라구요.
    그나저나 저건 정말 저질이군요. 색도 색인데 목살에 저런 기름이....

    2010/08/02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마트 한우 사건이후로도 정신 못차리는 대형 마트들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2010/08/02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 업체들마다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소비자들에게 품질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답이 없지.. ㅜ.ㅜ

      2010/08/02 14:57 [ ADDR : EDIT/ DEL ]
  5. 이작

    아, 고기 너무 하는군요. 저도 지미헨드릭스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마트에서 사는 게 편리하긴 하지만, 고기는 단골 정육점을 만들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10/08/02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저도 원래 단골정육점이 있는데 아주 낭패입니다.

      2010/08/02 14:57 [ ADDR : EDIT/ DEL ]

먹고/마시고2010/07/28 08:18
업데이트 공지 : 터치 오브 스파이스 명동으로 이전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28일부터 종로 관철동에 있던 터치 오프 스파이스가 명동 한 복판으로 이전 했습니다. 7월 26일 우연히 명동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지점이 아니라 본점이 관철동에서 이전했다고 하더군요. 예전의 그 노천 분위기는 없어졌는데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역시 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

지난겨울 점심을 먹기 위해 관철동에 갔다. 대학시절 밤에만 가던 곳을 환할 때 가니 낯설기는 했지만, 그래도 골목 골목에 추억이 서려 있어 언제 가도 기분은 묘하게 업이 된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식당은 낡은 듯한 건물의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 밖에서 볼 때 변변한 간판도 없는 듯한데 3층에 들어서는 순간 난 뉴욕에 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 한국에서 아시안 푸드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당찬 식당. 식당 초입부터 공격적으로 개방된 주방이 소리와 냄새로 식욕을 자극한다. 마치 배고픈 사람에게 시위라도 하듯 쉐프가 현란한 기술로 빚어내는 마술 같은 소리와 냄새에 취해 홀로 들어서면 건물 옥상에 펼쳐진 테이블을 보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죽어 있던 공간을 살려낸 활용 센스가 너무 마음에 든다. 주변에는 잘 알려졌는지 직장인들도 꽤 많았다. 눈치를 보아하니 점심때에 조금 늦으면 자리가 모자란 듯. 대상그룹에서 진취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시겠지만 대상그룹 따님이 돌싱으로 독립선언을 하면서 만들어낸 첫 번째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하여간 감각이 돋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한여름에는 겨울과 달리 오픈형이 될 테니 남산을 바라보며 청계천을 내려보며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즐기는 것도 좋을 듯싶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역시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 격이 맞는다. 베트남, 중화요리, 인도의 커리 등이 절묘한 퓨전을 만들어내는 메뉴가 신선했다. 나는 캄보디언 치킨 커리를 주문했고, 지인은 해산물 볶음밥(명칭은 정확하지 않다.)을 주문했다. 런치 스페셜이었나? 샐러드와 음료가 함께 제공되었다. (사실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별도로 주문했는지? 런치 메뉴 포함인지 말이다. ㅜ.ㅜ) 샐러드는 1인용으로 작은 볼에 먹을 만큼만 제공된다.

한 사람당 하나씩 제공된 샐러드

해산물 볶음밥..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

내가 먹었던 캄보디언 치킨 커리, 밥이 조금 부족한 느낌. ㅋㅋ

커리와 볶음밥 모두 계란볶음밥으로 제공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입에 잘 맞았다. 커리는 맵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라서 아이들도 먹을만한 수준. 샐러드도 아주 괜찮았다. 특히 채소 품질 관리를 아주 잘하는 것 같았는데 아삭한 느낌이 무척 신선했다. 서비스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수준급. 안목 있는 분의 터치가 느껴진다. 나올 때 들고온 메뉴를 보니 모히토가 있다. 오리지날부터 애플/망고&파인애플/라즈베리 모히토까지 나름 모히토 마니아라서 봄바람 맞으며 모히토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들려볼 생각이다. 앞으로 충분히 주목해볼만한 식당이 아닐까 싶다.

[주요 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1가 48-2 미래빌딩 3층 (종로에서 2010년 5월 28일 명동으로 이전했더군요.)
* 1층에 간판보고 들어가시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별다른 이정표가 없으니 그냥 3층 누르고 올라가세요. ㅜ.ㅜ
* 전화 : 02-3789-3004 
* 홈피 : www.touchofsp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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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 와이즈앤피(터치오브스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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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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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ㅎㅁㅎ)b 무지 맛있나봐요 +ㅂ+ 종각역 부근 자주 가는 곳인데 *^^* 기억해둬야겠습니다.

    2010/03/18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지 맛있다기보다는 무지 감각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맛도 빠지는 편은 아닌 듯하고.. ^^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

      2010/03/18 14:27 [ ADDR : EDIT/ DEL ]
  2. 이색적인 음식이 생각날 때 한 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제가 길치라 헤매지 않는다면요;;;

    2010/03/19 03: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서울 가면 한번 들려야 겠습니다^^

    2010/07/28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7/28 08:10
날은 푹푹 찌고 땀은 줄줄. 식욕은 땅으로 떨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한 여름입니다. 지난 주말 집에서 뭘 먹지 고민하던 끝에 생각한 것이 바로 비빔국수. 사실 국수 삶는데 그다지 자신은 없었습니다. 얼마나 삶아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죠. 인스턴트 면 요리는 면을 삶아 건져내기만 하면 되고 용량이 딱 정해져 있어 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죠. 하여간, 국수 삶기에 한번 도전해보자고 당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물은 비빔장을 만들 자신이 없어 마트에서 비빔고추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골뱅이 1캔. 여기에 볶음김치 2팩. 나머지는 냉장고를 뒤져보니 양파와 청양고추가 있어서 그것을 넣었습니다. 막상 비빔국수를 만들고 보니 무척 쉽더군요. ^^ 다음에는 비빔장도 직접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준비물]
소면, 골뱅이 1캔, 볶음김치 2팩, 양파, 청양고추, 비빔장, 참기름 - 모두 드실만큼 준비 ^^


먼저 국수를 삶는데 내가 손이 커서 아버지와 둘이 먹는 점심에 국수를 삶고 보니 거의 4인분이더군요. 결국, 절반은 아쉽게도 남겼죠. ㅜ.ㅜ 큰 유리볼에 골뱅이를 먹을 만큼 잘라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양파와 청양고추 넣어주시고 여기에 국수 적당량과 볶음김치 넣고 비빔장 넣고 손으로 비벼주면 끝. 막상해보니 생각하던 요리 과정보다 무척 간단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빔장 맛이 깊지 못하더군요. 역시 비빔장은 직접 만드는 게 좋을 것 같고, 참기름을 조금 오버해서 맛의 조화가 깨진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깨를 조금 넣어줬어야 하는데 깜박했죠. ^^ 그래도 볶음김치 맛과 양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골뱅이가 소면과 버무려져 날 더운 주말 점심에 잘 어울리더군요.

맥주 안주 골뱅이 무침을 소면으로 변형한거죠. ^^

여름이라서 익은 김치가 없더군요. 그래서 볶음김치를 넣었는데 나름 맛있습니다.

완성된 골뱅이 볶음김치 비빔국수 ^^

아이들과 같이 먹으려면 청양고추 빼시고 드시면 달달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팁 하나. 골뱅이는 반으로 자르는데 옆 자르기를 하지 마시고 길게 커팅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국수를 젓가락으로 집을 때 같이 입으로 잘 들어오죠. 옆으로 자르면 젓가락에서 자꾸 탈출합니다. ^^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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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주가 빠졌어요.. ^^

    2010/07/28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7/18 22:40
본인은 탄산수 마니아입니다. 외국 탄산수의 어려운 이름까지 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 마트에서 혹은 외국에 나가면 새로운 탄산수를 찾아보고 먹어보곤 하죠. 오늘도 마트에서 장을 보다 처음 보는 탄산수 몇 가지를 샀습니다. 그 중 오늘 저녁과 함께한 것은 이탈리아 태생의 페라렐레 Ferrarelle. 탄산이 0.5% 함유로 다른 탄산수에 비해 조금은 적은 편이죠. 제가 주로 먹는 초정탄산수의 탄산 함유량이 1.1%인 것에 비하면 ^^ 그래서 맛이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늘 강한 것을 마시다 보니 약한 탄산은 이제 탄산같지도 않구먼요.

병이 정말 예쁜 이탈리아 탄산수 페라렐레

페라렐레는 이탈리아 탄산수라는 것을 디자인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제가 사온 것은 330ml였는데, 병은 초록색 마개와 메인컬러는 레드. 보기만 해도 마시고 싶어집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름 유명한 브랜드인 것 같더군요. 이탈리아 화산지대의 암반을 통과한 물이기 때문에 칼슘, 칼륨, 이산화규소, 중탄산염과 같은 유익한 미네랄이 첨가되어 있다는데 이건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ㅜ.ㅜ 하지만, 병에 있는 태그를 보니 나트륨이 1%로 조금 높더군요. 어떤 탄산수는 나트륨 함유가 많아 살짝 짠맛을 느낀 적도 있는데 페라렐레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탄산수를 물로 마시면 그 맛을 정확히 느끼기 애매합니다. 그래서 탄산수는 식사와 함께 먹어야 진짜 그 맛을 확실히 느낄 수있죠. 마치 와인을 식사 때 마시는 것처럼 탄산수도 그런 조합이 가능합니다. 고기나 저녁 만찬 (한식도 괜찮습니다.)에 탄산수를 곁들이면 나름 괜찮습니다. 소화도 잘되는 느낌..(이건 어디까지나 느낌입니다.ㅋㅋ) 초록색 병의 페라렐라는 패키지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었지만 맛은 별반 특징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2,500원입니다.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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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탄산수라^^ 사이다마시는 느낌인가요^^

    2010/07/22 04:11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설탕없는 사이다! 맛이예요.
    저도 탄산수 처음에 먹어보곤..뭔가 밍밍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
    그나저나..외국 음료 병들은 너무 예쁜거 같아요.

    2010/07/25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 디자인만 멋져요. ^^ 외국 탄산수 중 정말 맛있다하는 탄산수는 아직 못만난 듯.. ^^

      2010/07/26 07:41 [ ADDR : EDIT/ DEL ]
  3. 0경2

    탄산수라.. 한때 페리에를 회사로 박스채 배달시켜 먹었는데..
    회사 사람들 눈초리가.. "저놈은 뭐 잘났다고 물도 저런걸 먹어?"하는 시선이라..
    개인적으로 콜라나 사이다 마시느니 이게 훨 나은거 같아요.
    좀 저렴하게 먹으려면 코스트코에 파는 다른 것도 있더군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2010/08/11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탄산수는 페리에 밖에 없었는데 다른게 들어왔나보군요. ^^

      2010/08/11 10:46 [ ADDR : EDIT/ DEL ]

먹고/마시고2010/07/17 23:35
아무래도 회사가 송파이다보니 금요일 마감 회식은 주로 근방이 되기 쉽죠. 지난 금요일에도 비가 억수로 내리는데 몇몇 직원과 함께 금요일 마감 회식(일명 : 금마회) 모임을 했습니다. 장소는 신천의 뒷골목을 헤매다가 스쳐 지나갔던 통닭집. 간판도 생각이 안나고 그저 어디쯤이라는 것과 가게 앞에 있는 커다란 전기구이 케이스만 기억이 났지만, 짐승적 감각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 있는 집이냐고 물어보시면 정말 설명하기 난해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ㅋㅋ 아래 지도를 링크할테니 그걸 참고하십시오. 

신천 어느 골목에 위치한 닭발인생

아무래도 가게 이름처럼 닭발이 주종목인듯

반갑게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서는데 넓은 가게에 딱 한 테이블 손님이 있더군요. 날씨도 덥고, 비도 오고 더구나 신천의 화려한 먹자골목에서도 한참 들어와 있는 가게이다보니 그런가 보다 했죠. 하여간 인테리어도 그렇고 무척 어설픈 느낌이 강한 집입니다. 하지만, 닭집에 왔으면 닥치고 닭을 먹어야겠죠. 일행이 4명이었기에 전기구이 통닭 1마리와 파닭 1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일하시는 분은 50대로 보이는 팬시사업을 하셨다는 사장님 단독 드리블. 사장님이 직접 가져다준 주전부리가 좋더군요. 그 주전부리로 만도 맥주를 거뜬하게 마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닭나오기 전에 입을 심심하지 않게 다 맛납니다.

통닭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누워있는 모양새는 아니지만 속에 찹쌀밥을 한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전기구이백숙이라고 해야할까? 닭이 조금 작은게 안타까웠는데 확실히 작으니 맛은 더 좋더군요. 튀기지 않고 전기구이식으로 기름이 쏙 뺀 것이 감칠 맛 나더군요. 그런데 통닭에 이어 놀라운 것은 함께 주신 양배추 김치였습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질리게 먹었던 바로 그 김치죠. 그런데 그 김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리필해서 계속 같이 먹었죠. 이어서 나온 파닭. 조금 시간이 걸려 걱정하고 있던 차에 등장. 파로 먼저 닭을 덥고, 그 다음 호일로 싼 후 한 번 더 구이를 하기에 파와 닭이 함께 불 맛을 보면서 아주 묘한 맛을 선사해줍니다.

요것이 통닭.. 혹은 전기구이백숙 ^^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양배추김치

이날의 하일라이트 파닭

손님이 없다보니 사장님이 잠깐 옆에 앉으셔서 처음 해보는 먹는 장사라 하시고 인테리어도 조금씩 시간 날때마다 직접 해나가다보니 좀 어설프다고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내가 좋아하는 맥스가 없고 하이트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카스 병맥을 먹었는데 한참 카스를 안먹다가 먹었더니 단 맛이 확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카스 생맥으로 바꿨는데 그나마 ㅜ.ㅜ 하여간 닭발인생은 아주 호사스러운 맛집은 아닙니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정말 어색하죠. 어찌 보면 실내포장마차 같기도 하지만, 통닭은 맛있고 양배추김치는 더 맛있던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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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본동 | 닭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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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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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닭한번 먹고싶은데 부선에는 영 파는곳이없네여 ㅠㅠ

    2010/07/18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 프랜차이즈 업체 중 메뉴에 파닭이 있는 곳이 있던데.. ㅜ.ㅜ 아쉬운데로.. 이용하심이.. ㅜ.ㅜ

      2010/07/18 09:42 [ ADDR : EDIT/ DEL ]
  2. 금마회라 ㅎㅎ 이 집 마음에 들었어요. ^^*

    2010/07/18 01:38 [ ADDR : EDIT/ DEL : REPLY ]
    • 좀 많이 어설픈 집이지.. 위치도 너무 한적하고.. 나중에 조용히 먹고 싶을 때나 가볼까나. ^^

      2010/07/18 09:42 [ ADDR : EDIT/ DEL ]
  3. 여긴 가기에 너무 먼곳이로군요..

    2010/07/18 19:21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7/15 07:39
긴급 공지
최근 바베큐 집들이 비식용 목초액을 사용한다는 제보 댓글이 있었습니다. 비식용 목초액은 숯 찜빌방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고기에 분무기로 분사할 경우 참나무향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2009년 11월에 서울식약청에서 5개 바베큐 전문점을 적발했는데 퇴촌점은 다행스럽게도 해당 사항이 없더군요. 대신 5곳이 걸렸던데 1) 털보네 바베큐 파주점, 2) 털보네 바베큐 미사점, 3) 털보네 바베큐 방화점, 4) 별난 바베큐 의정부점, 5) 별난 바베큐 양주점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제가 소개드린 퇴촌점은 관련이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월요일. 회사 창립 5주년을 맞이해 조촐한 회식을 했습니다. 모두 고기를 좋아하니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면 되는 상황. 슈퍼컴퓨터 없이는 결정하기 어려웠던 이번 회식 메뉴는 바베큐 그리고 장소는 셀프 바베큐로 유명한 퇴촌 털보네 셀프 바베큐로 결정했습니다. 잠실에서 중부고속도로 타고 가니 멀지 않더군요.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완벽한 실내 바베큐를 즐겼죠. 


처음 가는 분은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털보네 바베큐는 두 가지 먹는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직접 바베큐를 해 먹는 방법과 해주는 것을 먹는 것이죠. 후자가 5천원 정도 비쌉니다. 반찬도 직접 세팅해서 먹는데 음료와 술만 가져다주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말이 셀프 바베큐지 화덕 앞에서 숙련된 기술자 분이 얼추 초벌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접시에 담아주면 테이블로 가져와 직접 자르고 다시 한 번 더 불 위에 올려 속까지 익혀주는 것이죠. 바베큐는 원래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입니다. 직화가 아닌 은근한 불에서 기름기를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삼겹살을 꼬치에 끼우고 소금만 뿌려 바베큐를 합니다.

장작 바베큐

바베큐를 해서 나온 돼지갈비와 삼겹살

초벌 완료된 바베큐를 한 번 더 익혀줍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절임

풍성한 돼지갈비와 삼겹살

이번에 먹어본 바베큐는 립같은 돼지갈비와 삼겹살 그리고 닭날개였습니다. 돼지갈비는 립처럼 되어 있어 먹기 편했고 베어 물어도 고기 살점만 쏙하고 잘 빠지더군요. 삼겹살 바베큐도 맛있지만, 보쌈 고기처럼 통으로 구워서 가위로 한 번 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야해서 수고스럽더군요. 맛에서는 일단 돼지갈비 승리. 사이드로 먹은 닭날개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닭날개의 감칠맛이 그대로 살아나 기름에 튀겨낸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아주 맛나보이는 것처럼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디저트처럼 먹었던 닭날개 바베큐

털보네 바베큐를 검색하면 미사리에 있는 것이 원조라고 나오네요. 솔직히 각 가게의 관계는 잘 모르겠고 퇴촌에 있는 털보네 바베큐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봄나들이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들려서 온 가족이 함께 바베큐도 직접 하면서 먹으면 추억이 될 듯하네요. 불이 노출되어 있어 아이들은 조심해야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 아차.. 그리고 편하게 드시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하면 할인도 해준다네요. ^^

상호 : 털보네 셀프 바베큐
홈페이지 http://www.selfbbq.co.kr/

전화번호 031-765-8395 / 011-9782-1145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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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옷 이것이 진정 바베큐!!! 완전 두손으로 뜯고 싶어집니다. ㅋ

    2010/05/06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저 립은 두손으로 들고 뜯으면 정말 맛납니다. ^^

      2010/05/06 10:51 [ ADDR : EDIT/ DEL ]
  2. 와..한국가면 진짜 가야지 가야지 가야지...ㅠㅠ

    2010/05/06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호~ 오랜만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드네요.
    털보네... 여기 고기 굽는 근처에 고양이 있는 거 아세요?
    갈때마다 고양이가 화덕옆에 얌전히 앉아있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그리고 이집... 김치국~ 맛좋아요! 고기는 물론 일품!!
    새벽에 군침 흘리고 갑니다...

    2010/05/07 03:08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고양이.. 저 동물 참 좋아하는데 다음에 가면 함 찾아봐야겠네요. ^^

      2010/05/07 08:14 [ ADDR : EDIT/ DEL ]
  4. 경북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조은주라고 합니다.
    과정 중 졸업논문으로 「블로그의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설문조사 중, 적극적 참여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파워블로그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죄송한 마음 무릅쓰고 설문을 부탁드립니다.
    약 7분에서 1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귀한 시간 들여 설문해 주신 만큼 소중히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남은 5월도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설문사이트: http://ml.knu.ac.kr/myvote/vote.php

    2010/05/10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5. nesws

    여기 비식용 목초액 써서 정지 먹은곳인데 ;;;

    개인적으로는 돈 준다고 해도 안갈듯...

    2010/07/14 02:27 [ ADDR : EDIT/ DEL : REPLY ]
    • 혹시 증거가 있나요? .. 가끔 맛집 포스팅에 유사한 비방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카더라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뉴스나 온라인에서 확인이 가능한 자료가 있다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아니라면..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판단의 근거도 함께 제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07/14 08:33 [ ADDR : EDIT/ DEL ]
  6. nesws

    음 뉴스 링크 올리려고 하니 안되네요..
    링크 하는거 막아 놓으신듯...
    식약청 가셔서 목초액 쳐보시면 나올거에요..

    퇴촌점이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털보네바베큐 3군데가 걸렸으니..
    어짜피 본사에서 같은 식재료를 공급받으니..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죠..

    2010/07/15 04:32 [ ADDR : EDIT/ DEL : REPLY ]
    • 링크하는거 막는 기능은 없는데 이상하네요.. ㅜ.ㅜ 함 찾아보겠습니다.

      2010/07/15 07:28 [ ADDR : EDIT/ DEL ]
    • 식약청 자료 찾았습니다. 위에 있는 퇴촌점은 해당 사항이 없네요. 지난해 11월에 걸린 점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식용 목초액 사용 점포 리스트

      1. 털보네 바베큐 파주점
      2. 털보네 바베큐 미사점
      3. 털보네 바베큐 방화점
      4. 별난 바베큐 의정부점
      5. 별난 바베큐 양주점 ...

      이상입니다. 퇴촌점은 비식용 목초액과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을 최종 확인 되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0/07/15 15:05 [ ADDR : EDIT/ DEL ]
  7. 와우!!!
    바베큐!!! 눈으로만 보니까 감질맛 납니다.
    오늘 저녁모임이 있는데 어중간한 메뉴로는 안 될것 같습니다. ㅜ.ㅜ
    메뉴보는 눈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

    저희 빛창블로그에서 빛창 130만돌파기념 퀴즈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퀴즈 이벤트 참여하시고 소정의 경품도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http://www.saygj.com/notice/720

    2010/07/15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7/12 22:35
최근 만화와 드라마를 독파해버린 일본의 <심야식당>. 만화와 드라마 모두를 만족한 것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성을 건드리는 창작물을 보고 나면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면서 술 한잔한 것처럼 기분이 업 됩니다. 그런 따뜻한 만화 <심야식당>에는 다양한 일본 음식이 등장합니다. 그 중 5권에 등장한 버터라이스를 보는 순간.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버터라이스에 얽혀있는 만화 주인공의 추억만큼 나에게도 버터라이스는 특별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죠.

버터라이스는 만들기도 쉽습니다. 따뜻한 밥에 버터 한 조각 그리고 간장 조금. 이게 버터라이스를 만드는 모든 것입니다. 어린시절 남대문에는 도깨비 시장이라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품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상가는 수입상가라는 이름으로 현존하고 있죠. ^^ 당시 도깨비 시장에는 보통 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소시지, 햄, 베이컨, 닭다리와 같은 수입식품이 즐비했었죠. 가끔 어머니와 함께 도깨비 시장에 갔었는데 갈 때마다 어머니는 버터를 사셨습니다. 큰 사각버터였는데 작은 사각 조각으로 잘라낼 수 있는 그런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먹어본 버터라이스

어머니는 버터를 사오면 꼭 따끈한 밥에 올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만화에서처럼 간장 조금. 잠시 후에 밥 속으로 버터가 녹아들어 가면서 아주 달콤한 냄새가 나죠. 그것을 솔솔 비벼 먹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습니다. 시간을 추억하는데 음식만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버터라이스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난 일요일 집에서 다시 한번 해먹어봤습니다. 예전의 그 맛 그대로더군요. ^^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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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깜빡하고 있다가 덕분에 5권 주문했네요..
    오늘 관리회계 셤인디..
    지하철에서 만화나 보믄서 가믄 안되는디..
    이런 생각도 드네요..ㅋㅋㅋㅋㅋ

    2010/07/13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버터가 아니라 마가린이었는데. ㅎㅎ
    밥에다가 마가린과 간장, 그리고 계란 후라이를 올려 비벼 먹으면 정말 최고!

    2010/07/14 17:15 [ ADDR : EDIT/ DEL : REPLY ]

먹고/마시고2010/07/09 07:43
올여름은 예년보다 햇볕이 유독 따갑네요. 자외선 지수도 높은 것 같고, 한낮에는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햇살이 강합니다. 점심 무렵 미팅이 끝나고 즐겨 찾는 식당인 남도여수(삼성동)까지 가는 동안 장어구이집이 자꾸 눈에 보이더군요. 장어가 유혹을 했지만, 점심으로 먹기에는 난해해서 패스. 결국, 남도여수에서 여름 메뉴로 새롭게 시작했다는 여수의 여름 별미 서대회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서 일하는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만 허걱.. 내 바로 뒷자리에서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우왕.. 반가워라.. ^^ 서로 동행이 있어 반가운 인사를 했네요… 정말 희한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형님이 여름 음식이라며 접시에 무언가를 바리바리 담아 주시는데 헉! 식당까지 오면서 수차례 지나쳤던 바로 장어였습니다. 일명 하모라고 여수 지역에서 나오는 참장어 샤브샤브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덕분에 참장어 샤브샤브를 먹어봤습니다. 아주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상당하더군요. 잠시 후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서대라는 생선으로 만든 서대회 덮밥이 나왔습니다. 큰 그릇에 밥을 담아주고 또 큰 접시에 서대회 무침을 가득 담아줍니다. 서대는 칼륨과 인이 풍부해서 혈압을 낮추는데 좋다고 하더군요. 여수에서도 구백식당이라는 서대회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합니다. 그 아이템을 강남 한복판인 남도여수에서 맛을 본거죠.

참장어 샤브샤브가 여름 별미로 등장

요것이 바로 참장어 샤브샤브,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서대회 무침을 하는데 비법은 막걸리 식초라고 합니다. 새콤매콤달콤.. 즉 쓰리콤보의 맛을 지닌 서대회 무침이 무더위로 입맛 달아난 사람의 입맛을 살리는데 좋다고 합니다. 무침과 밥이 따로 나오고 무침 중 적당량을 밥에 넣고 비벼 덮밥으로 먹고, 서대회 무침은 무침으로 그대로 또 먹어줍니다. (이때, 서대회 자체가 충분히 양념된 경우도 있으니 초장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날은 서대회 덮밥을 시작한 첫날이었는데 새콤함보다는 매콤함이 더 강했습니다. 주인장에게도 조언을 해 드렸죠. ^^ 역시 맛집도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집이 더욱 발전하고 잘되는 것 같습니다. ^^

가격은 좀 쎈 편이죠. ㅜ.ㅜ

이것이 바로 서대회 무침입니다. 여기에 밥을 따로주고 그것이 서대회 덮밥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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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 남도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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