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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도리원, 흑돼지와 장아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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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포늪 촬영으로 새벽 일찍부터 움직이다보니 점심 무렵 벌써 배에서는 신호가 온다. 호텔 체크아웃은 12시. 새벽 촬영으로 부족한 잠을 조금 잔 후 일어나 영산 부곡하와이, 창녕 인근의 맛집 수배를 시작했다. 그리고 찾아낸 곳이 바로 도리원. 인터넷 맛집 검색은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단 다양한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비교 검토해야하기 때문이다.

도리원 입구

뒤에 있는 건물이 식당

식당 입구

도리원을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실패한 사람들은 없는 듯하다. 그런데 확실히 무엇을 파는 집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는 별로 없었다. 그냥 장아찌로 유명하다는 것과 돼지고기 맛이 독특하다는 정도의 정보를 얻었다. 부곡하와이에 있는 호텔을 나와 우포늪으로 가기 위해 영산IC로 향하는데 국도 중간에 바로 멋진 한옥집이 보인다. 이정표에도 도리원이라고 정확히 보여 바로 진입.


주차를 하고 보니 청와대 납품, 장아찌라는 플랭카드가 크게 보인다. 한옥의 느낌을 가진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봤다. 첫 눈에 들어온 것이 흑돼지 + 대나무죽통밥 세트. 한우와 유황오리훈제, 바베큐 등도 있는데 일단 돼지고기 맛이 특이했다는 글귀가 떠올라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이내 반찬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장아찌다. 그리고 등장한 숯불과 흑돼지. 아.. 2인분인데 정말 양은 형편없다. 다시 고기만 1인분 추가.

이게 꼴랑 2인분입니다. ㅜ.ㅜ

맨 앞에 있는 것이 불노초 장아찌, 흑돼지와 함께 먹으면 최고다.

특이하게 떡을 함께 준다.

죽통밥과 함께 나오는 반찬류

앞에 메실 장아찌가 참 맛있었습니다.

뽕잎 장아찌던가? 기억이 가물

가벼운 된장

이것이 죽통밥


이곳의 시스템은 일단 고기를 먹고나면 대나무죽통밥과 장아찌가 세팅이 된다. 하지만 성격 급한 우리 영상 피디.^^ 바로 죽통밥 대령하란다. 결국 한가득 상이 차려졌다. 흑돼지는 한 블로거의 표현처럼 쫄깃한 맛이 특이했다. 함께 나온 장아찌 중 불노초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알싸한 마늘향과 함께 기막힌 풍미를 자아낸다. 아…하… 바로 이 맛을 이야기한거구나. 나머지 장아찌들은 워낙 이것저것 등장하는데 이름을 다 외울 수도 없고 그냥 제철 장아찌가 나온다고 보면 될듯. 대통밥은 좀 질었다. 워낙 대통밥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그냥 잘 먹었다.


전체적으로 그 지방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맛집이라고 인정해줄만하다. 부근을 지나간다면 한번 정도는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도리원 정보]
주소 :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 373-1
전화 : 055-521-6116
홈페이지 : http://doriwon36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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