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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중국

베이징 싸이더스 HQ와 JYP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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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중국 출장은 중국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PT/EXPO Comm China 2008을 블로거들이 합동으로 취재하는 행사였습니다. 이름하여 글로벌 블로거 원정대 ^^ 제가 블로그 데스크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후원을 통해 중국 현지의 통신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과 문화 등을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시에 대한 이야기는 SKTStory.com에 연재했고 함께 다녀온 라디오 키즈님학주니님 그리고 편집장님여우위에님 등의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Business in China 섹션이었습니다.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안내하는 곳이었는데 그 중심에 있는 회사 중 싸이더스 HQ를 출국일 당일 오전 직접 찾아갔습니다.

발전소 건물에 들어선 베이징 싸이더스 HQ

베이징 조양구 옛 발전소에 자리 잡은 싸이더스 HQ는 아담하고 예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찾아와 건물을 덮은 넝쿨에는 단풍이 아주 예쁘게 들었더군요. 그런 건물에서 일한다면 콘텐츠도 팍팍 만들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싸이더스 HQ는 김광섭 사장님이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석규의 동굴 목소리로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011 광고 캠페인을 탄생시킨 주인공이죠. 그분으로부터 한류와 중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미디어와 콘텐츠 비즈니스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SKTStory.com에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쁜 넝쿨 단풍의 모습

줌으로 땡겨봤습니다. 진짜 넝쿨입니다. ^^

솔직히 영화사는 가봤지만, 연예 매니지먼트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 연예인들이 많을 줄 알았더니 연예인은 없고 오직 일하시는 분 밖에는 않보이더군요. ^^ 중국인과 한국인이 절반 정도씩 구성된 베이징 싸이더스 HQ는 단출한 조직이었습니다. 사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는 한국과 외국의 현실적인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한국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렵다고 하더군요.문화적인 차이와 싸우며 베이징 싸이더스 HQ만의 연예 매니지먼트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해온 결실을 이제 서서히 보는 듯했습니다. 매니지먼트는 결국 스타가 있어야 하고 스타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이 무척 중요한 포인트죠.

김광섭 사장님 방 앞에 있던 스타들의 사진

일자로 길게 늘어선 복도 좌우로 사무실과 연습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

중국에도 수많은 스타 지망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하려면 무엇보다 잘 갖추어진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게 JYP와 손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실을 돌아볼 수 있었고 중국의 스타 지망생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저희 블로거 원정대가 사진기를 들이밀자 바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훈련을 받은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옷도 춤 연습 중이었는지 거의 차려입지도 않고 화장도 하지 않은 맨 얼굴이었는데 순간 빛나는 끼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훈련중인 현지 스타 후보생

싸이더스 HQ의 꿈은 아시아권을 네트워크화시키는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모두 진출해 스타를 장악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나라마다 서로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를 지역에 진출시켜주는 일종의 에이전트 방식이 훨씬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궁금했던 것 하나. 왜? SK텔레콤이라는 통신회사가 연예 매니지먼트 비즈니스를 할까? 그에 대한 답은 SKTStory.com에서 풀어놓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E&M(Entertainment & Media) 사업이 앞으로 통신과 미디어가 결합하는 시장에서는 필수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너편이 싸이더스 HQ 건물, 천변에서는 분수가 있는데 영 물줄기는 힘이 없다?

중국에서 아주 짧은 2박 3일의 기간이었지만 참 알차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운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중국은 가볼수록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군요. 다음에는 원더걸스가 중국갈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혹시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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