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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뉴질랜드에서 먹은 한국식 초밥, 스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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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별다른 여행 없이 짠이 학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과 하루 18홀 도는 재미로 지내다 왔는데 아쉬운 것은 먹는 재미를 별로 못 봤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중에서도 시골이다보니 외식업이 발달해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이라고 해봐야 모두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더군요. 그 시골에도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 두 개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모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초밥집입니다. 그 두 곳 중 최근에 오픈한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곳 간판은 저렇게 가게와 직각이 되도록 달려 있습니다.

주인장과 주방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초밥을 팔더라도 한국적인 장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장식마저도 모두 일본식이었습니다. 먼 타국까지 오셔서 장사하는 어려움을 생각해 조금은 이해해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 초밥의 특징은 자이언트 초밥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큽니다. 성인인 저도 한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한입에 넣기 좋게 조금만 작게 만들어도 좋을 텐데 말입니다. 뉴질랜드 사람도 초밥을 사러오더군요. 아이와 함께 와서 포장해 가던데 아마 그들도 먹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회전초밥은 아니고 선반이 있어 고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조개를 올린 초밥, 반대편은 연어에 아드보카드 롤

주로 캘리포니아롤 형태가 먹을 만 했고 간혹 있던 생선이나 조개가 올라가 있던 것은 그다지 신선하지 못했습니다. 특징은 이곳 아주머니가 개발했다는 양념치킨을 올린 초밥인데 그 초밥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짠이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니 아이들도 먹기 좋은 듯하더군요.

일반 김밥 스타일도 좋았고 오른편에 있는 깨가 올라가 있는게 바로 양념통닭 초밥

마지막으로 제일 먹고 싶었던 우동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약간 짰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따끈한 우동의 맛이 괜찮더군요. 단지 김치 없이 단무지만으로 먹는 게 아쉽긴 했지만 말입니다. ^^

날도 쌀쌀해 우동 먹기 딱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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